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피의사실 확인 없이 보도자료 믿고 허위기사 쓴 언론사 명예훼손”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6월07일 19:4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심 “위법성 조각” → 2심 “명예훼손…150만원 배상” 원고 일부승소
대법 “공식 보도자료 아닌 추가취재 전제 배포된 부산경찰청 내부문건”
“피의사실 확인 취재 없어…진실로 믿을 상당 이유 있었다 보기 어려워”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수사 중인 사건과 관련해 부산지방경찰청이 보도자료로 제공한 내부보고문서를 보도한 언론사들에 대해 명예훼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내부보고문서를 믿고 기사를 작성했다는 사정만으로 보도 내용이 진실이라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 sunjay@newspim.com

대법원 제1부(주심 권순일 대법관)는 명예훼손으로 인한 손해배상 사건 상고심에서 “피해자에게 각 150만원을 배상하라”는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의 명예를 훼손한 이 사건 기사가 진실하다거나 피고들이 기사 내용이 진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상고를 모두 기각했다.

2012년 7월 국민일보 등 일부 언론사들은 이모(34)씨가 구속된 부친의 공탁금 마련을 위해 부친이 실운영자로 있는 병원의 의료기기를 절도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검거된 사건을 부산지방경찰청 홍보담당관실로부터 보도자료를 받아 보도했다.

같은해 12월 혐의없음의 불기소처분을 받은 이 씨는 언론사들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처럼 허위 사실을 확정적으로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냈다.

이번 사건은 언론사들이 부산지방경찰청이 보도자료로 보도자료로 제공한 내부보고문서를 믿고 그에 따라 기사를 작성했다는 사정만으로 위법성 조각사유인 ‘진실이라고 믿을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때’에 해당하는 지가 쟁점이 됐다.

1심은 “피해자가 특정되고 사회적 평가를 침해하는 구체적 사실을 적시한 기사를 작성해 신문에 게재한 것은 원고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것이나 범죄사건 보도는 공공성이 있는 점, 부산지방경찰청이 배포한 보도자료는 경찰이 절차에 의해 작성‧배포한 것으로 피고들로서는 내용을 신뢰할 수밖에 없었던 점 등에 비춰 진실이라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 봄이 상당하다”며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했다.

하지만 2심은 “이 사건 보도자료는 부산사하경찰청이 부산지방경찰청에 보고하기 위해 작성된 내부 보고문서로서 공식적인 보도자료 양식으로 재작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가 취재를 전제로 해 배포된 점, 보도자료 외에 원고나 담당경찰관에게 피의사실을 확인하는 등 추가취재가 없었던 것으로 보이는 점, 기사 작성 당시 원고가 자백한 사실이 없음에도 피의사실과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이 사실인 것처럼 기재된 점 등에 비춰보면 피고들에게 피의사실이 진실이라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피고에게 각 150만원을 배상할 것을 판결했다.

대법원은 2심 판단이 옳다고 보고 형을 확정했다.

 

q2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