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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톡] '가수→배우' 이찬동 "첫 작품이 '광화문 연가'라서 다행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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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그룹 브로맨스 출신, 뮤지컬 데뷔 첫 작품 '광화문 연가'
임종 직전 과거를 회상하는 주인공의 젊은 시절 '명우' 역할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데뷔 무대지만, 처음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첫 공연은 기억나지 않을 정도로 긴장했다지만, 벌써 10회 넘게 무대에 오르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귀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찬동(26). 보컬그룹 브로맨스의 멤버에서 뮤지컬 배우로 거듭난 이찬동을 26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뉴스핌이 만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찬동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6 leehs@newspim.com

"어떻게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어요. 첫 공연(4일) 때 낮공과 밤공을 한꺼번에 다 했어요. 계속 입이 마르고 긴장이 됐어요. 특히 낮공 때는 노래도, 대사도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웃음). 저녁에는 가족이며 친지며, 지인만 40여 명이 오셨어요. 그분들이 생각나니까 더 정신을 차려야겠다 싶었죠. 공연 끝나고 이모들이 박수도 많이 쳐주시고 꽃도 주시고 분위기가 좋았어요. 살면서 그렇게 꽃을 많이 받아본 적이 없었죠. 집에 말려놨다니까요(웃음). 무엇보다 외할머니에게 무대 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어요."

뮤지컬 '광화문 연가'(연출 이지나)는 故 이영훈 작곡가의 명곡을 토대로 고선웅 작가, 이지나 연출이 만들어낸 주크박스 창작 뮤지컬이다. 임종을 앞둔 주인공 '명우'가 죽기 전 마지막 1분 동안 인연을 관장하는 '월하'의 도움으로 젊은 날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직접 오디션을 찾아서 봤어요. 사실 작년에 '베어더뮤지컬' 오디션에 붙었는데 브로맨스 활동과 겹쳐서 아쉽게 미뤘죠. 제가 뮤지컬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회사에서 '캐스팅콜' 스케줄을 잡아주셨어요. 사실 '믹스나인' 바로 후라 오디션 프로그램에 지쳐있는 상태였는데, 뮤지컬이니까 하고 싶었죠. 그때 단체 미션을 했는데 막연히 뮤지컬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가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죠. 멤버들과 같이 화음을 하며 노래를 부르는 것과 뮤지컬은 다르더라고요. 같이 감정을 공유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의 생각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것, 새롭고 다른 느낌의 교감에 설렜어요(웃음). 프로그램 끝나고 여기저기 오디션을 찾아보고 친해진 형, 누나들이 정보도 많이 알려줘서 열심히 준비했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찬동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6 leehs@newspim.com

이찬동은 극 중 '젊은 명우' 역을 맡는다. 죽기 전 명우가 과거를 회상하면서 등장하는 인물로, 격변의 시기였던 1980년대를 살아간다. 첫사랑이었던 '수아'와의 만남부터 알콩달콩한 연애, 데모로 인한 위기, 입대 등 1막을 대부분 이끌어간다. 20대의 풋풋함과 귀여운 매력은 물론, 차마 용기를 내지 못한 소심함과 이로 인한 괴로움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도 선보여야 한다.

"사실 이렇게 할 게 많은지 몰랐어요(웃음). 중년 명우의 이야기니까, 월하가 이끌어가는 중에 저희는 회상하는 부분에만 조금 나오겠거니 했죠.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이걸 외울 수 있을까 싶더라니까요(웃음). 지난해 공연 영상들을 많이 봤어요. 캐릭터 자체가 제 성격이랑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요. 대담하지 않고, 속으로 앓고, 그런데 고집도 있고, 이런 걸 찾다 보니 처음으로 데뷔하는 역할이 명우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 대사가 어떤 마음으로 나왔는지 이해도 잘 되고, 공감이 잘 되거든요."

성격적인 부분 외에도 이찬동과 '명우'의 공통점은 더 있다. 극 중 '명우'의 직업은 작곡가다. 이찬동 또한 브로맨스로 활동하면서 자작곡을 만들고 있다. 연습생 시절을 통해 탄생한 '3년째 백수'나, 첫사랑의 경험으로 완성한 '모닝콜' 등이다. 때문에 작곡을 위해 기억을 왜곡한 명우의 심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또 극의 배경이 태어나기 전의 일이지만 그래서 더 공감 가는 부분도 있단다.

"명우에게 첫사랑이란 기억이 엄청 강렬했기 때문에 작곡을 할 때마다 떠올리지 않았나 싶어요. 저는 작사를 할 때 시집을 많이 봐요. 좋은 단어와 생각할 거리가 많아요. 그걸 다 적어두고, 이를 보다 보면 학창시절 연애하던 때가 떠오르기도 하죠(웃음). 명우는 수아만큼 데모에 의지가 강하지 않았어요. 명우에게 데모는 수아를 뺏어간 이유뿐이었고, 그저 안타깝고 이해를 못 하는 분야였죠. 저도 영화나 책으로 그 시절을 접하긴 했지만, 이 부분에서는 오히려 더 이해를 안 하는 게 낫지 않나 싶었어요. 무서워서 도와주지 못하는 모습으로 비치도록 말이죠."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찬동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6 leehs@newspim.com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했지만 처음이기에 어려운 점이 사실 더 많았다. 연기는 물론, 대사, 동선, 춤 등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었다. 혼나기도 많이 혼났지만 그럴수록 이찬동은 더욱 힘을 냈다. 실제로 그는 당근보다 채찍이 좋은 스타일이라고. 무대 위에서 실수를 안 하지는 않지만, 그것도 새로운 경험이다.

"연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요즘에는 자연스러운 연기가 대세라고 하는데, 뮤지컬에서는 그게 더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고요(웃음). 작가님이 '목소리의 기세가 중요하다'라고 많이 강조했어요. 관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에너지 말이죠. 제가 암기력이 좋은 줄 알았는데 대사를 잘 못 외우고, 동선도 못 외워서 많이 혼났어요. 저보다 형, 누나들이 많이 걱정했는데 전 당근보다 채찍 스타일이라 주눅 들지 않았죠. 춤을 좋아하지만 못 추는 타입인데(웃음), 술에 취해 춤추는 장면이라 이상해도 괜찮아서 다행이었죠. 작은 실수는 조금씩 했는데, 대사가 아예 안 떠오르는 순간이 있었어요. 저만 실수하면 되는데 저 때문에 다른 분도 말려서 너무 아찔했어요.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니까 그 순간도 되게 짜릿하고 새롭더라고요(웃음)."

연습하면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무엇보다 극에 출연하는 선배들 안재욱, 이건명, 강필석, 김호영, 이석훈 등의 조언이 힘이 됐다. 젊은 역을 하는 정욱진, 린지, 이봄소리 등과도 많은 얘기를 나눴다. 이찬동은 좋은 작품은 물론,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에 감사함을 전했다.

"연습실 분위기 메이커는 단연 (김)호영이 형이에요. 형이 있는 날과 없는 날 차이가 보일 정도죠(웃음). 호영이 형이 따로 불러서 연기를 알려주시고, (안)재욱 형님도 술 취한 연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연기적인 면에서 많이 알려주셔서 도움이 됐죠. 다른 배우들과 이야기하면서 제가 제일 많이 배운 것 같아요. (이)석훈이 형은 저보고 행사를 갔다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스케줄 가서 팬들 만나면 자신감이 생긴다면서요(웃음). 형도 뮤지컬이 두 번째고,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으니까 자신의 경험을 얘기해주면서 많이 조언해주셨어요. 작품이 유해서 그런지 배우들도 다 유한 것 같아요. 다 제가 좋아하는 성향들이예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해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찬동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6 leehs@newspim.com

작품은 주크박스 뮤지컬답게 '옛사랑', '소녀', '깊은 밤을 날아서', '가로수 그늘 아래 서면', '애수',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그녀의 웃음소리뿐' 등 명곡들로 꾸며진다. 중장년층은 향수를 떠올리며, 젊은 세대도 어디선가 들어본 익숙한 멜로디를 따라 흥얼거릴 수 있다.

"사실 저는 아직 대극장에서 보여줄 성량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원래 노래 부르던 때와 다르게 해보려고 노력해도 부족해요. (강)필석이 형과 함께하는데 비교가 안 되더라고요(웃음). 그나마 주크박스 뮤지컬이니까 다행이죠. 사실 제 가족들도 뮤지컬을 많이 보지는 않았어요. 초반에 난해한 작품들도 많은데, '광화문 연가'는 아는 곡들이 많으니까요. 오히려 뮤지컬을 안 보는 사람들도 편하게 접할 수 있어서 다행이에요. '광화문 연가'를 처음으로 하는 작품이라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웃음)."

연예인이 되고 싶었고, 노래가 좋아서 가수가 됐고, 새로운 매력에 뮤지컬 배우까지 도전한 이찬동. 앞으로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에도 도전하고 싶고,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도 계속해서 하고 싶다. 여전히 고민거리는 많지만, 바쁜 연말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단다.

"'광화문 연가'가 끝나도 뭔가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작은 배역이라도 연기를 계속 접하고 싶어요. 사실 뮤지컬 '팬레터' 같은 작품도 해보고 싶어요. 극의 감성, 분위기, 그런 아기자기한 느낌이 좋거든요. 관객을 바로 앞에서 볼 수 있는 소극장 무대도 올라보고 싶어요. 예전에 연극 '에쿠우스'를 보고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어요. TV, 영화,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연기였죠. 항상 연말에 바빴으면 좋겠다고, 어떻게 하면 더 바빠질 수 있을까 고민했던 적이 있었어요. 올해 시작할 때도 걱정이 많았죠. 사실 군대에 가야 해서 그 타이밍에 대한 고민이 많아요. 아직도 결정을 못 내렸죠. 그런데 지금 이렇게 체력은 힘들어도 바쁜 한 해를 보낼 수 있어서, 새로운 걸 할 수 있어서 정말 특별한 해인 것 같아요."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서 젊은 명우 역을 연기한 배우 이찬동이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 인근의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8.11.26 leehs@newspim.com

이찬동의 목표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다. '광화문 연가'를 하면서 배우 김호영의 모습을 통해 깨달은 것이 많다고. 가수, 배우,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을 펼치면서 대중에게 선한 영향력까지 끼치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응원한다.

"예전에는 한 분야에 집중해서 전문적인 것이 좋다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각자 너무 매력이 다르니까 끌릴 수밖에 없더라고요. 다양한 부분에서 계속하고 싶은 게 생겨요. 가수를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니까, 여러 분야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누가 봐도 바쁜 사람이 되고 싶어요. (김)호영이 형이 정말 바빠요. 어떻게 저렇게 바쁜 삶을 살면서 저런 에너지를 가질 수 있나 싶죠(웃음). 바쁜 와중에도 할 수 있는 걸 다 소화할 수 있는 에너지, 그게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끼쳐요. 저도 주변 사람들에게 행복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뮤지컬 '광화문 연가'는 오는 2019년 1월20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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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3개월 남은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사진=연합뉴스)[mdtoday = 양정의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 만료를 3개월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을 둘러싼 금융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이 회장의 연임 여부와 함께 차기 회장을 누가 어떤 기준으로 결정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농협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은 공식적으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가 주도한다.하지만 농협중앙회가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특수한 조직인 만큼, 임추위가 대주주와 현직 경영진의 이해관계에서 얼마나 독립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다.이 회장의 임기는 2027년 2월 2일까지다. 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은 최고경영자 임기 만료 3개월 전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도록 정하고 있어 11월 초를 기점으로 선임 작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회장 추천하는 임추위…현직 부사장과 조합장도 참여현재 농협금융 임추위는 김병화 위원장을 비롯해 길재욱·차진석·송민규·김원식·황종연 등 6명으로 구성돼 있다.이 가운데 김병화 위원장과 길재욱·차진석·송민규 위원은 사외이사다. 황종연 위원은 농협금융 전략기획부문장인 현직 부사장이며, 김원식 위원은 서영암농협 조합장이자 농협금융 비상임이사다.농협금융 내부규범에 따르면 임추위는 5명 이상의 이사로 구성하고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현재 구성은 이러한 요건을 충족한다.그러나 형식적인 규정 준수가 실질적인 독립성과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현직 부사장과 농협 조합장 출신 비상임이사의 참여가 규정 위반은 아니지만, 현직 회장의 연임 심사 과정에서 이해관계가 적절히 관리되는지는 따져볼 대목이다.농협금융 지배구조 내부규범 제19조는 사내이사와 비상임이사를 회장의 추천을 받아 이사회 자격검증과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하도록 정하고 있다.현직 회장의 추천을 거쳐 선임된 이사가 다시 현직 회장의 연임 여부를 판단하는 구조가 가능한 셈이다.이 구조만으로 심사의 공정성이 훼손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나,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한 이해충돌 방지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요구된다.농협중앙회 (사진=연합뉴스)◇ 농협중앙회의 영향력…공식 권한과 실제 인사 과정은농협금융 회장 인선에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변수는 대주주인 농협중앙회다.농협금융은 일반적인 민간 금융지주와 달리 농협중앙회를 정점으로 하는 지배구조를 갖고 있다.금융지주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 선임 과정에서도 중앙회와의 관계가 중요한 변수로 거론된다.회장 후보를 심사하고 추천하는 공식 기구는 임추위이며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이 이뤄진다.그러나 공식 절차와 별개로 대주주의 의중이 후보군 구성이나 최종 인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문제다.지난 2024년 금융감독원 검사에서도 농협중앙회와 금융지주 간 인사·경영 협의 과정의 기록 및 관리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왔다.중앙회가 대주주로서 정당한 권한을 행사하는 것과 금융지주의 독립적인 후보 검증 절차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은 구별돼야 한다.◇ 역대 회장 연임 드물어…이찬우 실적은 긍정적 변수이찬우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농협금융은 2012년 출범 이후 회장 연임 사례가 많지 않았다.이 회장 역시 2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으나 경영실적만 놓고 보면 연임을 검토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가능하다.농협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7,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해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3조2,016억원으로 14.0% 늘었다.하지만 최대 실적이 곧바로 연임의 당위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금융지주 회장에게는 수익성 개선뿐 아니라 금융사고 예방, 내부통제 체계 구축,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역시 핵심 책무다.농협은행의 금융사고와 내부통제 문제가 반복적으로 지적돼 온 만큼 성과와 책임을 함께 검증하는 객관적인 평가가 필요하다.NH금융타워. (사진=NH투자증권)◇ 외부 후보 거론 속…후보군 검증 과정 공개가 관건차기 회장 후보를 두고 내부 금융전문가와 외부 관료 출신 인사들이 함께 검토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이찬우 회장 역시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관료 출신이다.더 중요한 것은 임추위가 충분한 후보군을 확보하고 전문성과 경영능력뿐 아니라 내부통제 역량과 조직 운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느냐다.농협금융은 연말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 인사도 앞두고 있어 지배구조 전반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이 회장의 임기 만료는 단순한 최고경영자 교체 문제가 아니라 농협금융이 오랫동안 지적받아 온 지배구조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입증할 기회다.임추위가 후보 평가 기준과 이해충돌 관리, 대주주와의 관계에서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했는지에 대해 합리적인 설명을 내놓아야 할 시점이다.이 기사는 메디컬투데이가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2026-1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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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8만달러 회복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비트코인이 5일 아시아 거래에서 8만달러선을 회복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장악한 가운데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법)의 통과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디어 기업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3억4200만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이체된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 시간 오후 7시 10분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3% 상승한 8만348달러 안팎에 거래됐다. 전날 미국 중간선거 개표 과정에서 한때 7만5700달러 부근까지 밀렸지만,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만달러선을 되찾았다. 주요 알트코인도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은 4% 오른 2416달러를 기록했고, 리플(XRP)은 2.12% 상승한 1.32달러, 솔라나(SOL)는 3.5% 오른 96달러에 거래됐다. 바이낸스코인(BNB)도 2% 가까이 상승한 715달러 안팎을 나타냈다. 특히 익명성에 초점을 맞춘 암호화폐 지캐시(ZEC)는 1325달러까지 오르며 주요 암호화폐 가운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최근 24시간 거래대금은 12억달러에 달했다. 비트코인 차트, 자료=야후 파이낸스, 2026.11.05 koinwon@newspim.com ◆ 민주당 승리에 유가 8% 급락…비트코인도 반등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중동 정세가 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민주당이 의회 양원을 장악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대이란 군사정책에 대한 견제가 강화되고, 중동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다. 이에 국제유가가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4일 8% 넘게 하락했고, 뉴욕 증시에서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1.6% 상승했다. 다만 이날 국제 유가는 다시 반등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메이는 코인데스크에 "시장은 이란 분쟁과 고유가 상황이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비트코인도 주식시장과 함께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시아 증시에서는 업종별로 엇갈린 흐름이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6% 넘게 하락한 반면, 중국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5% 넘게 상승했다. ◆ 민주당 양원 장악에 클래리티법 통과 난항 암호화폐 가격은 반등했지만 업계의 규제 환경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면서 암호화폐 업계가 오랫동안 추진해 온 클래리티법의 입법 전망이 어두워졌기 때문이다. 클래리티법은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규제 체계를 정립하고 디지털자산과 관련 기업에 적용할 감독 기준을 명확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법안은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하고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고 있던 지난 9월에도 절차적 표결을 통과하지 못했다.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인 마티 그린스펀은 "민주당의 압승은 클래리티법의 관에 마지막 못을 박는 일이 될 수도 있다"며 "공화당이 양원을 장악했을 때조차 통과하지 못한 법안을 이제는 처음부터 다시 추진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보안업체 서틱의 미국 정부 업무 책임자인 슈테판 뮐바우어도 "현재 형태의 클래리티법은 사실상 추진이 불가능해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입법의 주요 걸림돌 가운데 하나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지급을 둘러싼 은행과 암호화폐 업계의 갈등이다. 은행들은 거래소가 달러화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보유자에게 보상을 지급할 경우 전통적인 은행 예금이 빠져나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 상황에서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만큼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 이후에는 기존 법안의 통과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제 강화가 반드시 업계 전반의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반론도 있다. 벤처캐피털 TBV의 공동 설립자 브렌트 풀퍼는 민주당 하원의원 70명 이상이 클래리티법을 지지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해충돌 방지 장치를 포함한 초당적 법안은 여전히 추진할 여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암호화폐 기업 애드루남 설립자 제이슨 페르난데스도 "악의적인 행위자에 대한 규제와 법 집행은 업계 관계자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시장 전체를 훨씬 더 크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선거에 약 2억달러 투입…브라운 낙선 시도 실패 암호화폐 업계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친암호화폐 성향의 의원들을 의회에 진출시키기 위해 막대한 정치자금을 투입했지만, 핵심 선거구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로이터통신은 암호화폐 업계의 이번 선거 관련 지출을 약 2억달러로 집계했다. 코인데스크가 집계한 암호화폐 관련 정치활동위원회(PAC)들의 지출은 약 1억7050만달러로, 이 가운데 최소 1억2550만달러가 공화당 지원에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최대 정치자금 지원 조직인 페어셰이크(Fairshake)는 올해 선거 광고에 약 1억54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 특히 오하이오주 상원 선거에서 민주당 소속 셰러드 브라운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5600만달러를 투입했다. 이는 페어셰이크 전체 선거 광고 지출의 약 3분의 1에 해당한다. 그러나 브라운은 공화당 후보인 존 허스테드를 꺾고 당선됐다. 페어셰이크는 일리노이주 민주당 예비선거에서도 줄리아나 스트래튼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1000만달러를 지출했지만, 스트래튼은 예비선거와 본선에서 모두 승리했다. 반면 공화당 소속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을 지원하기 위해 네브래스카주 선거에 투입한 1100만달러는 성과를 거뒀다. 암호화폐 업계에 우호적인 입법을 추진해 온 공화당 하원의원 브라이언 스타일과 빌 하위징가도 민주당의 약진 속에 낙선했다. 다만 업계의 선거 전략이 전반적으로 실패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로이터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가 지원한 후보들은 결과가 확정된 34개 선거 가운데 29개에서 승리했다. 핵심 경합에서 타격을 입었지만, 의회 내 친암호화폐 성향 의원들의 기반은 여전히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페어셰이크는 2028년 선거를 위해 여전히 5600만달러의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서 비트코인 4259개 이체…매각 여부 주목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모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대규모 비트코인이 이동한 사실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에 따르면 트럼프 미디어 관련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259개가 두 차례에 걸쳐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으로 이체됐다. 비트코인 가격 8만달러를 기준으로 약 3억4200만달러 규모다. 이번에 이동한 비트코인은 '2028년 만기 전환사채 담보'로 표시된 지갑에서 나왔다. 트럼프 미디어의 2분기 공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4260.73개가 전환사채 담보로 설정돼 있었다. 특히 이체 시점이 회사의 대규모 채무 상환 가능성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2일 제출한 증권 공시에 따르면 전환사채 보유자들은 오는 30일 회사에 현금 상환을 요구할 수 있다. 모든 보유자가 이 권리를 행사하면 회사는 약 10억달러를 지급해야 할 수 있다. 회사는 차환이나 다른 자금 조달 수단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등 디지털자산을 매각해 상환 자금을 마련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공시했다. 이번 이체 물량은 트럼프 미디어가 지난 7월 말 기준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비트코인 약 1만4139개의 30%에 해당한다. 다만 거래소로 비트코인이 이동했다는 사실만으로 실제 매각이 이뤄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트럼프 미디어는 지난 5월과 8월에도 대규모 비트코인을 크립토닷컴으로 이체했지만, 당시에는 매각이 아닌 거래 전략 및 자산 수탁 관리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koinwon@newspim.com 2026-11-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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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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