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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보우소나루 “연금개혁 올해 진전 있어야”…의회 압박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09:08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09:08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6일(현지시각) 최대 현안인 연금개혁이 올해 어느 정도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의회에 주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당선 후 브라질리아를 처음 방문한 지난주에도 “연금개혁에 한 발짝도 다가가지 않고 올해를 보낼 수 없다”며 빠른 개혁 의지를 드러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차기 경제장관 임명이 유력한 파울로 게데스 경제자문 [사진=로이터 뉴스핌]

차기 재무장관인 파울로 게데스가 이끄는 새 정권 경제단은 재정적자 축소 및 시장 신뢰 회복, 일자리 창출 등 경제 정책을 발 빠르게 추진하고 싶어하는 반면, 오닉스 로렌조니 연방하원의원을 비롯한 정치 자문단은 새 정권을 지지할 의회가 들어서는 내년까지 기다리자는 입장이다. 

비용이 많이 드는 연금제도는 브라질 부채 부담을 가중하는 동시에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기여한 주 요인으로 지적된다.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재정악화를 이유로 2015년 브라질의 국가신용등급을 잇달아 정크 수준으로 강등한 바 있다.

게데스 경제자문은 만약 연금개혁안이 올해 승인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내년에 급속도로 추진해야 하는 부담을 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소 제한적인 개혁안이라도 올해 의회를 통과하면 정부는 내년에는 다른 경제 개혁에도 집중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게데스 자문은 개혁안의 빠른 승인으로 정부가 “시야를 확보해 한층 차분히 구조적 개혁을 단행”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게데스 자문에 따르면 의회가 올해 연금제 개혁을 승인할 경우 2019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는 3.5%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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