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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도 1위 지킨다...'중저가폰'으로 中 추격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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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와 1위 놓고 접전...화웨이도 본격 가세
내년 10만원대 '갤럭시M' 라인업 출시로 방어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자가 내년 중저가 스마트폰을 앞세워 인도 시장 수성에 나선다. '가성비폰'을 앞세운 샤오미 돌풍에 맞서 빼앗긴 시장 1위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지난 9월 인도 구루가온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9' 출시 행사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인도 시장 수성 안간힘

18일 IT전문지 GSM아레나 등의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갤럭시M 모델의 인도 시장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M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J, 갤럭시On 등을 통합한 브랜드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인도 노이다 공장에서 이를 생산, 내년 갤럭시M10과 갤럭시M20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10만~20만원대로 추정되고 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5.3%에 불과하지만 내년 30%를 넘어 2022년 스마트폰 보급률은 4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잠재적 수요가 상당한 셈이다. 

대세는 중저가 스마트폰이다. 인도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기준 1850달러(한화 약 197만원) 수준으로 구매력이 아직 낮다.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해 올해 중저가 브랜드 중심으로 다수의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갤럭시S9, 갤럭시노트9 등 전략 프리미엄폰은 기본으로 하면서 갤럭시A6·A6플러스·A8플러스, 갤럭시J2·J4·J4플러스·J6·J8 등을 내놨으며 후면 3개 카메라폰 갤럭시A7, 후면 4개 카메라폰 갤럭시A9도 선제적으로 출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는 상황이지만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스마트폰 출시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中 샤오미 맹추격...내년, 화웨이도 본격 가세

하지만 인도 시장에서의 삼성전자 위치는 불안하다. 지난 6년간 무난하게 시장 1위를 지켰으나 지난해 말 샤오미의 거센 추격으로 1위 자리가 뒤바뀌었다. 올해 2분기 삼성전자가 다시 탈환했지만, 지난 8월 샤오미가 선보인 33만원대의 포코폰F1이 출시 5분만에 약 300억원어치 1차 물량이 모두 완판되는 돌풍을 일으키면서 3분기에는 자리를 내줬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은 지난달 인도에 있는 500개 매장을 내년 말까지 10배 많은 5000개로 늘려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벌이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화웨이가 내년부터 인도 시장 공략에 본격 뛰어들게 되면 향후를 담보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 화웨이는 아직 인도시장에서 3%의 점유율로 영향력이 약하지만 이를 뒤집기 위해 향후 3년간 1억달러 투자해 신규 스마트폰 공장과 1000여곳의 오프라인 매장을 신설, 2021년까지 시장 1위 자리를 빼앗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또 최근 출시한 홀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노바4를 중국에 이어 인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시장공략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홀 디스플레이는 카메라 사용을 위한 작은 구멍만 남기고 스마트폰 전면을 화면으로 채운, 최신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다. 이는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중국 베이징에서 공개한 갤럭시A8s와 동일한 디자인으로 주요 사양도 비슷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직접 인도에 방문하는 등의 행보를 볼 때,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는 앞서 중국에서도 수년간 시장 1위를 지키다 자국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존재감이 크게 줄어 드는 등의 경험을 해 인도에서도 이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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