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금융위 "삼바 회계보고서는 내부용" vs 박용진 "합병 근거로 쓰여"

기사입력 : 2018년11월21일 11:05

최종수정 : 2018년11월21일 11:05

MBC 보도 관련, 금융위 반박 "기업 내부참고 목적"
박용진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 결정에 근거로 작용"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안진회계법인과 삼정회계법인이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크게 부풀려 평가한 제일모직 가치산정보고서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기업 내부 참고 목적으로 의뢰받은 평가보고서"라며 "애널리스트 보고서 상의 수치를 활용하는 경우도 자주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삼정과 안진회계법인의 제일모직 가치산정보고서는 삼성의 의뢰로 작성돼 국민연금에 제출된 것으로써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동안 박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핵심이었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가치 평가를 할 때 회계법인들이 증권사 보고서 상의 수치를 토대로 했다는 점을 일관되게 비판해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금융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가치평가 방법 해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8.11.21 yooksa@newspim.com

이날 금융위는 지난 20일 MBC가 보도한 ‘삼바에만 적용된 뻥튀기 계산법...금융위는 알았다’ 기사와 관련해 해명자료를 내고 보도 내용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앞서 MBC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를 발표하기 이틀 전 국내 4대 회계법인을 불러 비밀리에 회의를 소집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 4대 회계법인이 엉뚱한 방법을 동원해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고,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던 금융위 또한 감독 대상이 아니라던 과거 주장을 뒤집고 발뺌했다고 덧붙였다.

금융위는 해당 회의가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지난 7일과 8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질의한 사항에 대한 답변 작성에 참고하기 위해 소집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 자리에서 4대 회계법인 기업평가업무 담당자들은 기업평가시 자본시장 법령이나 공인회계사회 지침 등에 따른 평가방법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금융위는 이 같은 회의 결과를 참고해 박 의원실에 답변서를 송부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위 관계자는“해당 보고서는 투자자에 공개되는 것이 아니며, 보고서의 작성목적, 이용 가능 정보의 범위 등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하에 다양한 평가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면서 “2015년말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와는 무관하고 이번 증선위 심의 대상도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정과 안진회계법인의 제일모직 가치평가보고서는 삼성의 의뢰로 작성되어 국민연금에 제출된 것으로써 국민연금이 합병 찬성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판단 근거로 작용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특히 "국민연금이 국회 국정조사특위에 제출한 자료에 이미 이 사실이 분명히 나타나 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위는 오늘 그 내용을 모른다며 발뺌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 사태에...국민연금, 1조 손실 위험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홈플러스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개시하면서, 국민연금이 홈플러스에 투자한 돈을 돌려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졌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영사 MBK파트너스가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은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약 60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사모펀드 MBK파트너스가 운영하는 홈플러스가 4일 오전 서울회생법원에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가운데,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2025.03.04 yym58@newspim.com 문제는 홈플러스가 지난 4일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하면서, 채권 변제 우선순위에서 RCPS 투자자들이 후순위로 밀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법원은 향후 채권자 조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변제 순서는 ▲담보채권자 ▲무담보채권자 ▲SPC(특수목적법인) 발행 RCPS 투자자 ▲SPC 출자자로 정해질 전망이다. 추후 홈플러스가 정상화 되면 RCPS를 제3자에게 매각하는 방식도 거론되지만 이때도 1조원을 온전히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이자까지 더하면 해당 규모는 현재 국민연금이 받지 못한 투자금은 1조 1000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개별 투자 건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며 "법정관리(회생절차)에 들어가도 일정한 시간이 소요되므로 관련 사항을 모니터링하면서 투자금 회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CPS 등과 마찬가지로 담보가 없는 기업어음(CP)과 전단채를 사들인 개인들도 손실이 불가피해졌다. 홈플러스 측은 4조7000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처분할 경우 메리츠 3사 금융부채 상환에 1조4000억원 가량을 투입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채권자의 채무를 상환하고 기업 회생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에 의하면 이날 현재 가용 현금 잔고가 3090억원이고 이달 한 달 동안 영업을 통해 유입되는 순현금 유입액이 3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에 홈플러스 측은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되는 동안 납품 대금 지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홈플러스의 회생 개시 결정으로 MBK의 고려아연 인수 작업은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풍·MBK는 최윤범 회장 측과 고려아연 경영권 인수 경쟁을 벌여왔다. 당초 MBK 측은 홈플러스의 회생 신청이 고려아연 인수전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으나,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처럼 미정산 사태가 터지기 전에 기업회생 절차를 밟아 정상화를 앞당겨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stpoemseok@newspim.com 2025-03-06 20:03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