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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내일 개관, 국내 최초 수장형 미술관으로 예술과 거리좁히기

기사입력 : 2018년12월26일 23:04

최종수정 : 2019년01월07일 17:37

개방수장고·보이는 수장고…국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미술관으로
개관특별전 '별 헤는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 내년 6월16일까지
보이는 보존과학실·미술관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청주=뉴스핌] 이현경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가 27일 개관한다. 청주관은 과천, 덕수궁, 서울에 이어 네 번째로 개관하는 국립현대미술관이다.

청주관 개관은 2017년 3월 옛 연초제조창에 대한 재건축 공사를 시작으로 그동안 약 2년간의 건축과정을 거처 성사됐다. 공사비 총 577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9,855㎡, 지상5층 규모로 건립되었으며, 수장공간(10개), 보존과학공간(15개), 기획전시실(1개), 교육공간(2개), 라키비움 및 관람객 편의시설 등을 갖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층 수장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옛 연초제조창(담배공장) 문화재생 의의와 '수장형 미술관' 취지를 살려 '개방'과 '소통', '재생' 개념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개방형 수장고는 전시장 역할도 하게돼 관람객과 미술의 거리를 좁히는데 앞장설 것으로 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 관계자는 "개방 수장고, 보이는 수장고와 보이는 보존과학실을 운영해 보다 국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주관 개관을 계기로 이전한 대표 소장품들은 관람객이 직접 들어가 작품을 둘러볼 수 있는 '개방 수장고'와 시창(window)을 통해 소장품들을 볼 수 있는 '보이는 수장고' 등에 수장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1층 수장고 [사진=국립현대미술관]

1층 개방 수장고에는 백남준의 '데카르트', 서도호의 '바닥', 이불의 '사이보그 W5', 니키 드 생팔의 '검은 나나', 김복진 '미륵불, 김종영 '작품 58-8', 송영수 '생의 형태' 등 한국 근·현대 조각과 공예 작품이 수장 배치되어 있다. 1층 수장고는 내년 1월과 2월 작품에 보호 장치 없이 완전 개방형으로 운영된다. 이후에는 작품 보존을 위한 장치를 채울 계획도 있다.

또 다른 '보이는 수장고'에는 이중섭의 '호박'과 김기창의 '아악의 리듬', 박래현의 '영광', 김환기의 '초가집' 등이 배치되어 관람객들이 시창을 통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개관 특별전으로는 '별 헤는 날:나와 당신의 이야기' 전시가 2018년 12월27일부터 내년 6월16일까지 5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강익중, 김수자, 김을, 임흥순, 정연두 등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대표작가 15명의 회화와 조각, 영상 등 미술관 소장품 23점이 전시된다.

이 전시 기획을 맡은 이추형 큐레이터는 26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청주 시민들에게 상시적으로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 전시를 기획했다. 현대미술은 결코 어렵지 않으며 우리 일상과 밀접하고 우리 이웃들의 이야기라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시 제목이 '별헤는 밤'인 건 윤동주 시인의 시에서 가져왔다. 하늘을 채우는 우주의 별처럼 우리의 존재,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의 존재는 반짝이는 별과 같이 소중한 존재임을 여러 현대 작가들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개관특별전에 이어 2019년 하반기에는 '현대회화의 모험' 전시가, 2020년 상반기에는 이중섭, 김환기 등을 선보이는 근대미술 걸작 전시가 각각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및 지역미술관, 작가 레지던시 등과도 다양화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전시와 함께 청주관에 특화된 미술관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어린이, 청소년, 성인 등 다양한 관람객 대상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개방 수장고, 보존과학실 등 특색있는 공간과 첨단장비, 전문 인력을 활용해 미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지역 대학 등과 함께 힘을 모을 계획이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이 밖에도 조사연구를 위한 라키비움(Lachiveum, 라이브러리+아카이브+뮤지엄) 공간을 마련,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한 역대 출판물부터 작가 파일, 싱글 채널 영상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서와 자료를 갖추고 청주 지역 작가들은 물론 동시대 주요 작가들의 자료를 수집·정리 기술해 2019년 하반기부터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의 공간인 보존처리실도 개방해 '보이는 보존과학실'로 운영한다. 그동안 관람객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유화 보존처리실, 유기·무기 분석실 등 보존전문공간과 수복 과정을 공개해 전문가들의 미술품 보존처리과정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유일의 미술품종합병원으로서 공적 기능도 강화해나간다. 보존과학실 청주관 이전을 계기로 2019년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뿐만 아니라 타 공공·민간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보존처리 서비스도 확대·시행해 명실공히 미술품종합병원이자 보존과학 허브기관으로서의 역할도 강화한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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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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