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건설사, 종합부동산 서비스 사업영역 확대..임대부터 운영까지

기사입력 : 2018년11월14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1월14일 06:25

한화건설, 그룹 계열사 '한화에스테이트' 지분 인수..시너지 높일 것
HDC현대산업개발,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114 인수

[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단순 도급공사를 중심으로 하던 국내 건설사들이 부동산 운영관리와 임대, 영업관리까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수익성을 높이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다.

과거에는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짓는데 그쳤다면 이제는 아파트 시공부터 임대관리까지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셈이다. 이미 일본에선 건설사들이 종합부동산 서비스를 도입하고 중개업, 청소·인테리어 업무를 하며 주택 시공·분양업을 하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이 속속 종합부동산 서비스를 도입하며 사업영업을 넓히고 있다. 정부의 강한 재건축 규제로 건설사들이 마땅히 먹거리를 찾지 못하자 임대, 운영, 관리 서비스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9일 그룹 계열사 부동산 종합서비스 업체 '한화에스테이트'를 인수했다. 한화건설은 계열사 한화63시티로부터 한화에스테이트 지분 100%를 218억1100만원에 장외 취득했다. 한화에스테이트는 부동산 자산관리 회사로 건물·시설 관리와 임대주택 운영을 맡고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으로 성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 다각화를 이룰 것"이라며 "에스테이트의 시공관리 노하우 획득 및 사업기회 확대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초 부동산시장 분석 업체 부동산114를 637억원에 인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부동산114가 보유한 부동산 빅데이터와 부동산 개발 정보를 활용해 부동산 디벨로퍼(Developer)로서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우건설은 일찌감치 지난해 부동산 종합 서비스인 '디앤서(D.Answer)'를 선보였다. 디앤서는 한발 더 나간 종합서비스 오픈 플랫폼이다. 임차인은 계약일자나 재계약 기간, 임대료, 공과금을 한 번에 관리 할 수 있고 임대료나 공과금 납부 내역도 확인 할 수 있다.

부동산114 전경사진 [사진=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은 거주공간 서비스 '엘리스(Elyes)' 자산운영서비스를 내놨다. 롯데건설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뉴스테이) 위탁 관리를 시작으로 주거시설의 책임관리 서비스와 비주거 시설에 대한 개발, 건설, 운영, 관리 모든 영역을 아우르는 부동산종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건설사들이 이처럼 변신을 꾀한 것은 지난해 12월 '부동산서비스산업 진흥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부터다. 개발에 치중된 부동산 산업을 서비스 분야까지 넓히는데 본격적인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이 법안은 부동산과 관련된 개발, 분양, 임대, 관리, 중개, 금융 모든 서비스를 기업이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건설사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국내외 사업환경이 좋지 않다보니 결국 아파트 빌딩 임대 및 운영 관리업까지 손을 뻗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일본의 경우 건설사들이 이미 과거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실시해 성공한 만큼 일본 건설사와 같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