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종합2보] 연말 돈 풀기 끝내는 ECB…”하방 위험” 언급

기사입력 : 2018년12월13일 23:49

최종수정 : 2018년12월13일 23:49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이 계획대로 2조6000억 유로(3327조7600억 원) 규모의 채권매입프로그램을 이달 말로 종료하기로 했다. 다만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에 대해서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한 후에도 한동안 재투자를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제 전망의 위험이 대체로 균형 잡힌 상태라고 밝혔지만, 하방 위험이 좀 더 현저하다고 진단했다.

ECB는 13일(현지시간) 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성명에서 ECB는 “통화정책위원회는 ECB의 주요 금리를 인상한 후 한동안, 필요한 경우 APP(자산매입프로그램) 하에 매입한 만기가 돌아오는 증권에 대해 재투자를 모두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드라기 총재는 이날 결정이 만장일치로 이뤄졌다고 전하고 “자신감은 지속했고 조심스러움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로써 ECB는 4년 전 성장 위기가 유로존을 덮친 후 적용해 왔던 양적 완화를 끝내게 된다. ECB는 이 같은 자산매입프로그램의 추가적인 유용성이 적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다른 수단에 의존할 계획이다.

양적 완화가 유로존 경기에 미친 영향에 대해 드라기 총재는 “지난 4년간 양적 완화는 이 경기 회복의 유일한 동인이었다”고 평가했다.

ECB는 이날 올해와 내년 유로존 성장률 전망치를 1.9%와 1.7%로 제시해 지난 9월 전망치보다 각각 0.1%포인트씩 내려 잡았다. 올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1.7%에서 1.8%로 수정됐고 내년 물가 예상치는 1.6%로 소폭 하향 조정됐다.

다만 드라기 총재는 현재 대체로 균형 상태인 전망의 위험이 점차 하방으로 치우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날 ECB는 기준금리인 리파이낸싱 금리를 0.00%로 동결하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지급하는 한계 대출 금리와 시중은행이 하루 동안 돈을 맡길 때 적용하는 한계 예치금 금리를 각각 0.25%와 마이너스(-)0.40%로 유지했다.

성명은 “위원회는 ECB의 금리가 현 수준에 최소한 2019년 여름까지 머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금융시장은 잠시 후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의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드라기 총재는 새로운 경제 전망을 제시하고 전망의 위험과 광범위한 경제 전망에 대한 ECB의 의견을 밝힐 예정이다.

ECB의 정책 발표 후 보합권에서 움직이던 유로화는 드라기 총재의 기자회견이 진행되며 약해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미국 동부시간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0.21% 내린 1.1346달러를 나타냈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