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영상] 뮤지컬 'HOPE', 배우들 목소리로 전하는 생생한 감정

기사입력 : 2018년11월26일 10:15

최종수정 : 2018년11월26일 10:15

김선영 차지연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 송용진 차엘리야 등
캐릭터별 감정 담은 독백 영상 14편 공개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HOPE: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이하 뮤지컬 'HOPE')이 오는 27일 티켓오픈을 앞두고 전 출연진이 참여한 캐릭터 영상을 공개했다.

뮤지컬 '호프' [사진=알앤디웍스]

뮤지컬 'HOPE'(프로듀서 오훈식, 연출 오루피나)는 78세의 노파 에바 호프와 이스라엘 국립도서관이 각각 현대 문학 거장의 미발표 원고 소유권을 주장하며 30년간 이어진 재판을 배경으로 한다. 치열한 법적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각 인물들이 원고에 집착하는 이유와 원고가 이들의 인생에 미친 영향에 대해 심도있게 파고든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HOPE를 듣다' 캠페인에 맞춰 14명의 배우들이 직접 녹음한 목소리를 통해 뮤지컬 'HOPE'에 등장하는 4명의 캐릭터들이 지닌 감정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먼저 타이틀롤 '호프' 역을 맡은 김선영과 차지연은 '넌 약속을 지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몰라', '네가 떠나면 나 살아갈 수 있을까' 대사를 통해 평생 원고를 지켜온 호프의 숨겨진 속마음을 전한다.

원고를 의안화한 캐릭터 'K' 역의 고훈정, 조형균, 장지후는 '한 번도 읽힌 적 없는 먼지 쌓인 한 권의 책', '처음부터 내가 없었더라면 조금은 나아졌을까', '왜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까, 왜 날 버리지 않는 걸까'와 같이 쓰여졌지만 한 번도 읽히지 않은 자신의 처지와 평생 자신의 곁을 지키는 호프를 향한 연민을 내비친다.

행복했던 과거로의 회귀를 꿈꾸며 원고를 지켜온 호프의 엄마였던 '마리' 역의 이하나, 유리아는 '나의 신에게 기도해. 그때로 돌아가길', '원고를 지키는 게 우리 약속이었으니까'처럼 짧지만 임팩트 있는 한 마디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현재 호프가 회상하는 과거 속의 나 자신, 원고에 얽매인 엄마의 삶을 원망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던 '과거 호프' 역의 차엘리야, 이예은, 이윤하는 각각 '나 좀 쳐다봐. 나의 신, 나의 엄마', '엄마는 하나 남은 빈자리에 원고를 올렸어', '괜찮아, 지켜야 할 게 있었잖아' 등의 대사로 캐릭터를 설명한다.

친구의 유언과 함께 원고를 맡게 된 '베르트' 역은 송용진, 김순택이 맡았다. 두 사람은 '그 문장 안에서 하루 더 살고 싶었는데 전쟁이 났어', '책은 총알을 막을 수 없어' 등 전쟁이라는 극한 상황 앞에서 원고와 자신의 삶 중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안고 있는 유태인이자 난민 '카델' 역의 양지원, 이스헌은 '네 인생이야. 네가 책임져야지', '그깟 종이 따위 없어진다고 사람이 죽진 않아' 등 누군가에게 건네는 듯 실감나는 대사로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뮤지컬 'HOPE'는 2019년 1월9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오는 27일 오후 2시 티켓 오픈을 시작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