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가상화폐 폭락에 중국 채굴시장도 울상, 중고 채굴기는 저울에 달아 땡처리

기사입력 : 2018년11월22일 11:20

최종수정 : 2018년11월22일 11:20

가상화폐 채굴장, 선전 채굴기 매장 모두 폐점 가속화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 폭락이 지속되면서, 가상화폐 채굴 천국으로 불리던 중국의 채굴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저울에 무게로 달아 채굴기를 매입하는 고철업자까지 등장했다.

지난 21일, 비트코인 가격은 4100달러까지 떨어지며 13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2일 오전 5% 정도 반등하긴 했으나, 연간 기준으로는 70% 이상 폭락한 가격이다. 최근 1주일 하락 폭도 33%에 달한다.

가상화폐 가격 폭락으로 수지가 맞지 않게 되자 채굴 사업에 뛰어들었던 중국 사업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중소형 채굴장이 잇달아 문을 닫으면서 중고 채굴기도 ‘고철’ 신세로 전락했다.

중국 매체 신랑차이징(新浪財經)은 21일 중고로 내다 팔기 위해 산처럼 쌓아놓은 가상화폐 채굴기 사진을 보도했다. 채굴기 브랜드, 성능, 사용연한 등을 따지지 않고 저울에 무게를 달아 일괄적으로 매입하는 업자까지 등장했다.

웨이보를 비롯한 중국 SNS에는 가상화폐로 전 재산을 잃었으며 이제는 손을 떼겠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한 사업가는 “이제부터는 채굴할수록 손해다. 함께 투자한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자산의 85%를 잃었다”는 글을 올렸다.

산처럼 쌓여 처분을 기다리고 있는 중고 가상화폐 채굴기(왼쪽)와 저울에 채굴기를 달아보고 있는 매매업자(오른쪽) [사진=신랑차이징]

연 초까지만 해도 채굴기 품귀현상이 일면서 1대에 1만 위안이던 채굴기 가격이 3만 위안을 넘어서기도 했다. 선전(深圳)의 전자상가 1번지 화창베이(華强北)에는 가상화폐 채굴기를 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바이어들이 몰려들었다. 그러나 최근 화창베이의 거래업자들은 매입가격에 채굴기를 처분하면서 가상화폐 사업에서 손을 떼고 있다.

중국은 세계 최대 가상화폐 채굴국가로, 전세계 비트코인의 70%를 채굴하고 있다. 주로 전기비가 싼 쓰촨(四川) 윈난(雲南) 네이멍구(內蒙古)에 채굴장이 집중돼 있다. 또한 세계 3대 가상화폐 채굴기 생산업체 ▲비터다루(比特大陸, 비트메인) ▲자난윈즈(嘉楠耘智) ▲이방궈지(億邦國際)도 모두 중국 기업이며, 이들의 시장 점유율은 90%를 넘는다.

한편, 최근 가상화폐 가격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는 비트코인캐시(BCH)의 하드포크(분리)가 꼽힌다. 비트코인캐시 경영진은 양측으로 나뉘어 각각 비트코인캐시ABC와 비트코인캐시SV를 발행했으며 서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