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베트남 총리 만난 최태원 SK회장 "공기업 민영화 적극 투자"

기사입력 : 2018년11월09일 10:05

최종수정 : 2018년11월09일 10:05

응웬 총리 "해외 총수 중 최 회장과만 매년 만나...정부 차원 전폭 지원"
최 회장, 하노이 포럼 참석도 참석...SK의 사회적가치 노력 소개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꼽히는 베트남을 방문, 민관과의 다각적협력 강화에 나섰다. 최 회장은 또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노력을 소개하고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도 촉구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총리와 만나 베트남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와 환경문제 해결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최 회장은 1년 전인 지난해 11월 응웬 총리와 첫 면담을 갖고 베트남의 미래 성장전략과 연계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후 SK는 지난 9월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중 하나인 마산그룹의 지주회사 지분 9.5%를 약 5300억원(미화 4억7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베트남 하노이시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등 폭넓은 주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SK]

이날 최 회장은 재회한 응웬 총리에게 "첫 만남 이후 마산그룹 투자를 시작으로 민간기업과의 협력 증진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기업 민영화 참여 등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속화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응웬 총리는 "매년 만나는 해외기업 총수는 최태원 회장이 유일할 정도로 SK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면서 "중앙정부 차원에서 ICT, 에너지, 반도체 등 첨단기술 분야의 독보적 역량을 보유한 SK와의 민관협력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SK그룹이 베트남 맹그로브숲 복원사업 지원 등 현지맞춤형 사회적가치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맹그로브는 열대 우림보다 최대 5배 많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지구온난화 대응에 가장 효과적인 식물로 알려져 있다.

현재 베트남 맹그로브숲은 전체 면적인 44만ha 중 30%만 남아있어 보호 및 복원사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부터 짜빈성 롱칸지역에 맹그로브숲 조성 및 호치민 기술대의 맹그로브 복원 연구지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최 회장은 "베트남 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환경문제가 심화될 수 있다"며 "미리 국가 차원에서 환경 분야에 선제적으로 투자하면 독보적인 환경문제 해결 역량을 갖출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응웬 총리는 최 회장에게 공기업 민영화 추진 로드맵을 설명한 후 민영화 관련 투자, 환경 등 사회문제 해결 및 기술발전에 대한 SK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이에 최 회장은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을 따로 만나 총리 면담 내용을 공유,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최 회장은 한국고등교육재단과 베트남 하노이국립대학이 9일부터 이틀간 공동 개최하는 '제1회 하노이 포럼'에도 참석했다. 하노이 포럼은 한-베트남 간 학술 및 교류협력 등을 위해 창립됐으며, 올해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후변화 대응'이다.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포럼에 참석한 최 회장은 축사에서 SK의 사회적가치 추구 노력을 소개하고, 기후변화와 같은 난제 해결을 위한 양국 민관협력 강화 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최 회장은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제3회 난징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이해와 대화: 아태(亞太) 공동운명체 구축'을 주제로 열리며, 해양 실크로드와 해양협력, 아태 거버넌스 혁신과 지속가능발전, 동아시아 문명과 문화혁신 등이 논의된다.

이 행사에는 러우친젠 장쑤성 서기, 장징화 난징시 서기, 뤼지엔 난징대 총장, 최광철 SK사회공헌위원장,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 박인국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