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힘 못쓰는' 특례상장株...주관 증권사도 '눈총'

기사입력 : 2018년12월11일 11:32

최종수정 : 2018년12월11일 11:32

티앤알바이오팹 등 특례상장기업, 9거래일새 주가 반토막
불확실한 성장성에 투자심리 악화...공모가 고평가 문제도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기술 혹은 성장성 특례상장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상장사 주가가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데다 특례상장 기업의 미래 가치에도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모가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폭락하는 종목들이 하나 둘 나오면서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의 기업 분석이 미진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특례 기업으로 상장한 주요 중목들이 공모가 대비 최고 50% 가깝게 급락세다.

공모가 기준 하락폭이 가장 큰 종목은 티앤알바이오팹. 지난달 28일 공모가 1만8000원에 시작해 9거래일 만에 9530원으로 무려 47%나 하락했다.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500.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정작 상장한 이후 연일 내리막이다. 키움증권이 상장 주관을 맡았다.

지난 2013년 설립한 이 회사는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생물학적 제제 및 의료용 기기를 생산하는 회사다. 3D 바이오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의료기기, 조직∙장기 바이오프린팅을 위한 바이오잉크, 체외 시험을 위한 오가노이드(Organoid, 장기유사체), 3D 프린팅 세포 치료제, 3D 바이오프린팅 시스템이 주요 제품이다.

같은 날 코스닥시장에 첫 선을 보인 네오펙트는 공모가(1만1000원) 대비 43% 하락한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전 공모주 청약에서 기관 388.0대 1, 일반 400.8대 1로 흥행했다. 하지만 상장 첫날 22.2%를 포함해 9거래일 중 7일이 하락했다. 이 회사는 의료기기 제조업체로 재활 의료기기 생산이 주요 생산품목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의료기기 제조 기업인 싸이토젠은 1만7000원에 공모가가 결정됐다. 상장 첫날 이후 3거래일 만에 1만3500원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해 1만4600원으로 회복했으나 다시 연일 하락해 1만2000원이 무너지기 직전이다.

성장성 특례상장한 셀리버리도 공모가(2만5000원) 대비 3% 하락한 2만4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바이오 신약개발 기업으로 공모주 청약 당시 기관 698.9대 1, 일반 808.4대 1을 나타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럼에도 상장 이후 주가 변동은 지지부진한 상황.

사실 기술·성장성 특례로 상장한 종목은 기업 가치를 세밀하게 파악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특례 상장은 수익성 요건이 기준치에 미달하지만 상장 기회를 주는 제도다. 현재의 실적보다 미래 성장성을 감안해 기업 가치를 책정하다 보니 변수도 많다. 기업 가치의 불확실성이 커 개인·기관 투자자들이 단기 차익을 계산한 접근도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이유다.

이들 종목의 주가 급락이 이어지자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도 투자자들로부터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기업 가치를 보수적으로 바라보기보단 후하게 평가해 공모가가 실제 가치보다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모가가 높아지면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는 수수료를 더 챙길 수 있다.

자산운용사 한 펀드매니저는 “최근 지수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기술, 성장성 특례상장은 현재보단 미래 가치에 더 중점을 상장이다 보니 투자심리 위축에 더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도 선의의 투자 피해에 없도록 기업 가치 분석에 보다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leedh@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사진
이재명 '위증교사' 1심 김동현 판사 누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를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재판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는 25일 오후 2시 위증교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1심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전라남도 장성 출신의 김동현 부장판사는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연수원을 30기로 수료했다. 김 부장판사는 2004년 광주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인천지법, 서울동부지법, 서울고법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선거·부패 사건을 전담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5 leehs@newspim.com 김 부장판사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사건 외에도 '대장동·위례신도시·성남FC·백현동 의혹' 사건을 함께 심리하고 있는데, 해당 사건은 기록의 양이 방대하고 쟁점이 복잡해 1심 선고를 하기까지 몇 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당초 이 대표 측은 두 사건을 분리해서 진행할 경우 방어권 보장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며 병합 심리를 요구했으나, 김 부장판사는 두 사건을 병합하지 않고 별도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른바 '가짜 수산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특검)의 1심 사건을 맡으며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하기도 했다. 당시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범행으로 공직자의 공정한 직무수행과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크게 훼손됐다"며 "특히 박영수 피고인은 국정농단 규명을 위해 임명된 특별검사로 어느 공직자보다 공정성과 청렴성에서 모범을 보여야함에도 금품을 수수했다"고 질책했다. 박 전 특검 등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가짜 수산업자 김모 씨에 대해서는 "다수의 공직자에게 긴 시간 금품을 제공한 점, 이종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또 김 부장판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이른바 '스파르타팀'을 꾸려 정부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전직 청와대 비서관들에게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위증교사 혐의는 이 대표의 형사 사건 중 가장 불리한 판결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사건으로 꼽히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최근 6년간 유죄가 확정된 위증교사 사범 195명 중 실형(69명)이나 징역형 집행유예(114명)가 선고된 사례는 94.8%에 이르며 벌금형(12명) 선고 비율은 6.2%에 그쳤다. 이 대표가 만약 위증교사 혐의로 대법원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을 확정받으면 공직선거법 제19조에 따라 피선거권이 박탈돼 형이 실효될 때까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된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4-11-25 11:1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