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종합] 이동걸 회장 "한국GM 노사에 3자 대화 공식 제안"

기사입력 : 2018년11월08일 16:59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13:56

이동걸 회장 기자간담회…"사측·노측 상대 소송도 동시 진행"
"안이한 현대상선 임직원 즉시 퇴출…고강도 경영혁신 추진"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 사측과 노측에 3자 대화를 공식 제안했다.

이 회장은 8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 법인분할과 관련 사측, 노측, 산은 3자간 대화를 공식적으로 제안한다"며 "오늘 내일 공식적으로 문서를 통해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사측과 노조측은 회사 경영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이고 산은은 견제 뿐 아니라 공익적인 입장이 있기 때문에 실마리를 풀기 위해 3자 회담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다음주부터는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측과 노측이) 대화에 참여하지 않으면 진정성에 의구심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도 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노사의 목적이 회사의 정상화라면 대결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협의를 해야 한다는 강조했다. 이 회장은 우선 사측은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법인분리를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조에 대해서도 단지 법인 분리 후 10년 뒤 철수라는 가정 하에 지금부터 파업하겠다는 것 역시 비합리적인 접근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사측은 법인분리가 회사 정상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설명을 해야 하고, 노측은 전향적으로 회사와 협의를 하면서 사측의 설명이 납득할 수 있다면 협조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 이 회장은 한국GM의 법인분할과 관련 사측에 구체적 자료와 플랜을 요구했다. 그는 "한국GM이 (법인분할로 경쟁력 높이는 방안에 대해) 비공식으로 설명하겠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자료를 가지고 와야 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3자대화를 제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양측에 대화를 요구하는 것과는 별개로 한국GM 법인분리와 관련 고소·고발 건은 그대로 진행할 것이란 입장도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GM 주주총회에서 정당한 반대 이견을 제시할 기회를 물리적으로 막은 노조에 대해 업무방해죄로 고소할 것"이라며 "사측에는 주총금지 소송 뿐 아니라 (주총에서 법인분리를) 찬성한 이사들에 대해선 손배소송을 진행할 예정이고 업무상 배임으로 형사고소를 하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 /김학선 기자 yooksa@

아울러 이 회장은 현재 구조조정을 진행중인 현대상선에 대해서도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상선에 자본투자만 한다고 자동적으로 경쟁력이 강화되는 건 아니다. 자본투자는 필요조건이고 회사 내의 경영혁신이 충분조건"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업구조조정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것은 구조조정 회사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직원들의 모럴 해저드이고 비즈니스 마인드가 상당히 결여된 것"이라며 "안이한 임직원은 해고하는 등 (현대상선의) 고강도 경영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회장은 '현대상선 임직원 퇴출이 현 경영진 교체를 의미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넘겨짚지는 말고) 현 경영진을 언급할 단계도 아니고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며 "안이한 임직원은 경고 후 갈아치우겠다는 얘기고 해외지점에 대한 집중감사를 통해 일부는 징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다.

그는 "현대상선이 어떻게 경영혁신을 이루고 해운경쟁력을 키우는 냐가 관건"이라며 "경영혁신을 통해 경쟁력 있는 국적선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상선은 지난 23일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와 경쟁력 제고방안 이행약정서를 체결했다. 약정 효력 발생일은 24일이며 약정 기간은 효력 발생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약정서에는 신용공여의 제공과 관리, 경영 건전성의 확보와 감시, 경영 개선방안 등의 내용과 함께 약정의 이행을 담보하기 위한 조치 등이 담겼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사진
조은석 내란특검 "사초 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