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믿었던 FANG에 '발등' 구조화 증권 눈덩이 손실

기사입력 : 2018년11월27일 05:02

최종수정 : 2018년11월27일 05:02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뉴욕증시의 최고치 랠리를 주도했던 IT 대장주와 연계된 구조화 증권에 베팅했던 월가 개미들이 제대로 쓴 맛을 봤다.

이른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그 밖에 애플, 엔비디아 등 주요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한 데 따라 올 연말 구조화 증권의 쿠폰 금리를 받지 못하게 됐거나 대규모 원금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속출한 것.

구조화 상품의 특성 상 투자자들은 이른바 헤어컷(손실 축소)에 나서거나 추가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다.

페이스북과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26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월가의 투자은행(IB) 업계가 매각한 FANG 관련 구조화 증권은 총 20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상품은 FANG에 해당하는 1개 혹은 그 이상의 종목과 연계, 주가 수준이 일정 조건을 충족시킬 때 시장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FANG 이외에 IT 대형주를 포함할 경우 구조화 증권의 판매 규모는 2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실정이다.

쏠쏠한 쿠폰 금리와 차익 실현 기회를 앞세운 이들 증권은 IT 대장주의 지속적인 상승을 점쳤던 투자자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끌었다.

연초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과 무역 마찰로 인해 주식시장이 가파른 조정을 받았을 때도 IT 대장주가 브레이크 없는 강세를 연출하자 관련 증권으로 뭉칫돈이 몰렸다.

아울러 주식 투자에 비해 직접적인 리스크 노출을 피하면서 시장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챙길 수 있다는 특성도 강한 매력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상황은 급반전했다.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IT 대형주가 일제히 폭락한 데 따라 구조화 증권에서도 대규모 출혈이 발생한 것.

씨티그룹이 올들어 총 342만달러 규모로 매각한 반도체 칩 관련 구조화 증권과 225만달러 규모로 크레디트 스위스(CS)가 매각한 증권을 보유한 월가의 개미들은 올 연말 쿠폰 금리를 지급받지 못할 전망이다.

기초자산인 엔비디아의 주가가 쿠폰 금리 지급 조건에 비해 각각 11%와 20%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

연초 이후 엔비디아와 연계된 구조화 증권만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2억2100만달러 규모로 매각됐다. 반도체 칩 업계를 둘러싼 월가의 경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손실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다른 종목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넷플릭스를 기초자산으로 씨티그룹이 지난 6월 판매한 구조화 증권에 총 734만달러의 자금이 홍수를 이뤘지만 최근까지 주가가 폭락, 연율 기준 13.75%의 쿠폰 금리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쿠폰을 받기 위해서는 넷플릭스 주가가 308.32달러를 웃돌아야 하지만 현재 주가는 260달러 선에서 등락하는 실정이다. 내달 28일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을 보유한 투자자들은 투자 원금 손실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 밖에 골드만 삭스가 판매한 페이스북 및 아마존, 넷플릭스 연계 증권도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손실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소재 구조화 증권 브로커 HPC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아서 타이세라 파트너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상품이 주가 급락 리스크에 무방비”라고 지적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