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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P&G "환경적 지속 가능 경영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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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지난 4월 이른 바 ‘재활용 대란’ 이후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해양 생태계 파괴의 주범으로 꼽히는 미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기업 차원에서는 쌀로 만든 빨대, 종이봉투 등 친환경 소재 사용을 시작하고, 일반 소비자들도 비닐봉지나 일회용 컵 등 플라스틱 제품의 사용을 자체적으로 자제하는 등 환경보호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는 추세다.

이러한 움직임에 발맞춰 제조부터 생산, 유통 과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조 및 유통업체들 또한 폐기물 감소, 친환경 소재 도입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생태계 다양성 보호를 위해 산림 관리 등 자연환경 보전 활동을 펼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행보"

섬유유연제, 섬유탈취제, 칫솔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제품을 판매하는 생활용품 기업 P&G는 소비자, 지역사회,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이들의 더 나은 오늘, 더 나은 삶을 위해 환경적 지속 가능 경영을 꾸준히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P&G의 오랄-비, 페브리즈, 팸퍼스, 다우니 등 여러 브랜드는 다양한 소비자 참여형 사회 공헌 활동을 개발함으로써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나아가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 보호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노력을 기울인다.

소비자들의 일상을 함께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모인 결과, P&G가 지난달 발표한 ‘2018 사회적 책임 보고서’ (2018 Citizenship Report)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P&G는 온실가스 배출량 21% 감축, 전 세계 생산 공장의 85%에서 ‘매립 쓰레기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한 불필요한 자원 낭비 문제를 해결하고자 제품 포장을 13.5%가량 줄이고 포장 용기의 86%를 재사용 가능한 소재로 대체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 4월에는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더욱 광범위하고 야심찬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P&G가 달성하고자 하는 주요 과제는 회사의 20대 주요 브랜드 제품 100% 재활용 및 재사용 가능한 포장 용기 적용, 제조·유통 전 과정에서의 자원 순환 대책 마련, 땅에 매립되는 폐기물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러한 환경 지속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P&G의 다양한 브랜드들 역시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드는 데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각 브랜드의 경영 활동과 연계된 환경 보호 관련 사회 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사회적 책임 실천에 힘쓰고 있다.

◆ 오랄-비, '폐칫솔 업사이클'로 구강건강 사회 공헌 활동 

국내 1인 기준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무려 98kg으로 전 세계 1위 수준이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제품 중에서도 칫솔은 누구나 매일 수차례 사용하는 생필품이지만, 플라스틱, 고무, 나일론, 메탈 등 복합적인 재질로 만들어져 분리배출이 불가해 모두 일반 쓰레기로 소각되고 있다. 통상 구강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칫솔 교체 주기가 3개월인 만큼 칫솔로 인한 환경오염 문제 해결 방안은 계속해서 논의돼 왔다.

이에 한국 P&G의 구강 전문 브랜드 오랄-비는 국내 최초로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을 도입했다. 캠페인의 일환으로, 오랄-비는 글로벌 환경 기업 테라사이클과의 협업을 통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60개 초등학교의 1만5353명의 학생들을 위해 환경보호 의식 개선과 올바른 구강관리 교육을 진행했다. 또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는 전국 36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총 363kg의 폐칫솔을 수거해, 업사이클링 과정을 거쳐 화분으로 재탄생시켰다. 또한 업사이클 된 화분 판매 수익금에 지원금을 보태 지역사회 어린이 100명에게 구강 검진과 치료를 지원할 수 있었으며 추후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이 캠페인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연세대학교 치과대학병원과 협력하여 국내 최초 치과 대상 칫솔 수거 활동을 시작했다. 병원을 방문하는 누구나 칫솔 재활용에 동참할 수 있으며, 수거된 칫솔들은 모두 재생 원료로 추출해 교정 장치, 틀니 등을 넣을 수 있는 ‘리테이너 케이스’로 재탄생시키고 안전 인증을 거쳐 캠페인 참여 치과에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오랄-비의 칫솔 재활용 프로그램 및 구강관리 교육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이 양치법을 배우고 있다. [사진제공=한국P&G]

오랄-비 브랜드 담당 안수현 과장은 “오랄-비의 건강한 미소, 칫솔 재활용 캠페인은 다양한 장소에서 다 쓴 칫솔을 수거하고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자원 순환 프로그램으로, 자원순환의 중요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환경 보호 의식을 고취시키고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캠페인 결과를 바탕으로 칫솔 수거활동과 더불어 수혜 범위를 확대해, 환경 보호와 지역사회 환원 활동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앞으로의 캠페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 페브리즈, '폐플라스틱' 자원순환과 지역사회에 기여

섬유탈취제의 대표인 페브리즈는 ‘지구에도 상쾌함을 약속드립니다’라는 사명 하에 제품 공병을 수거하고 자원을 순환시켜 소비자들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하는데 힘쓴다. 분무가 가능한 스프레이병 역시 여러 가지 물질로 이루어져 재활용이 어려운 폐기 품목이라는 점을 고민한 페브리즈 브랜드는 올해 1월부터 서울, 경기 지역 아파트 단지에서 분무기 공병을 수거해 놀이터나 담장으로 업사이클링 하는 ‘아파트 분무기병 재활용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아파트 단지 내 수거함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그 결과, 올해 11월까지 무려 29,962 세대가 참여해 252kg의 다 쓴 분무기 병을 모을 수 있었다. 내년에는 참여 단지 수를 더 늘려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달부터는 헬스장으로도 수거 장소를 확대,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자원 순환 운동에의 동참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페브리즈가 자원 순환을 위해 아파트 단지와 피트니스 센터에서 다 쓴 스프레이병을 수거해오고 있다. [사진제공=한국P&G]

지난 6월부터는 29개 이마트 지점과 함께 다 쓴 페브리즈 차량용 방향제를 재활용해 어린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이마트 매장에서 수거된 폐 차량용 방향제를 원료로 휴대용 반사경을 제작하여 체구가 작아 교통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큰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 2만명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 다우니 "야생화 보호로 생태계 다양성 보전"

한국P&G의 지속 가능을 위한 노력은 단순히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에 국한하지 않는다. P&G의 섬유유연제 브랜드 다우니는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지구 생태계 보호 활동에 동참한다. 환경오염과 더불어 무분별한 개발과 부주의로 인해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야생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는 약 3,500종의 꽃을 피우는 식물이 있는데, 이 중 대부분이 스스로 자라서 번성하는 ‘야생화’로 분류된다. 때문에 안정된 생태계 다양성 유지를 위해서는 야생화 품종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꽃에서 영감을 받아 아름다운 향기의 제품들을 만드는 다우니는 꽃과 자연을 보호하는 사회 공헌 활동에 적극 앞장서기로 했다.

우선 지난 8월 지리산 둘레길 운영 및 관리 주체인 사단법인 숲길과의 협약을 맺고 ‘한국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지리산 주변 생태환경은 한국 고유의 야생화가 서식하기 적합해, 국내 야생화 종류의 약 70% 정도가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우니는 지리산 둘레길 주변 야생화 생태 점검 및 관리 활동에 적극 개입하고 야생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깨운다. 또한, 야생화가 주변 자연환경에 민감한 식물인 만큼 시민들이 둘레길을 걸을 때 주변 환경을 훼손하거나 꽃을 꺾지 않도록 다양한 보호법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다우니는 나아가 오는 2020년까지 지리산 둘레길에 ‘다우니 야생화 길’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방문객들이 다양한 야생화의 가치와 매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소멸해가는 야생화 품종을 보전하고 더 나아가 한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되살리는 데 공감하고,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야생화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다우니는 지난 10월 도심 속 야생화 전시관인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해 시민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된 이 행사에는 한국 야생화의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이 마련하여 캠페인의 기획 배경을 소개하고 돔 내에 ‘야생화 존’을 조성해 한국의 계절별 야생화 꽃밭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보호 활동 참여를 독려했다.

다우니는 광화문 도심 속 미니 야생화 전시관 '다우니 야생화 돔'을 개관하고 야생화 보호 캠페인을 전개한 바 있다. [사진제공=한국P&G]

일상에서 무심코 사용하는 일회용품이, 대수롭지 않게만 생각했던 생활습관이 자연을 위협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영향력이 더욱 커져 일상생활 깊숙이 침투할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그전에 우리는 자연 그대로의 것을 보전하고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형 사회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당장 가시적인 효과가 보이지 않더라도 또 다른 10년이 지났을 때, P&G가 제안한 ‘비전 2030’을 달성했을 때에는 지속 가능한 미래사회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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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에 도전한 새 비만약 '에페' 가격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미약품의 국산 비만 신약 '에페'가 위고비와 마운자로가 86%를 장악한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든다. 후발주자인 만큼 자체 생산을 통한 가격 경쟁력과 국내 환자 임상 데이터, 기존 병·의원 영업망을 앞세워 선발 제품 중심의 처방 시장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관건은 가격 이외의 경쟁력을 실제 처방 전환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높은 인지도와 장기간의 처방 경험을 쌓은 데다 대표 임상에서 높은 체중 감량 효과를 제시했다. 에페가 연매출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가격에 민감한 신규 수요를 확보하는 동시에 기존 GLP-1 치료제 사용자의 선택까지 끌어와야 한다. 17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오는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목표로 에페(성분명 에페글레나타이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허가 이후 연내 출시가 목표다. 한미약품 본사 전경 [사진=한미약품] ◆ 가격 경쟁력 갖췄지만…출시 이후 기존 제품 인하 변수 에페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주 1회 투여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계열 비만치료제다. 약물이 체내에서 오래 작용하도록 한 한미약품의 지속형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가 적용됐다. 에페가 진입할 시장은 이미 선발주자 중심으로 2강 구도가 형성돼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국내 비만치료제 시장은 2024년 2426억원에서 지난해 8195억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확대됐다. 이 중 위고비와 마운자로 판매액은 각각 4833억원, 2209억원으로 두 제품이 전체 시장의 약 86%를 차지했다. 후발주자인 에페가 내세운 무기는 가격이다. 한미약품은 최종 공급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4주 투약 기준 10만원대 가격이 거론된다. 현재 위고비의 시작용량인 0.25㎎의 4주분 공급가는 21만6000원, 마운자로의 시작용량인 2.5㎎은 27만8000원 수준이다. 한미약품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배경에는 자체 생산체제가 있다. 회사는 경기도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에페를 직접 생산한다. 외부 생산 의존도를 낮춰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가격을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가격만으로 선발주자의 벽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비만치료제인 위고비는 마운자로의 국내 출시를 앞둔 지난해 용량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하면서 시작용량 공급가를 기존 37만2000원에서 21만6000원으로 약 42% 낮췄다. 경쟁 제품 등장에 맞춰 선발주자가 가격을 조정한 전례가 있는 만큼 에페 출시 이후 추가 가격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비만치료제의 핵심 경쟁력은 체중 감량 효과다. 한미약품이 공개한 에페 임상 3상 40주차 중간 결과에서 평균 체중 감소율은 9.75%였다. 체중이 5% 이상 감소한 환자는 79.42%, 10% 이상은 49.46%, 15% 이상은 19.86%였다. 선발 제품들은 글로벌 임상에서 더 높은 체중 감소율을 제시했다. 위고비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1961명을 대상으로 한 STEP 1 임상에서 68주 투여 후 평균 체중이 14.9% 감소했다. 체중이 5% 이상 줄어든 환자는 86.4%, 10% 이상은 69.1%, 15% 이상은 50.5%였다. 마운자로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 2539명을 대상으로 한 'SURMOUNT-1' 임상에서 72주 후 평균 체중 감소율이 5mg 투여군 15.0%, 10mg 19.5%, 15mg 20.9%로 나타났다. 15mg 투여군에서는 70.6%가 체중을 15% 이상 줄였고, 56.7%는 20% 이상 감량했다. 다만 에페와 위고비, 마운자로의 임상은 투약 기간과 대상 환자, 용량과 시험 설계 등이 달라 체중 감소율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판단하기에 한계가 있다. 현재 공개된 에페의 임상 수치는 40주차 3상 중간 결과다. 한미약품 비만 신약 '에페' 로고 [사진=한미약품] ◆ 국내 환자 448명 임상으로 차별화, 브랜드·시장 경험은 숙제 이에 한미약품이 강조하는 에페의 차별점은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직접 확보한 임상 데이터다. 에페 임상 3상은 국내 성인 비만 환자 448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위고비 역시 한국인을 포함한 아시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했지만 에페는 3상 전체를 국내 비만 환자로 구성했다. 한미약품은 국내 환자로 구성된 임상을 통해 한국 진료현장에서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했다는 점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국내 환자 대상 임상이라는 사실 자체가 기존 치료제보다 높은 효능이나 안전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임상에서 체질량지수(BMI) 30㎏/㎡ 미만 여성 환자의 평균 체중은 12.20% 감소했다. 한미약품은 이를 토대로 고도비만 환자뿐 아니라, 비만도가 낮거나 장기적인 체중 관리가 필요한 환자까지 처방 수요를 넓힐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미약품은 에페가 GLP-1 비만치료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구역과 구토 등 위장관계 이상반응이 기존 제품 대비 낮다는 점도 내세우고 있다. 구역과 구토는 비만치료제의 투약을 중단하게 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브랜드 인지도와 시장 경험에 있어서는 선발주자의 우위가 뚜렷하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각각 노보 노디스크와 일라이 릴리라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의 제품으로, 해외에서 이미 대규모 판매와 처방 경험을 축적했다. 환자들의 실제 사용 경험과 장기 데이터가 쌓였다는 점도 후발주자인 에페가 단기간에 따라잡기 어려운 부분이다. 반면 한미약품은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구축한 영업망과 자체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기존 영업망을 치료제 처방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후발주자의 한계를 극복할 변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약품은 에페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가격 경쟁력 등 회사가 내세운 강점을 처방 확대로 연결할 수 있어야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페는 가격과 국내 환자 대상 임상 데이터에서 차별화 요소가 있지만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높은 인지도와 처방 경험을 확보한 제품"이라며 "후발주자인 만큼 실제 진료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의 선택을 얼마나 바꿀 수 있느냐가 시장 안착의 관건"이라고 봤다. sykim@newspim.com 2026-09-17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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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일정 최소화 '18일 회견' 준비 몰두 [서울=뉴스핌] 김미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일정을 최소화하고 회견 준비에 몰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과 연쇄 회담을 하고 1차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주재하며 외교 일정으로 숨가쁘게 지냈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 일정을 18일로 정한 것도 외교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하루 정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이날 통상 목요일에 열던 수석보좌관회의도 없이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을 접견하는 일정만 소화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녁 기자회견에서 주택공급을 위해 재건축·재개발도 속도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사진=청와대]  ◆청와대 "국민이 궁금한 국정 현안, 진솔하게 소통할 것" 이 대통령은 비롤 사무총장 접견 외 나머지 시간은 회견 준비에 쓸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서 분야별 핵심 쟁점과 추진 방향을 보고받고 예상 질문을 추려 답변을 거듭 다듬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견은 18일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마무리 발언을 합쳐 90분가량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질의응답은 정치·외교와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눠 주제 제한 없이 진행하고 실시간 국민 댓글도 소개한다. 청와대는 회견 제목을 수식어 없이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정했다. 회견장 배경막에는 '국민의 뜻, 국민의 삶, 더 살피겠습니다'라는 문구를 건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지난 15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확고한 개혁 의지와 민생 최우선 국정 기조, 더 단단한 국민 통합의 메시지를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이 궁금해하고 듣고 싶어 하는 국정 현안을 진솔하고 충실하게 소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이재명 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대체불가 대한민국'이 생중계되고 있다. 2026.06.08 kunjoo@newspim.com ◆연임·공소취소·파병 정치 현안에 부동산·증시 민생 현안 산적  회견의 관심은 산적한 현안에 이 대통령이 과연 명확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다. 특히 공소 취소와 연임 헌법 개정(개헌)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질문이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작기소 특검법안'을 9월 중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특검에 공소취소 권한을 줄지가 핵심 쟁점이다. 이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를 앞장서 주장했던 김승원 의원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고 민주당 주도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됨에 따라 야권의 공세는 더 거세졌다. 인사 검증 문제에 대한 언론의 질의도 예상된다. 용혜인 전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고 김승원 후보자는 '식약처 청탁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요청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파병 검토와 대미 투자 협상 관련 질문도 이 대통령에게는 고난도 문제다.  민생 현안으로는 부동산이 첫손에 꼽힌다. 정부는 취임 후 8·13 대책을 포함해 6차례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한국부동산원 집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주간 매매 가격이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3주 연속 올랐다. 문재인 정부 시절 세운 최장 기록(85주)에 바짝 다가섰다. 강남 3구 집값은 약세로 돌아섰지만 수도권 중저가 아파트값이 오르고 전세 매물 품귀와 월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 효과에 대한 논란이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이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이번엔 어떤 답 낼까 이 대통령이 앞서 일부 현안에 짧게 입장을 밝히기는 했지만 대체로 원론적 언급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연임 개헌 논란을 두고는 프랑스 국빈방문 중이던 지난 9일(현지시간) 파리 동포 오찬간담회에서 "(대통령)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했다. 취임 초 해외 순방을 자주 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는 차원의 언급이었지만 연임 논란을 의식한 우회적 입장 표명이라는 해석이다.  공소 취소와 관련해서는 지난 6월 8일 진행한 취임 1주년 회견에서 "(조작기소 여부의) 진상 규명은 해야 한다"는 원론적 답변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당시 공소 취소 특검에 대한 질문을 받고 "결론적으로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최소한의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뭔가 문제는 있어 보인다. 주관적 판단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도 문제가 있어 보이는 것이 꽤 많다"며 "잘못된 게 있으면 바로 잡고 없으면 그냥 놔두면 된다.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된 게 아니면 놔두는 것"이라고 했다. 사실상 공소가 잘못됐으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취지의 설명이었다.  ◆여권에서도 "공소취소·연임 명확한 입장 내야" 목소리 강해   야권뿐 아니라 여권에서도 이 대통령이 민감한 현안에 대해 명확한 입장 표명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강하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기자회견이 의미가 있으려면 그동안의 오만과 무능부터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부동산과 이란 파병 문제 등 모든 정책에서 국정 기조 대전환을 선언하고 국민이 납득할 분명한 답을 내놓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기자회견은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 현안을 두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민주당 의원은 "공소 취소는 정무적이고 정치적인 문제이니 대통령이 언급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여권의 한 중진 의원은 "대통령이 연임 개헌이나 공소 취소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는다면 향후 국정 운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6.08 [사진=청와대] ◆9주 연속 지지율 하락…추석 전 기자회견, 반등 할까  이번 기자회견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열리는 만큼 지지율 반등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4일 공개한 9월 2주차 주간동향(에너지경제신문 의뢰, 7~11일, 무선 자동응답 방식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을 살펴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9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33.8%였다. 부정평가는 63.3%로 처음 60%대에 올라섰다. 리얼미터는 외교 행보에도 개각 인선 논란과 호르무즈 파병 검토, 부동산 정책 불확실성이 겹친 데다 진보층과 20대 이탈이 더해진 것을 하락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한국갤럽이 17일 발표한 '2026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시사IN 의뢰, 6~8일, 유선전화와 휴대전화 무작위 전화걸기 전화면접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이 정치인 중 2위로 내려앉았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이후 해당 조사에서 줄곧 가장 신뢰하는 정치인 1위였다. 올해 조사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에게 1위를 내줬다.  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신뢰한다' 35.9%, '불신한다' 50.4%였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이 대통령을 신뢰한다는 응답이 51.2%, 불신한다는 응답이 34.1%였다. 신뢰와 불신의 국민 평가가 1년 만에 뒤집어졌다.  the13ook@newspim.com 2026-09-17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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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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