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서울디자인페스티벌, '영레트로'로 새로운 경험과 공감까지…"클래식과 트렌드의 만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해 주제는 '영레트로,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
배달의 민족 측 "영레트로, 現 대중에 영향 미치는 시기"
라미나 대표 "현장 찾는 것 역시 레트로감성"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올해로 17회를 맞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영레트로'를 주제로 한 전시로 관람객 사수에 나선다. 

12일 삼성동 코엑스 B홀에서 막을 올린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는 네이버와 배달의민족, 앱솔루트 보드카, 디자인프레스, 코오롱FnC 래코드의 5개 디자인 주도기업을 비롯해 소품, 가구 및 토털 인테리어, 공예 등 217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배달의민족 전시장. 한나체 Pro로 컴퓨터게임을 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2018.12.12 89hklee@newspim.com

전시 주제는 '영레트로(YOUNG RETRO), 미래로 후진하는 디자인'이다. 단순한 추억이 아닌 '새로운 경험으로 과거'의 매력과 가치를 다채로운 디자인 콘텐츠를 통해 선보인다. 서울디자인페스티벌 관계자는 "젊은 세대에게는 새로운 경험을, 기성 세대에게는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요소가 있다. 디자이너들의 개성 넘치는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날 배달의민족은 올해 11월 개발한 한나체Pro를 이용한 가상의 컴퓨터 게임을 통해 '영레트로'를 보여줬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의 채혜선 책임은 우아한형제가 개발한 글자체 도현체, 연성체, 한나체 등에 대해 "1960~70년대 간판 위 시트지를 붙여 칼로 잘라낸 글자에서 착안해왔고 산돌커뮤니케이션과 협력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콘텐츠와 '영레트로'와의 관계에 대해 채 책임은 "배달의민족의 키치하고 복고스러운 아이덴티티와 버추얼한 컴퓨터 게임이 만났다. 이 점이 '영레트로'와 맞아 떨어진 것으로 부분"이라며 "사실 영레트로는 10년 전부터 나타났다. 현재는 대중에게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첨언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평화의집에서 사전환담을 하고 있다. 김중만 작가가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작품이며 액자는 라미나에서 제작했다. 2018.4.27

지난 4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열린 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정상이 만났을 때 접견실에 걸린 김중만 작가의 '천년의 동행'(훈민정음을 재해석한 작품)의 액자 작업에 참여한 브랜드 '라미나(LAMINA)'도 모습을 보였다.

'라미나'는 프레임이 없는 액자브랜드로 2001년 등장했다. 국내에서는 프레임 없는 액자 업계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최근에는 게티이미지와 협약을 맺어 게티이미지의 DB를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액자형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됐다. 김중만 작가와도 오랜 인연을 맺어왔으며 김 작가의 전시에도 '라미나'의 액자가 주로 등장한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세상의 끝과 부재중 통화'에 전시된 공중전화 2018.12.12 89hklee@newspim.com

브랜드 라미나를 관리하는 아트앤팩토리의 이호준 대표는 '영레트로'와 라미나의 콘셉트에 관계에 대해 "라미나가 알려지게 된 게 CJ홈쇼핑에서 판매됐을 때다. 당시 고전 명화를 액자에 담아 팔았다. 라미나 액자는 프레임이 없는 모던한 느낌을 주는데, 그 안에 담긴 콘텐츠는 아날로그 감성이었다.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이 조화를 이룬 사례로 기억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는 프레임이 없는 액자의 특성을 살려 한옥과 양옥 관계 없이 벽이나 타일 형식으로도 디자인되고 있다. 이 역시 영 레트로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을 찾는 사람들의 심리 역시 '영레트로'와 부합되고 있다고 이 대표는 바라봤다. 그는 "요즘은 인스타그램이나 온라인에서도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하지만 직접 실물을 보고 체험하고 싶은 소비자의 심리 역시 레트로한 감성의 확장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공중전화 부스와 다이얼 전화기로 퍼포먼스를 담은 설은아 대표. 2018.12.12 89hklee@newspim.com

공중전화와 아날로그 전화를 통해 관람객의 답답한 마음을 털어줄 퍼포먼스를 마련한 설은아닷컴의 설은아 대표는 영레트로 감성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급속하게 디지털화되는 세상에 정서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 아니겠다. 결국 사람들은 온기 있는 것을 찾게 된다"고 해석했다.

설 대표는 이번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마음을 감성적으로 훔칠 예정이다. 전시장에는 공중전화 박스와 다이얼 전화기가 설치돼 있다. 마음에 담아두고 누구에게도 '하지 못한 말'을 공중전화 부스에서 털어놓으면, 녹음된 이용자의 이 목소리가 다이얼 전화기로 흘러들어간다. 또다른 관람객의 이들의 정서로 힐링받을 수 있다. 추후 이 콘텐츠는 공식적인 세상의 끝인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에 흘려보낼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종이로 가구 만드는 프레안 부스 모습. '필환경' 콘셉트로 만들어졌다. 2018.12.12 89hklee@newspim.com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서는 '필(必)환경' 트렌드를 반영한 디자인 제품도 볼 수 있다. 종이를 이용해 가구와 의자 등을 제작하는 프리앤(PREANN) 관계자는 '필환경'에 중점을 뒀다. 프레앤 관계자는 "색을 다양하게 써서 레트로 콘셉트를 꾸몄다. 무엇보다 이 제품은 종이로 만든 친환경 제품이다. 안과 밖이 모두 종이다. 형태는 허니콤(Honeycomb,벌집)이라 튼튼하다. 300kg까지 버틸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9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올해 더 많은 관람객의 관심을 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행사는 16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진행되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전·충남' 통합…與野 동상이몽 [서울=뉴스핌] 이바름 배정원 신정인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대전·충남 통합' 언급이 정치권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두달 전 관련 특별법을 발의한 바 있는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정부여당이 공론화와 협의 과정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전·충남특별시장 선출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민주당은 19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전·충남 통합 및 충청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의결했다. 상임위원장에는 황명선 최고위원이 임명됐으며, 박범계(대전 서구을)·박정현(대전 대덕구)·이정문(충남 천안시병) 의원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원회에 합류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명선 조직사무부총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4.06.10 pangbin@newspim.com 황 최고위원은 "대전·충남 통합은 국가 균형성장 전략인 '5극 3특'의 실질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통합 광역단체장 선출을 목표로 책임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빠른 시일 내에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을 제정하고, 내년 2월 전까지 통과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미 관련 법안을 발의한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움직임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내심 불편한 기색이다. 성일종 의원을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 44명은 지난 10월2일 '대전충남특별시 설치 및 경제과학수도 조성을 위한 특별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러나 법안 발의 과정에서 성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나, 한 명도 법안에 동의하지 않았다고 한다. 성 의원은 페이스북에 "당시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께서는 공개적으로 '상임위에 이 법이 올라오면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밝히시기도 했다"며 "지난 두 달간 민주당의 반대로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못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한 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다 정회를 선포하고 회의장을 나서고 있다. 2025.02.20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은 정부여당의 대전·충남 통합 추진 이면에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뒤늦게 정치공학적 측면에서 대전·충남 통합 의제를 가져가려는 대통령실의 의도는 충청인들의 자존심을 심하게 훼손하는 결과가 될 거라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일관되게 추진해 온 정책 방향에 화답한 것으로, 그 자체로는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정치적 셈법이 개입된 선거용 통합,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졸속 추진에는 단호히 반대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두고, 정치적 이해관계만 염두에 두고 졸속으로 밀어붙이겠다는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 시도'이며 분열과 부작용만 야기할 뿐"이라며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진정성 있는 통합 추진을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충분한 공론화 과정과 합의에 나서야 한다"고 부연했다. right@newspim.com 2025-12-19 13:32
사진
13만 경찰 '새 수장' 누가 거론되나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조지호 경찰청장이 파면되면서 13만 경찰의 새 수장 인선을 위한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 조 청장은 1968년생으로 경찰대 6기로 졸업한 뒤 입직해 경찰청 인사담당관, 혁신기획조정담당관 등을 지내 '기획통'으로 꼽혔다. 특히 윤석열 정부에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을 거친 후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2022년 6월 치안감, 이듬해 1월에는 치안정감으로 승진해 경찰청 차장과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낸 뒤 지난해 8월 경찰청장에 임명됐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전 당시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문서를 전달받은 사실과 국회 봉쇄를 지시한 점으로 인해 이후 경찰에 체포돼 구속됐으며 결국 파면에 이르게 됐다. 경찰청장이 탄핵소추로 파면된 것은 조 청장이 최초다.  조 청장의 파면으로 또 한번 경찰청장 잔혹사가 이어지게 됐다. 지난 2003년 경찰청장 2년 임기가 도입된 이후 14명의 경찰청장 중에서 임기를 마친 청장은 5명에 불과하다. 헌법재판소는 전날인 18일 조 청장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선고기일을 열어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국회의 탄핵 청구를 인용했다.[사진=뉴스핌 DB] 조 청장의 파면으로 신임 경찰청장 인선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찰청장은 지난해 12월 12일 조 청장이 국회에서 탄핵 소추된 이후 1년 넘게 공석으로 대행 체제 상태였다. 차기 경찰청장은 치안정감 중에서 결정된다. 치안정감은 경찰청장이 맡는 치안총감 다음인 두번째 상위 계급으로 경찰청 차장과 국가수사본부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 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명이 해당된다. 경찰청장 인선은 대통령실의 후보자 추천→경찰위원회 동의→행정안전부 장관 제청→국회 인사청문회→대통령 임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청장 임기는 2년이다. 경찰청장은 국회 동의를 받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신임 경찰청장 후보에는 현 직무대행인 유재성 경찰청 차장,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이 거론되고 있다. 다만 1966년생인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현행법상 내년이면 연령정년으로 퇴임해야 한다. 경찰청장에 임명되더라도 임기 중간에 사임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지난 이철성 전 경찰청장은 2020년 임기를 두달 앞두고 연령정년에 도달해 사임했다. 이와 함께 국가수사본부장의 경우 2년 임기가 보장돼 임기를 마치면 당연퇴직해야 한다. 퇴임 후 경찰청장이 될 수 있는지에 관해 명확한 규정이 없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국회에서 법 개정이 추진되고 있는 점도 변수다. 신정훈 국회 행안위원장은 지난달 국회에서 경찰공무원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법안에는 경찰청장과 국가수사본부장, 해양경찰청장이 임기 중 연령정년에 도달하더라도 임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유 대행과 박 본부장은 2년 임기를 마칠 수 있게 된다. 대행 체제로 무난하게 경찰이 운영됐던만큼 당분간 대행체제를 더 유지할 가능성도 있다. 대행체제를 유지하면서 현재 치안감인 인사를 치안정감으로 승진시킨 후 경찰청장으로 내정하는 방법도 배제할 수 없다. 조지호 경찰청장. [사진=뉴스핌 DB] krawjp@newspim.com 2025-12-19 11:5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