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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연말에 친구·가족·연인과 볼만한 전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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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셀 뒤샹전, 국내 최초 대규모 회고전
존 레논전, 뮤지션이자 예술가 활동 조명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 전, ‘서울’ ‘해녀’ 관련 작품 선봬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추운 연말에는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겨볼만한 전시들이 가득하다. 연말을 마무리하기에 좋은 전시를 소개한다.

◆현대 미술의 진수를 보고 싶다면-‘마르셀 뒤샹’展(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변기가 미술 작품이 된다고? 한국 사람이라면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마르셀 뒤샹의 ‘샘’이란 작품을 봤을 거다. 책에서만 보던 마르셀 뒤샹의 ‘샘’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 마지막 전시로 ‘마르셀 뒤샹전’을 22일 개최한다. 국내 최초로 ‘샘’을 비롯해 그의 회화 작품인 ‘계단을 내려오는 누드(No.2)’을 선보인다.

마르셀 뒤샹의 '샘'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마르셀 뒤샹은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평범한 기성품을 예술적 맥락에 매치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레디메이드’ 개념을 내세우며 현대미술의 파장을 일으켰다. 이번 전시에서는 마르셀 뒤샹의 연대기적 작품을 소개하고 그의 미술 인생의 전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는 미국 필라델피아미술관의 협업으로 진행돼 필라델피아미술관의 소장품(회화, 레디메이드, 드로잉, 아카이브) 150점이 한국에 소개된다. 지난 19일 ‘마르셀 뒤샹전’을 찾은 필라델피아미술관 티모시 럽 관장은 “미술 사조를 보면 1912년부터 회화의 번성기다. 큐비즘이 (예술의)판도를 바꿀 때였는데, 당시 마르셀 뒤샹은 절필하고 조금 더 모험적인 것에 도전했다. 성공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몰랐지만 그는 새로운 것에 시도했다”고 밝혔다.

뒤샹 담당 매튜 아프론은 “뒤샹은 자신이 사용하는 미술 재료나 기술, 과정 등 새로운 방법에 대해 끊임없이 탐구하고 생각했다. 이 같은 과정은 직접 보지 않고서는 이 작가를 온전히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다양하게 전시를 구성했고 이런 전시를 통해 직접적으로 뒤샹이란 작가에 대해 공부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우 이서진이 마르셀 뒤샹전의 특별 홍보대사를 맡아 오디오가이트 투어로 뒤샹의 작품을 자세하게 설명할 예정이다. 관람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가이드 투어는 국립현대미술관 모바일 앱(App)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전시는 내년 4월7일까지 이어진다.

◆부모님과 함께 가보고 싶은 전시-‘이매진_존레논전’(한가람미술관)

전세계가 열광한 영국의 팝밴드 비틀즈의 멤버이자 예술가, 그리고 사회운동가로 활약한 존 레논의 전시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내년 3월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비틀즈의 존 레논의 이면, 그림을 그리고 시를 쓰는 아티스트 존 레논을 만날 수 있다. 리버풀 미술대학에서 시각예술을 전공한 존의 재치있고 상상력이 넘치는 작품들은 뉴욕 MoMA 미술관에 영구 소장품으로 전시될 만큼 높은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Bed-In for Peace Amsterdam Hilton Hotel, 1969 [사진=게티이미지뱅크]

1980년 12월 존의 죽음 이후 행위예술가이면서 존에게 예술적으로 영향을 미친 아내 요코 오노가 남편의 예술적 천재성을 대중에게 선보이고자 공개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엉뚱한 유머가 넘치면서도 동시에 서정적이고 시적인 작품들과 시대를 대변한 존 레논의 자화상 같은 작품 등을 소개한다.

1969년 12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WAR IS OVER’이라는 문구로 광고판과 신문 전면에 싣고, 13개의 도시에 퍼뜨린 ‘무료 평화 캠페인’과 1969년 베트남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아내 요코 오노와 침대 위에서 ‘HAIR PEACE’ ‘BED PEACE’ 팻말로 퍼포먼스한 평화 시위 등 존 레논의 예술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무엇보다 이 전시가 기존 미술 전시와 차별점은 관람 동선에 따라 존 레논의 음악을 온전히 들을 수 있다는 거다. 특히 예술의전당 음향팀과 함께 전시장에 설치되는 DALI 오디오는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존 레논과 비틀즈의 명곡에 집중할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전시의 하이라이트인 청음실은 사운드 플랫폼 ODE와 협업으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으로 꾸며져 ‘IMAGINE’의 감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마음이 따듯해지는 전시-‘행복을 그리는 화가-에바 알머슨전’(한가람미술관)

스페인 작가 에바 알머슨의 전시가 국내에 세계 최대 규모로 전시된다. 유화, 판화, 드로잉, 대형 오브제 등 작가의 초기작부터 서울을 주제로 한 최근 작품까지 총 150여 점이 관람객과 만난다.

전시는 ‘집’을 주제로 8개의 ‘방’으로 구성되며 작가의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화풍으로 그려진 소소한 일상을 담는다. 이번 전시는 에바 알머슨에게도 그 의미가 남다르다. 10년 전 우연히 한국을 방문해 현재까지 작품을 통해 꾸준히 한국과 인연을 이어온 작가는 “한국은 항상 저를 두 팔 벌려 따뜻하게 환영해주는 특별한 나라였다. 이번 전시를 기회로 보다 많은 사람들과 저의 작품을 통해 함께 공감하며 제가 받은 호의를 조금이나마 되돌려주고 싶다”고 밝혔다.

작가 아트웍 전시 작품 [사진=디커뮤니케이션]

한국 전시를 기념해 에바 알머슨은 ‘서울’을 주제로 한 최신작을 공개한다. 신작은 서울을 방문해 봤던 서울의 풍경과 음식, 건물, 사람들의 모습을 에바 알머슨만의 화풍으로 그려냈다. 서울의 일상이 녹아있는 작품에서 ‘서울’을 찾는 것은 전시장을 반문한 한국 관람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유네스코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해녀’의 이야기도 찾을 수 있다. 이미 익히 알려진 바 있지만 에바 알머슨의 한국에 대한 남다른 관심은 제주 해녀에 이르렀다. 그는 국내 해녀 관련 영화와 전시에 참여하며 해녀를 알리는데 앞장 섰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지은 동화책 ‘엄마는 해녀입니다’에 삽화 작업에 참여한 적도 있다. 전시장에서는 그가 해녀들과 함께 생활하며 얻은 영감으로 그린 작품의 원작과 영상으로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에바 알머슨의 감성적인 화풍으로 일상 속 ‘특별함’을 전한다. 관람객은 작가의 거리낌 없는 유머와 매력, 솔직함이 가미된 작품을 통해 작가가 그림을 그리면서 느꼈던 감정과 생각, 기억을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들이 무심코 지나친 일상이 얼마나 아름답고 즐거운지 깨닫게 된다. 그 특별함과 행복감을 직접 경험하면서 따스한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내년 3월31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에서 이어진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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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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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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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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