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글로벌 중동

속보

더보기

예멘 영유아 8.5만명 ‘굶어 죽었다’ 사우디 또 도마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04:51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04:51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예멘 내전으로 인해 8만5000명을 웃도는 영유아가 기아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아라비아가 내전에 개입한 뒤 3년 사이 벌어진 일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칼럼니스트 자말 카슈끄지의 피살 의혹에도 사우디와 변함 없는 동반자 관계라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뼈만 앙상한 예멘의 한 어린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21일(현지시각) 국제 구호 기구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은 3년 전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개입한 이후 기아로 사망한 영유아가 8만5000명을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폭탄이나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영유아 1명 당 12명 꼴로 어린 생명이 굶주리다 사망에 이르는 실정이라는 얘기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 같은 참사가 전적으로 방지 가능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재 정상적으로 운영중인 병원이 극소수에 이르는 만큼 인명 피해를 정확히 집계하기 어려운 실정이고, 정부의 공식 데이터를 신뢰할 수 없다고 단체는 강조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의 태머 키롤로스 이사는 워싱턴 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기아로 숨지는 어린이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주요 장기가 하나씩 기능을 상실하다 작동을 멈추는 과정을 겪게 된다”며 “무척 고통스러운 죽음이지만 기력이 바닥으로 떨어진 영유아들은 제대로 울어보지도 못한 채 세상을 떠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죽어가는 자녀들을 제대로 손을 쓰지도 못한 채 바라봐야 하는 부모들 역시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내전으로 예멘의 식량 보급과 위생 상태, 의료 서비스 등 전반적인 사회 시스템이 마비된 만큼 기근과 각종 질병 감염으로 인한 희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UN에 따르면 예멘 인구의 절반 가량이 기근에 시달리는 실정이다.

국제 사회의 시선은 미국과 사우디를 향하고 있다. 내전에 개입한 사우디는 지난 해 11월 국경을 봉쇄, 국제 구호 단체와 인권 단체의 식량 및 의약품 공급을 차단했고 미국은 이를 방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짐 매티스 국방장관은 예멘 내전이 종료돼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은 사우디에 대한 무기 수출을 늘리고 있고, 수출 규모가 전세계 다른 국가에 비해 높다고 WP는 전했다.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