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용두사미' 된 연기금 코스닥 투자...혁신성장 과제도 '흐지부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화점식 나열 경제정책방향 발표 반복
전문가 "제대로 된 정책 이행이 중요"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정부가 발표하는 주요 경제정책이 용두사미로 끝나고 있다. 

매년 연말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하는 이듬해 경제정책방향에 담긴 정책이 유독 심하다. 백화점식 나열로 여러 내용을 담다 보니 설익은 정책이 포함되기 일쑤다. 일부 정책 과제는 부처 간 손발이 맞지 않아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진다.

18일 기획재정부를 포함해 관계 부처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 정책 과제 중 일부는 흐지부지 되는 상황이다.

대표 사례가 연금기금을 활용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이다. 정부는 혁신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주요 연기금의 코스닥 투자 비중 확대를 유도한다고 발표했다. 벤치마크지수를 변경하고 기금운용평가지침을 개선한다는 세부 방안도 제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19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2018.12.17 leehs@newspim.com

연기금을 활용한 코스닥 투자 활성화 결과는 초라하다. 연기금 대표 주자인 국민연금기금마저 코스닥 투자 확대를 꺼리고 있어서다.

국민연금기금이 코스닥 투자를 늘리려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벤치마크지수를 변경해줘야 한다. 하지만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벤치마크지수를 고쳐주지 않았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2월 코스닥과 코스피를 혼합한 'KRX300지수'를 발표했지만 국민연금기금 관련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와 손발이 맞지 않았던 것.

보건복지부는 관계자는 "올해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 안건으로 벤치마크지수 변경이 올라간 적이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에서도 부처 간 손발이 안 맞는다. 정부는 일자리 정책 관련 부처 홈페이지에 '일자리 정책 소통란'을 만들겠다고 했다. 새로운 아이디어나 일자리 창출을 가로막는 규제 등 국민 제언을 수시로 받아서 정책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에 확인한 결과 해당 부처 홈페이지에 '일자리 정책 소통란'은 없다. 지난 1년 동안 비슷한 기능을 하는 메뉴도 만든 적이 없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산업 및 기업 지원 등으로 일자리를 실제로 만드는 정책을 이행하는 부다.

경제정책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는 그나마 '일자리 정책 소통란'을 홈페이지에 만들었다. 해당 메뉴를 클릭하면 일자리위원회가 운영하는 '일자리신문고'로 이동한다.

산업부와 중기부 관계자는 "(일자리 정책 소통란 관련해) 홈페이지에 별도로 만들지 않았다"며 "일자리 정책은 고용부 홈페이지나 워크넷에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을 혁신성장 전담기관으로 전환하는 과제도 깜깜이다. 정부는 민관TF 구성 및 연구용역 후 올해 안에 개편 방안을 마련한다고 발표했다. 개편 방안은 아직도 국민에게 공개되지 않았다. 더욱이 산업은행 기능을 조정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다. 관련 법 개정안은 현재 발의조차 안 됐다.

그밖에 국민 자발적 행동 변화를 유도해 정책 효과를 높이는 '넛지 정책' 도입이나 동거가구 차별 해소 및 제도적 보호를 위한 사회적 논의 추진 과제 또한 유야무야 되는 분위기이다. 기재부는 해당 과제를 계속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정책 발표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이행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는 "내년도 경제정책방향에 여러 과제를 담았다"며 "담아놓은 것만 제대로 해도 (한국경제 상황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2심' 판사 숨진 채 발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신 고법판사는 이날 오전 1시께 서울고법 청사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투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 중이다.  신 고법판사는 올해 2월부터 서울고법에 배치받아 김 여사의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다. 서울고법 형사15-2부(재판장 신종오)는 지난달 28일 김 여사에게 1심보다 무거운 징역 4년과 벌금 5000만 원, 추징금 2094만 원을 선고했다.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혐의 사건 항소심 재판장을 맡았던 신종오 서울고법 판사가 6일 새벽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초동 서울고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5-06 09:38
사진
쿠팡, 1분기 3545억 영업손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쿠팡Inc가 올 1분기 12조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을 이어갔지만,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며 적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3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2021년 4분기 이후 4년 3개월 만에 최대 적자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정보유출 사태 여파와 대만 등 신사업 투자 확대가 맞물리면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실적을 낸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사진=뉴스핌DB] ◆매출 2개 분기 연속 감소세...적자 전환쿠팡Inc는 6일(한국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1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매출 85억4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79억800만달러 대비 8% 증가한 수치다. 올 1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1465.16원)을 적용하면 매출은 12조4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1조4876억원) 대비 8% 늘었다. 다만 분기 매출은 지난해 4분기(12조8103억원)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이번 분기 성장률은 8%에 그치며 상장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성장률이 깨졌다. 수익성은 크게 후퇴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억4200만달러(약 3545억원)로 전년 동기 1억5400만달러(약 2337억원) 영업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당기순손실도 2억6600만달러(약 3897억원)로 전년 동기 1억1400만달러(약 1656억원) 순이익에서 적자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 규모는 약 4년 3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본업 성장 둔화 뚜렷…활성 이용객 증가세도 주춤 세부적으로 보면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마켓플레이스) 매출은 71억7600만달러(10조5139억원)로 전년 동기 68억7000만달러(9조9797억원) 대비 4% 늘었다. 작년 4분기(12%)보다 성장률이 크게 하락한 수준으로, 프로덕트 커머스 조정 에비타(EBITDA, 3억5800만달러) 역시 같은 기간 35% 감소했다. 이 기간 활성 고객 수는 2390만명으로 2% 늘어나는 데 머물며 성장세 둔화가 뚜렷했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2460만명) 대비 감소한 수준이나, 프로덕트 커머스 고객 1인당 매출은 300달러(43만9540원)로 전년(294달러·42만7080원) 대비 3%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대만 타오위안에 위치한 쿠팡 대만의 네 번째 스마트 물류센터 전경. [사진=쿠팡 제공]  ◆신사업 확대에 적자 심화…현금흐름 동반 악화 반면 대만 로켓배송·파페치·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부문 매출은 13억2800만달러(1조9457억원)로 전년 10억3800만달러(1조5078억원) 대비 28% 신장했다. 해당 부문의 조정 에비타 손실은 3억2900만달러로 확대되며 전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현금흐름도 둔화됐다. 최근 12개월 기준 영업현금흐름은 16억달러로 전년 대비 4억2500만달러가 감소했고, 잉여현금흐름(3억100만달러)도 같은 기간 7억2400만달러 줄었다. 올 1분기 쿠팡의 적자는 개인정보 유출 사태 수습을 위한 보상 비용과 신사업 투자 확대가 동시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해 12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공시를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고와 관련한 고객 보상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회사 측은 "사고 사실을 통보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2026년 1월 15일부터 약 12억달러(약 1조6850억원) 규모의 구매이용권을 지급했다"며 "구매이용권은 판매 가격과 해당 각 거래의 매출액에서 차감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매출과 수익성에 모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구매이용권 사용은 지난달 15일 종료됐다. 이번 실적은 시장 기대치도 크게 밑돌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컨센서스(전망치)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5배 이상 확대된 것으로 나타나며 투자 심리도 위축됐다.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쿠팡 주가는 뉴욕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약 3~4% 하락 거래되고 있다. 한편 쿠팡Inc는 이번 분기 3억9100만달러 규모(2040만주)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쿠팡Inc는 이사회가 자본 배분 전략의 일환으로 1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추가 승인했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05-06 06: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