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北 김정은 연내 서울 답방 사실상 어려울 듯...홍익표 "1월초 가능성 높다"

기사입력 : 2018년12월10일 14:35

최종수정 : 2018년12월10일 14:35

與 관계자들 "오늘이 마지노선...北 답변 없다면 어렵다고 봐야"
靑 "서두르거나 재촉하지 않는다…北, 어떤 통보도 없어"
文 대통령, 12일 이후 일정 비웠다가 다시 진행 여부 검토 중

[서울=뉴스핌] 김선엽 노민호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10일 "올 연말까지 오려면 오늘까지는 어떤 식으로든 북한의 입장이 나와야 한다"며 "만약 오늘 내일 중에 북한의 반응이 없다면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 삼지연초대소를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산책을 하며 대화하고 있다. 

송영길 "北에서 얘기 없는 것으로 안다", 홍익표 "남·북의 시간 다르다"

지난 7월까지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을 지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아직 북에서 확실한 얘기를 해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권 내 대북통인 홍익표 민주당 의원은 "시기는 중요하지 않다. 남북 정상이 만나기 위해서는 우리의 시간이 있고 북한의 시간이 있다"면서 "(지금 시점에선 오히려) 1월초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홍 의원은 "그렇다고 여전히 연내 (김 위원장의 답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익명을 요구한 여권의 핵심 관계자는 "북한 내부 사정이 복잡하다고 봐야 한다"며 "이달 17일 김정은 전 국방위원장의 기일을 앞두고 김 위원장이 평양을 비우는 것이 상당히 힘든 결정"이라고 전했다.

이 핵심 관계자는 이어 "평양을 비웠을 경우 내부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예단할 수 없다"며 "무엇보다 시간에 쫓겨 방남할 경우 경호 문제 등에 구멍이 날 수 있어 (김 위원장의)주변에서 극구 반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월 20일 삼지연 초대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와 오찬을 마친 후 산책하고 있다. 

문 대통령 일정 다시 잡는 청와대...김의겸 "서두르지 않을 것"

청와대에서도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오후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서울 정상회담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해왔다"며 "현재로서는 확정된 사실이 없으며 서울 방문은 여러 가지 상황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우리로서는 서두르거나 재촉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평양공동선언에 대한 두 정상의 이행 의지는 분명하며 구체적인 일정과 절차는 계속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된 여러 설과 관련, "아직 북한으로부터 어떤 통보도 받은 바 없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의 이 같은 발언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는 청와대의 종전 입장과는 다소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교착국면인 가운데, 김 위원장의 방남은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로 여겨져 왔다.

이에 문 대통령을 비롯해 조명균 통일부 장관, 청와대 고위 관계자들 모두 적극적인 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해왔다. 그러면서 "북측과 계속 협의 중"이라는 점까지 공개했다.

그러나 북측의 답변이 미뤄지면서 사실상 서두르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환, 남북정상회담의 시기를 보다 폭넓게 설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예컨대 북측의 부담감을 상당부분 덜어주면서 충분한 준비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전쟁반대 평화실현 국민행동 회원들이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실물 모형 간판을 들고 '대북제재 중단 촉구,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방문 성사 기원'을 내용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한 후 정론관을 나서고 있다. yooksa@newspim.com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이번주까지는 북한의 통보가 있어야 한다고 한 목소리로 말했다. 북측의 답변이 오더라도 경호·의전 준비 등을 감안하면 최소한 열흘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실제 1차, 3차 남북정상회담 때를 보면 특사단 방북과 남북고위급회담 등 한 달 이상의 준비과정이 선행됐다.

한편 청와대는 당초 12일 이후 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모두 비워놓았지만, 이번주 일정을 다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김 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될 경우, 지지부진한 북미 간 핵협상에 '활력'을 불어넣을 동력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연스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전향적인 '빅딜'에 대한 기대치도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향후 종전선언과 완전한 북한 비핵화라는 남북미 3자간 '과제'를 푸는 데도 시간이 다시금 지체되는 그런 '역효과'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기도 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첫 미국출신 교황… 즉위명 '레오 14세'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미국 태생의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70) 추기경이 8일(현지시간) 제267대 교황에 선출됐다.  가톨릭 역사상 미국인 교황이 탄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바티칸 교황청은 새 교황의 즉위명을 '레오 14세'라고 발표했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뜻한다.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8일(현지시간) 교황에 선출된 레오 14세. [사진=로이터 뉴스핌] 레오 14세는 선출 공식 발표 직후인 오후 7시 20분쯤 바티칸시티 성베드로 대성당 2층 '강복의 발코니'에 등장해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감정이 북받힌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탈리아어로 말한 그의 첫 마디는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La pace sia con tutti voi)"이었다. 그는 이어 "이 평화의 인사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여러분의 가족과 모든 사람, 어디에 있든, 모든 민족, 그리고 온 세상에 전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레오 14세는 이날 시스티나 예배당에서 실시된 콘클라베 이틀째 투표에서 교황으로 선출됐다.  전 세계 70개국에서 모인 133명의 추기경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참석자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는 후보를 탄생시키기 위해 투표를 계속했다.  오전에 실시된 두 차례 투표에서는 선출이 무산됐다. 오전 11시 50분쯤 시스티나 예배당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추기경단은 오후 4시 투표를 재개했다. 오후 두 차례 투표가 끝나고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던 오후 6시 8분쯤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어 성베드로 대성당에서 장엄한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오후 7시 10분쯤 선임 부제 도미니크 맘베르티 추기경이 성베드로 대성전 발코니에 나와 "하베무스 파팜(Habemus Papam·우리에게 교황이 있다)"을 외치며 새 교황의 탄생을 알렸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레오 14세는 1982년 사제로 서품했다. 이후 성직자로서의 경력 기간 대부분을 남미 페루에서 보냈다. 2015~2023년까지 페루 북서부 치클라요에서 주교로 재직했다. 2015년에 페루 시민권을 취득했기 때문에 이중 국적을 갖고 있다.  그는 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 소속이다. 이 수도회가 교황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 2023년 그를 추기경으로 임명하고 교황청 주교성 장관에 앉혔다. 신임 주교 선발을 관리·감독하는 자리이다.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가까이서 보좌하며 그의 개혁정책 추진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학적으로는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 프란치스코 교황 시절 갈등이 심했던 보수와 진보 세력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그가 첫번째 미국인 교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은 정말로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나 흥분되는 일이고, 우리나라에 얼마나 큰 영광인가"라며 "교황 레오 14세를 만나길 고대한다. 매우 의미있는 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ihjang67@newspim.com   2025-05-09 04:20
사진
김문수,대선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전 법원에 대통령후보자 지위 인정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김 후보는 이날 KBS에 출연해 "대통령후보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법에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합법적인, 정당한 절차를 거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제가 있는데 지금 무소속 한덕수 후보하고 빨리 단일화를 하라고 한다"며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5.08 yooksa@newspim.com 국민의힘 지도부는 오는 10일 또는 11일 제6차 전당대회를 소집한다고 공고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선 후보 등록이 마감되기 전 단일화를 마쳐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서울남부지법에서는 국민의힘 책임당원이 신청한 '전당대회 개최 금지 가처분 신청' 심문기일이 진행됐다. 이들은 국민의힘이 김 후보에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한 압력을 행사하기 위해 전당대회를 연다고 보고 있다.  김 후보는 현재 단일화 문제로 당 지도부와 갈등하고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가해 "무소속 등록도 안하겠다는, 입당도 안하겠다는 그런 사람을 상대로, 유령과 단일화하라는 이것은 올바른 정당민주주의냐, 저는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5-08 17:1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