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달러 자금 인기 '한물갔다' 회사채 발행 마비, 왜

기사입력 : 2018년12월04일 03:48

최종수정 : 2018년12월04일 03:48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달러화 자금의 인기가 뚝 떨어졌다. 연초 이후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상승이 이어지면서 글로벌 주요 기업과 금융권의 달러화 채권 발행이 급감한 것.

특히 투자등급 가운데 최하위에 해당하는 BBB 등급의 발행이 대폭 감소,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반영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시장조사 업체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지난 10월 말 기준 6개월 사이 선진국 기업 및 금융권의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액이 1조4000억달러로 파악됐다.

이는 직전 6개월 대비 14% 줄어든 동시에 2년 6개월래 최저치에 해당하는 일이다. 강달러화 금리 상승이 맞물린 결과라는 진단이다.

달러화는 무역 마찰 및 정치권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기대 주요 통화에 대해 올들어 4% 선에서 상승했다.

강달러가 본격화되기 전 달러화로 자금을 조달한 뒤 다른 통화 자산을 매입, 차익을 실현하는 이른바 아비트라지가 활발했지만 달러화 자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주장은 전체 채권 발행 물량 가운데 달러화 표시 물량의 비중이 지난 2월 53%에서 최근 45%로 후퇴한 데서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달러화와 미국 금리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 자체가 뛴 것도 달러채 발행이 크게 위축된 배경으로 꼽힌다.

신용등급 별로는 정크 직전 단계인 BBB 등급 회사채 발행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10월 기준 6개월 사이 BBB 등급 달러화 표시 채권 발행 비중은 24.7%로, 2016년 중반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의 적극적인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상승과 이에 따른 잠재 리스크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연방기금 금리가 중립금리에 바짝 근접했다고 언급, 내년 긴축 사이클이 당초 예고된 것보다 크게 감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월가 투자자들 사이에 번진 상황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달 연준의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들어 네 번째 금리인상과 함께 내년 정책 기조에 대한 보다 명확한 힌트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파월 의장이 기업의 과도한 부채에 대해 강한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하고, 달러화 향방에 반전이 나타나더라도 달러채 시장의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