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한투, ‘12년만의 세대교체’...정일문 새 대표로 IB 힘 싣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3일 17:23

최종수정 : 2018년11월29일 16:24

IB 1위 도약 위한 변화...영업력+추진력 고려
"유상호 사장, 본인이 퇴진 원했을 수도 있어"

[서울=뉴스핌] 전선형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이사를 새로 선임한다. 증권업계 최장수 CEO(최고경영자)였던 유상호 사장은 한국금융지주 증권 부회장으로 이동하고, 정일문 부사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을 맡는다. 12년만의 세대교체다.

23일 한국투자금융지주는 계열사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진 인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 [사진=한국투자증권]

이번 인사로 유 사장은 증권사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대신 경영 전반에 대한 자문 등을 맡아 신임 경영진을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유 사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고려대 사범대 부속고와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한일은행을 거쳐 지난 1988년 대우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한국투자증권으로 옮긴 뒤, 2007년 ‘47세, 최연소 CEO’로 무려 12년 동안 한국투자증권의 CEO 자리를 지켜왔다.

새로운 사장에 선임된 정일문 CEO 내정자는 단국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동원증권(2005년 한국투자증권에 합병)에 입사했다. 이후 ECM(Equity Capital Market)상무, 투자은행(IB)본부, 퇴직연금 본부장 등을 지냈으며, 2016년부터는 개인고객그룹장 겸 부사장을 맡았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한국투자증권의 인사를 두고 증권업계 세대교체라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IB(기업경영) 분야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행보로 보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증권업계 전반에 IB 바람이 불고 있다”며 “NH투자증권 사장도 IB출신이고, 미래에셋대우도 IB조직 정비를 강화하며 움직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도 그 분위기에 따라 IB통으로 불리는 정일문 부사장을 선택한 것 같다”며 “특히 정 신임 사장은 입사 때부터 지금까지 한국투자증권에 있으면서 다양한 추진력을 보인 것도 선임의 이유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실제로 정 신임 사장은 입사후 지난 2015년까지 IB 분야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내부에선 그를 ‘한국투자증권을 IB명가로 만든 주역’으로 부르고 있다.

그는 한국투자증권이 2004년 국내 최초로 LG필립스LCD(현 LG디스플레이)를 뉴욕 증권거래소와 한국거래소에 동시 상장시키는데 앞장섰고, 2007년에는 삼성카드 IPO에 수요예측 방식을 도입하는데 일조했다. 2010년엔 국내 사상 최대 딜이었던 삼성생명 IPO(4조8881억원)의 대표 주관사를 맡도록 일조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유상호 사장이 자진해 물러났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인사는 “유상호 사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것은 한국투자증권 내부의 큰 변화”라며 “유 사장 본인이 원했을 수도 있다. 평소에 ‘할 만큼 해 스스로 물러날 시기가 됐다’고 생각해 왔던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inthera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