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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11월 유가 연중 최저치…OPEC총회·미중 무역협상 주목

기사입력 : 2018년12월18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12월18일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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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월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9개 주요 국제상품 가격을 종합한 CRB지수는 직전월 말 대비 4.8% 떨어졌다. 24개 원자재 가격을 추종하는 스탠다드앤푸어스(S&P) GSCI지수는 10.9%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에너지가 17.9% 급락했고, 농산물과 산업금속은 각각 2.5%, 1.5% 소폭 상승했다. 

◆ 유가 연중 최저치 경신…OPEC 총회 결과에 주목 

11월 국제 유가는 미국·사우디아라비아·러시아의 증산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 세계 수요둔화 전망 등으로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 당 50.93달러로 11월을 마감해 전 월말 대비 22% 급락했다. 10월 3일 4년래 최고치 경신 이후로는 무려 33%가 빠진 셈이다. 이란 원유 제재에도 불구, 사우디·러시아·미국 증산으로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불확실성으로 수요전망이 하향조정된 까닭이다. 여기에 파생상품 관련 매물이 쏟아져 나와 낙폭이 확대됐다는 것이 국제금융센터의 설명이다.

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직전월 대비 각각 22.2%, 21.8%로 크게 내렸다. 휘발유 선물 가격은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유가하락 영향으로 18.5% 내렸다. 

반면, 미국 천연가스 가격은 재고부족과 겨울 성수기 등 재료로 41.4% 급등했다. 4년 5개월 만에 최고치다. 

향후 국제 유가 향방은 오는 6일(현지시간)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 결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OPEC 감산(일일 120만배럴)은 지난해 1월 시작되어 12월로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미국 등 비(非)OPEC 국가들의 공급과잉, 유가 큰 폭 하락, 재고 증가 등으로 사우디는 감산 연장에 적극적인 상황이다.

러시아도 사우디 행보에 동참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감산 연장 반대가 변수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A-ML)는 OPEC+가 감산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감산을 연장하면 공급과잉 우려가 완화돼 유가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감산 규모가 예상을 하회하고 기간이 단기에 그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내년 세계 경제성장 둔화와 원유 수요 견조세 약화 우려 등 하방요인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 세계 경기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둔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유가 수요 부진이 따르고, 약세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

시스템트레이딩과 풋옵션 매도 헤지 등 금융요인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상존한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미·중 무역전쟁 '휴전' 호재…제한적 범위 내 상승 

11월 곡물가격은 미·중 무역전쟁 일시적 휴전으로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대두 선물가격은 지난 30일, 부셸당 8.9475달러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6.6% 올랐다.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과 숏커버링 덕분이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진행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90일 간의 무역전쟁 '휴전'을 선언했다. 

소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정치적 긴장감 등으로 3% 상승했다. 옥수수 선물가격은 미국 에탄올 재고 증가와 세계 재고전망 큰 폭 상향조정 등에도 불구 0.9% 반등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 원당과 커피 가격은 곡물시장 약세, 브라질 생산확대 전망, 헤알화 약세 등으로 각각 2.7%, 8.4% 내렸다. 원면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0.4% 올랐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북반구 수확이 마무리되고 재고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는 등 하방압력이 상존하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 등으로 투자심리 개선이 예상된다. 또, 미중 간 협상 재개로 대두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과 이에 따른 달러약세도 상승 요인. 그러나 수급 상황 상 상승세까지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국제금융센터]

◆ 미·중 무역 분쟁 완화 기대로 반등

11월 비철금속은 무역전쟁 완화 및 숏커버링 등으로 반등했다.

지난달 말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가격은 톤당 6198달러를 기록해 전월말 대비 3.4% 상승했다. 12.1 미·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힘입은 결과다. 알루미늄(+0.2%), 아연(+2.0%), 납(+2.4%)도 월말에 상승전환했다.

니켈은 중국 철광석 가격 급락과 인도네시아·필리핀 생산 확대 등으로 6개월 연속 하락해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니켈은 2.6% 하락한 11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석도 중국의 재고증가 등으로 3.7% 내렸다.

금가격은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가능성으로 달러화 강세가 누그러지고 위험회피 심리가 되살아남에 따라 소폭 상승(0.6%) 마감했다.

미중 무역협상 재개로 투자심리 개선 및 단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 낮은 재고와 여타 원자재 대비 낙폭과대 상황에서 양국 무역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함에 따라 저가매수세 유입이 예상된다.

연준이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나고 내놓을 성명에서 금리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할 경우 위험회피 심리가 완화돼 반등에 힘을 실어줄 수도 있다. 국제금융센터는 그러나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불안감과 수요부진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완전한 상승 전환은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자료=국제금융센터]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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