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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명의 눈동자', 창작 뮤지컬로 다시 본다…내년 2월7일 개막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08:55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08:55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시대의 걸작 ‘여명의 눈동자’가 뮤지컬 공연을 위한 대작으로 다시 태어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연출 노우성, 제작 ㈜수키컴퍼니) 측은 13일 티저 포스터 공개와 함께 장대한 여정의 서막을 알렸다.

‘여명의 눈동자’는 동명의 드라마를 극화한 뮤지컬로 일제 강점기인 1943년 겨울부터 한국 전쟁 직후 겨울까지 동아시아 격변기 10년의 세월을 겪어낸 세 남녀의 지난한 삶을 통해 한민족의 가장 가슴 아픈 역사와 대서사를 완성도 높게 담아낸 창작물이다.

원작은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연재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소설을 바탕으로 한 MBC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로 평균 시청률 44%, 최고 시청률 58.4%에 이어 70%를 상회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범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다.

[사진=㈜수키컴퍼니]

44억여 원의 제작비와 총 2년 5개월에 이르는 제작기간, 연인원 2만5000명의 출연진으로 압도적 스케일을 자랑한 원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낸 명작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일본 강점기부터 한국 전쟁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살아낸 여옥, 대치, 하림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통해 동아시아 전쟁 10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장대한 서사를 담백하면서도 섬세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제작진은 극 중 여옥, 대치, 하림, 최두일, 윤홍철, 김기문 등 일부 인물을 제외한 캐릭터를 창조해내 신선함을 가미한다. 동시에 새로이 형성될 인물간의 관계를 통해 새로운 극적 긴장감이 형성된다.

여기에 원작 드라마의 서정적이면서도 애절한 선율의 테마곡을 포함해 극 전반에 흐르는 유려한 선율의 넘버는 서사를 더욱 촘촘하게 결합시켜 관객들에게 보다 큰 감동을 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1919년 민족 독립의 불꽃이자 대규모 독립 운동의 시초로 꼽히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작품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드라마 역사상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을 다룬 원작 드라마를 극화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한민족의 아픈 역사를 예술로 승화시켜 그 감동을 현대를 살아가는 관객들에게 선사하는 동시에, 3.1절과 건국의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대작으로 탄생시키기 위해 국내 최정상 창작진도 모였다. 대한민국 최정상 창작진을 이끄는 총괄 수장으로는 오페라 ‘아이다’ 일본 도쿄돔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서울의 달’, ‘요셉 어메이징’ 등을 성공으로 이끈 변숙희 프로듀서가 나선다.

2012년 예그린어워드 창작예술 부문 연출상과 극본상, ‘더뮤지컬 어워즈’ 작곡작사상, 연출상, 극본상 등을 수상하며 작곡, 작사, 극본까지 전 분야에 걸쳐 실력을 인정받은 노우성이 연출로, 뮤지컬 ‘위대한 캣츠비’,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 영화 ‘파이란’, ‘거미’ 등을 작곡한 J.ACO이 작곡가로 나서 창작 뮤지컬 흥행 신화를 써내려 갈 예정이다.

여기에 뮤지컬 ‘닥터 지바고’, ‘몬테크리스토’, ‘지킬 앤 하이드’ 등 대작 뮤지컬에서 활약한 원미솔 음악감독이 합세해 시대의 아픔을 맨 몸으로 겪어야만 했던 세 남녀의 운명적인 사랑을 장중하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해낸다.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철조망 키스신과 주인공 윤여옥이 두 남자의 품에서 죽어갔던 설산 장면 등은 지금까지도 드라마 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며 아름다운 영상미를 자랑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 ‘스위니 토드’ 등 화려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무대 디자인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오필영 무대 디자이너는 시리도록 아름다운 드라마 속의 명장면을 한층 더 감각적으로 재해석해낼 것이다.

검증된 탄탄한 스토리 라인, 전대미문의 흥행을 거둔 국내 최정상 제작진으로 초대형 창작 뮤지컬 수작의 조건을 모두 갖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2019년 상반기 한국 뮤지컬 시장에 흥행 돌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상반기 기대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내년 2월 7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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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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