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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최대어’ 양의지·최정 등 2019년 FA 승인 선수 15명 공시

기사입력 : 2018년11월20일 10:56

최종수정 : 2018년11월20일 10:56

FA 자격 갖춘 22명 중 미신청 선수는 두산 장원준 등 7명

[서울=뉴스핌] 김태훈 인턴기자 = KBO(총재 정운찬)는 20일 2019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권리 행사 승인을 신청한 1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2019년 FA 승인 선수는 SK 최정 이재원, 두산 베어스 양의지, 한화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 넥센 이보근 김민성, 삼성 윤성환 김상수, 롯데 노경은, LG 박용택, KT 금민철 박경수, NC 모창민으로 총 15명이다.

반면 FA 미신청 선수는 두산 장원준, KIA 임창용, 삼성 장원삼 손주인 박한이, 롯데 이명우, KT 박기혁까지 7명이다. FA 자격이 있는데 신청하지 않는 경우는 이미 은퇴를 했거나 앞두고 있는 선수들과 올 시즌 성적이 좋지 않았던 선수, 사전에 구단과의 합의에서 방출을 요구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두산 양의지 [사진= 두산 베어스]

단연 주목받는 선수는 최대어로 꼽히는 양의지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해 타율 0.358(439타수·157안타) 23홈런 77타점 8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12를 기록한 양의지는 두산의 안방마님으로서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특히 공격적인 리드로 젊은 투수들을 이끄는 양의지의 수비력은 리그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타격 지표에서도 올해 타율 2위와 출루율 2위, OPS 4위 등을 기록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주전 포수로 활약한 양의지는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복사근 부상으로 제외된 김재환 대신 4번 타자로 출전해 타율 0.450(20타수·9안타) 5타점 3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양의지는 강민호(삼성)의 뒤를 잇는 대형 포수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역대 포수 최고액인 4년 총액 80억원으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를 뛰어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SK 와이번스 최정 [사진= SK 와이번스]

이 밖에 SK 3루수 최정과 포수 이재원도 주목을 받는다. SK 간판타자 최정을 올 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4(406타수·99안타) 35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한국시리즈에서 부진했지만, 6차전에서 귀중한 동점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015년 SK와 총액 86억원에 계약했던 최정은 이번이 두 번째 FA다.

양의지와 같이 2018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이재원 역시 수비력이 좋아졌다는 평가와 뛰어난 공격력을 바탕으로 높은 금액이 예상된다. 올해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9(407타수·134안타) 17홈런 57타점을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날 공시된 2019년 FA 승인 선수는 오는 2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년도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보상과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해당 선수의 원 소속 구단이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을 경우 전년도 연봉의 300%로 보상을 대신할 수 있다.

이번 FA 승인 선수는 총 15명으로 KBO 규약 제173조 'FA획득의 제한'에 따라 각 구단은 원 소속 구단 FA 승인 선수를 제외하고, 타 구단 소속 FA 승인 선수 중 2명까지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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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안 "기각" 47.1% vs "인용" 46.7%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 39일 만에 헌법재판소가 탄핵안을 기각해야 한다는 여론과 인용해야 한다는 여론이 팽팽했다. 이는 보수층의 결집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비호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1월 20~21일 양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에서 "비상계엄 선포와 내란 혐의 등을 이유로 윤 대통령을 탄핵소추한 국회 측이 탄핵소추안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배제했는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 47.1%는 '기각해야 한다'고 답했다. '인용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은 46.7%, '잘모름'은 6.2%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인용해야 한다 44.6% ▲기각해야 한다 50.4% ▲잘모름 5.0% 등이다. 여성은 ▲인용해야 한다 48.8% ▲기각해야 한다 43.8% ▲잘모름 7.4% 등이다. 연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0대 58.4% ▲40대 56.0% ▲만18~29세 48.5% ▲30대 43.2% ▲60대 42.6% ▲70대 이상 27.1%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30대 54.8% ▲70대 이상 52.5% ▲60대 51.7% ▲만18~29세 49.6% ▲50대 39.3% ▲40대 37.6% 순이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에서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62.4%)이 가장 높았다. 이어 ▲강원·제주 57.2% ▲경기·인천 48.2% ▲서울 46.3% ▲부산·울산·경남 40.6% ▲대구·경북 40.2% ▲대전·충청·세종 39.5% 등이 뒤를 이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세종(55.5%)이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경북 50.8% ▲부산·울산·경남 49.6% ▲경기·인천 48.4% ▲서울 47.5% ▲강원·제주 31.9% ▲광주·전남·전북 31.3% 순이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조국혁신당 지지자 87.6%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4% ▲지지정당 없음 63.5% ▲개혁신당 47.8% ▲기타정당 46.5% ▲진보당 33.9% ▲국민의힘 9.3% ▲잘모름 0% 순이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85.0% ▲개혁신당 36.9% ▲기타정당 36.7% ▲지지정당 없음 26.6% ▲진보당 19.4% ▲더불어민주당 7.8% ▲조국혁신당 5.3% ▲잘모름 0% 순이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조사결과를 보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기각'이 '인용'보다 한계허용 오차범위 내에서 높게 응답이 나왔다"며 "다만 '기각해야 한다'와 '인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팽팽한 것은 정부·여당과 야당 간의 대립이 극심한 상황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탄핵 결정 시 국론 분열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이런 정치적 영향과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핵 심판의 최종 결론을 내려야 한다"며 "단순히 법적 기준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에 미칠 수 있는 정치적 영향까지 균형 있게 검토해야 한다"고 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이같은 흐름을 '보수 지지층의 과표집'으로 보고 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조기 대선이 다가오면서 극우 성향을 중심으로 '이재명은 안 된다'는 심리가 뭉치고, 이들이 여론조사에도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 진보층도 나름대로 뭉쳐있다 보니 '윤석열 대 이재명' 양당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도 "지금 여론조사 응답자 중의 다수는 보수층으로 보인다.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의견들이 의도치 않게 과표집 되면서 윤 대통령 쪽으로 표가 몰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중도층에서도 공수처 수사와 이재명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사람들이 국민의힘을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전화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성별, 연령별, 지역별 인구비례할당 후 무작위 추출 방식으로 표집했으며, 2024년 1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연령대·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8%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allpass@newspim.com 2025-01-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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