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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하락, 글로벌 수요 둔화 신호 아니다" - 배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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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최근 국제 유가 하락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신호하는 것은 아니라고 금융 전문 주간지 배런스(Barron's)가 분석했다.

매체는 최신호(17일 자)에서 근래 유가 움직임의 대부분은 세계 경제가 아닌 공급 증가와 지정학적 요인에 기인한 것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분석가는 유가 하락은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의 변화라기보다 인식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스 분석가는 지난 5년간 유가 방향을 수 차례 정확히 예측한 분석가다.

국제 유가가 지난 6주간 급락하자 트레이더와 투자자 사이에서는 세계 경기 침체가 다가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지난달 3일 배럴당 76.41달러에서 56.46달러로 26% 하락했다. 지난 13일까지는 12거래일 연속 하락해 사상 최장기간 빠졌다. 국제 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도 같은 기간 66.76달러에서 23% 급락했다.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2개 분기 동안 4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글로벌 경제 지표가 양호하게 나왔지만 수요 둔화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세계은행(WB)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은 최소 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WTI 선물 가격 1년 추이 [자료= 블룸버그통신]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경제의 팽창 속도가 향후 수년간 둔화할 것이라며 2000억달러 어치의 중국 수입품에 부과 중인 미국의 10% 관세가 내년 1월 1일 25%로 인상되면 세계 경제 성장률 예상치는 더 낮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가 하락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예고하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에 따르면 경기 둔화는 다른 곳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도이체방크에 따르면 1901년부터 따져봤을 때 올해는 미 달러화 기준으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군 범위가 가장 넓은 것으로 나타났다. 89개의 자산군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브리클리파이낸셜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인한 수요 측면에서의 타당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모스 분석가는 올 가을 초반 상품 트레이더들이 원유 가격 상승에 베팅을 걸었다는 점을 상기했다. 당시 일부 분석가와 트레이더 사이에서는 유가가 100달러 수준을 시험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런 낙관론은 지난 10월 초 절정을 이뤄 선물 시장에서의 원유 롱(매수)포지션은 숏(매도)포지션의 약 14배를 기록했다. 평상시 5배를 크게 넘는 수준이다.

모스 분석가는 "유가 상승과 급락이 금융 시장 참가자에 대부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은 숏포지션으로 매우 빨리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의 유가 초기 하락세가 이런 시장 역학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이라면 이달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이란산 석유 금수 조치를 골자로 한 대(對)이란 제재에서 일부 국가에 면제 지위를 부여해 더 악화됐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당초 이란산 원유 수출을 '제로(0)' 수준으로 까지 줄이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예고에 따라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원유 공급량의 급감을 예상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8개 국가에 면제권을 부여하면서 이런 기대가 사라졌다는 설명이다.

최근 같은 유가 급락세가 이전에도 나타났으며 대부분 지속되지 않았다는 점도 크게 우려할 일이 아니라는 주장에 힘을 싣는다.

데이터트렉 리서치의 니콜라스 콜라스는 2000년 이후 20일간 유가가 20% 이상 하락했던 사례 14개를 추적했다. 콜라스에 따르면 20일 간 유가가 이같은 폭으로 하락한 뒤 유가는 다음 20일간 평균 1.9%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까지 유가는 3거래일 동안 반등해 낙폭을 일부 회복했다.

유가가 70% 이상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와 2014년에는 예외 사례가 발견됐다. 다만 당시 환경은 현재와 크게 다르다는 점에서 비교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콜라스는 분석 분석 보고에서 "최근 (유가) 하락은 단지 공급 기대치의 재설정 때문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추가 하락세가 없다면 주식 투자자는 유가와 주식의 상관관계가 약한 만큼 '전염' 효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배런스는 설명했다. 콜라스는 "석유 가격은 산업별 공급 심리에 더 초점을 두고 있으며, 주식은 금리와 실적 고점론과 씨름하고 있다"고 논평했다.

씨티분석의 모스 분석가는 67달러에 거래되는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 연말에는 78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또 내년에는 평균 70달러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내년 하락세가 나타난다면 수요 둔화보다 공급 증가라는 상대적 원인에 의해 일어날 것이라며 유가가 광범위한 경제에서의 문제를 미리 예고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모스 분석가는 유가가 "국내총생산(GDP) 지표가 어디를 향해갈지 나타내기보다, GDP 결과를 더 반영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자신의 전망에서 가장 큰 변수는 오는 12월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라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감산 지지 신호를 보낸 가운데 산유국의 감산 규모가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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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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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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