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정치권 설설설(說)] 정동영 "삼바 분식회계는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

기사입력 : 2018년11월15일 15:43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5:43

정동영 "모든 의혹 명명백백하게 규명해야"
홍영표 "선의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 다해야"
채이배 "이재용 부회장이 지시했는지 밝혀야"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로 매매거래가 정지된 가운데, 정치권에선 모든 의혹을 밝혀내는 것은 물론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는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부가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제기된 모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규명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어 "한 전문가는 이 사건이 회계산업의 세월호 사건이라며 회사와 회계 법인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삼성물산 합병을 통한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분 확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가 고의적인 분식회계를 통해서 부풀려졌다면,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에 근거하여 제일모직의 가치가 삼성물산의 가치보다 더 크다고 평가한 것 역시 추가 감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 매매 정지, 선의의 피해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고의 분식회계는, 자본시장 질서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범죄행위다. 금융당국은 이번 분식회계에 대한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도 회계 투명성에 대한 책임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회계조작을 통해 기업오너 일가의 지분 승계를 유리하게 만들려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또 "회계부정을 저지른 회계법인의 책임도 매우 크다"며 "이번 사건에도 국내 굴지의 대형 회계법인 두 곳이, 불법적으로 회계조작을 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불법을 저지른 회계법인에 대해서는 엄중한 처벌과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아울러 "금융당국은 이번 사건으로 선의의 투자자들의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주기 바란다"며 "금융당국과 증권거래소는 선의의 투자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상장폐지 심사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채이배 바른미래당 정책부대표 또한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검찰에서는 최종적인 분식회계 지시자는 누구인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시를 했는지, 관여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채 부대표는 이어 "증선위의 이번 의결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법원 판결과 이 부회장의 판결에서 청탁이 있었냐, 뇌물이냐를 인정하는 중요한 판단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giveit9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