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2019 증시] "반도체·바이오 유효…내년초 저점 다진뒤 반등"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17:25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17:25

"반도체 2분기부터 반등 기대...바이오도 바닥찍고 탄력"
"조선·정유 유가 수혜 기대...기저효과 영향 자동차도 유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내년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및 바이오 업종의 위상이 크게 흔들리진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근 약세를 보이며 일각에선 주도주 교체설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반도체와 바이오 업종 모두 저점을 다진 후 내년 2분기 이후 서서히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아울러 조선·정유와 자동차 등도 내년 유망 업종으로 꼽혔는데, 이는 각각 유가 상승과 실적 기저효과를 그 기반으로 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은 2019년에도 반도체업종과 바이오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반도체업종이 사상 최고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구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반도체업종의 누적 주가 상승률과 누적 이익 증가율 간 차가 사상 최저 수준에 위치(최저 PER)해 있고, 배당 수익률과 주가 기대 수익률을 합한 수치(20%) 역시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그러면서 "이익을 보나 달러 패턴을 보나 내년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반등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특히, 반도체 업종 주가 상대 강도는 업황보다는 외국인 순매수에 밀접한데, 달러 약세 전환 시점이 내년 2분기부터라고 본다면 이익 패턴과 밀접하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현 장세에 대해 성장주 쏠림 현상이 IT 버블 이후 최대라고 봤다. 또 향후 성장주는 종목별 압축과 슬림화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는 "하반기 성장주 리더십이 살아난다면 국내에선 'IT H/W(반도체)'가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 역시 내년 증시와 관련해 "밸류에이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기업은 중장기 저가매수 대상"이라며 유망 종목 중 하나로 삼성전자를 추천했고,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는 2019년 2분기에 15조2000억원까지 감익이 예상되지만, 2분기에 대한 전망이 다르다는 점에서 1분기 실적 발표가 관건이 될 것이다"면서 내년 하반기 반도체 업종 기상도를 '맑음'으로 제시했다.

반도체 칩 [사진= 로이터 뉴스핌]

바이오업종도 추가 상승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많았다.

하나금융투자는 "바이오도 바닥"이라며 "시장 내 구조적 성장주 바이오·제약주의 단기 속락세가 전개되고 있다"고 했다. 누적된 주가·수급·밸류 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하이 밸류에이션 성장주 후퇴, 삼성바이오로직스 개별 이슈 영향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하나금융투자는 "2019년 매크로 및 정책환경 변화 우려에도 불구, 국내외 바이오·제약 섹터의 견조한 실적 성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며 "바이오시밀러를 필두로 한 한국의 글로벌 밸류체인 안착 시도 역시 중장기 어닝 파워(Earning Power) 개선을 기대케 하는 분명한 긍정요인이다. 실적 및 기술(파이프라인) 펀더멘탈에 기반한 제품 카테고리 및 개별종목 간 옥석 가리기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는 "한국에서 추세가 살아 있는 성장 업종은 바이오와 2차전지인데, 코스피 저평가를 해소하려면 해당 업종 시가총액이 늘어야 한다"며 "2013년 화장품 때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바닥권 수준으로, 현 수준 유지 또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바이오와 2차전지는 외국인 비중 및 주가 패턴이 과거 화장품 업종 상승기 때, 즉 1차 상승 국면에서는 외국인 비중이 하락했고, 2차 상승 국면에서 외국인 비중이 올라간 것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투자는 "현재는 1차에서 2차로 넘어가기 직전의 과도기 상황"이라며 "2019년 재상승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증권가에선 내년에 조선과 정유, 자동차 업종에도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조선·정유는 유가 상승세, 자동차는 실적 기저 효과가 실적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최근 '코스피 전망 및 전략' 보고서에서 "2019년은 유가와 턴 어라운드(Turn Around) 컨셉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유가 민감도가 높은 정유, 조선이 성장률 기여도 상위권에 포진해 있고, 자동차와 유틸리티 그리고 유통 등은 대표적인 턴어라운드 업종군"이라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조선을 위시한 중공업 관련주 외국인 수급환경은 신흥국이 아닌 선진국 경기 및 정책환경 변화와 밀접한 상관성을 형성한다"며 "미국 재정부양 시도 본격화와 신흥국 대비 선진국 경기 모멘텀 우위는 조선주 턴 어라운드 가능성과 함께 전술적 유용성을 지지한다. 국내증시 내부 트럼프노믹스의 몇 안 되는 수혜주가 바로 조선주란 의미"라고 했다.

삼성증권은 "구조조정 효과로 실적이 턴 어라운드되는 산업을 주목한다"면서 조선업종을 거론하며, 현대중공업을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