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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 전성시대] 정수기 알고 쓰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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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수기 시장 규모 약 3조원...연 수요 200만대 안팎
'역삼투압 vs 직수' 업체 간 끝없는 경쟁 속 차별화 지점 존재해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 최근 몇 년 사이에 미세먼지·환경호르몬·라돈 등 각종 환경 이슈들이 부각되면서 물과 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건강한 물을 편리하게 마실 수 있는 정수기는 공기청정기와 더불어 생활필수 가전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게티스이미지뱅크]

하지만 여전히 집에 정수기를 두지 않은 소비자가 많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간한 '2017 환경백서'에 따르면 국내에 보급된 정수기는 600만대를 넘은 상태로, 현재 보급률은 약 60%(업계 추산)다. 신규 수요는 물론 교체 수요도 적지 않아, 업계에서는 이를 합쳐 연간 200만대의 수요가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 약 3조원 규모의 국내 정수기 시장에 SK, LG, 코웨이, 청호나이스, 쿠쿠 등 10개가 넘는 업체가 뛰어든 이유는 이 같은 시장의 잠재성 때문이다.

업체들은 시장의 크기를 넓혀감과 동시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일반적인 4인 가정용은 물론 1인가구, 대규모 공장 등에 맞춘 정수기도 출시하면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모습이다. 또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에 변화를 주는 업체가 있는가 하면,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렌탈가전의 특성을 살려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시도하는 업체도 등장하고 있다. 

정수기 구입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의 선택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나에게, 우리 가족에게 맞는 정수기는 어떤 제품일까.

 

(왼쪽부터) 역삼투압형 정수기 '코웨이 시루', 직수형 정수기 SK매직 '올인원' [사진=코웨이, SK매직]

 ◆ 역삼투압형 vs 직수형, 장단점은?

역삼투압형과 직수형. 소비자들이 정수기를 고를 때 가장 많이 보게 되는 문구다. 이런 명칭은 물을 배출하는 방식에 따라 나뉜다. 쉽게 생각해 역삼투압형은 필터에 거른 물을 모아 내보내고, 직수형은 필터를 거친 물을 바로 내보낸다고 이해하면 된다. 대부분의 국내 정수기는 두 가지 방식 중 하나가 적용된 제품으로, 비교를 통해 각 방식의 상대적인 장단점을 알 수 있다.

▲역삼투압형, 깨끗하지만 비효율적 

역삼투압형 정수기는 직수형에 비해 물을 꼼꼼히 정수한다는 장점이 있다. 흔히 RO멤브레인(Reverse Osmosis Membrane)으로도 불리는 역삼투압 필터는 선택적 침투막을 통해 농도가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물이 이동하는 삼투현상을 역으로 이용한 기술이다. 필터는 아주 세밀한 막을 이용해서 불순물은 걸러내고 깨끗한 물만 투과시킨다. 

워낙 깨끗하게 걸러내는 방식이다 보니 단점도 분명하다. 우선 역삼투압형 정수기는 일반적으로 순간 정수용량이 적기 때문에 물이 공급되는 속도가 느리다. 흔히 정수기로 많은 물을 한 번에 따라 마셨을 때 배출량이 적어진 경험이 있다면 그 제품은 역삼투압형일 확률이 높다. 

이러한 단점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의 역삼투압형 정수기는 저수조를 갖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수기 부피도 직수형에 비해 크다. 필터 교체 주기가 3~4개월로 비교적 짧고, 물을 모아두는 저수조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전력도 많이 소모되고, 가격도 상대적으로 비싼 편에 속한다. 코웨이, 청호나이스가 대표적인 역삼투압형 정수기 제조업체다. 

▲ 직수형, 효율적이지만 수질은 글쎄 

직수형 정수기의 수질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역삼투압형에 비하면 수질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직수형은 대개 역삼투압 필터에 비해 정수 능력이 떨어지는 나노트랩 필터나 중공사막 필터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정수기 제조업체들은 직수형이 수돗물 정도의 물을 정수하는 것은 상관없지만 지하수를 퍼올릴 경우에는 완벽한 정수가 어렵다는 의견을 보인다. 

하지만 직수관 필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좋은 점도 많다. 우선 물이 직수관에 내장된 필터를 거쳐 바로 나오기 때문에 물 공급이 빠르다. 또 저수조가 필요 없어 부피가 작기 때문에 디자인, 공간활용도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우수하다. 관리도 상대적으로 편하고, 가격도 저렴하다. 

최근 5년 사이에 직수형 정수기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017년부터 판매 정수기 점유율에서 역삼투압형을 제쳤다. 대표적인 직수형 정수기 제조업체는 SK매직, LG퓨리케어, 쿠쿠홈시스 등이 있다. 

◆ 내게 맞는 정수기는? 업체별 분석

정수기 제조업체들은 저마다 차별화 포인트를 갖고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역삼투압형을 중심으로 한 '깨끗한 물', 직수형을 중심으로 한 '공간활용도', 참신한 기능을 중심으로 한 '편의성'에 따라 업체들을 분류해 봤다.

 

(왼쪽부터) 코웨이 '시루 직수 정수기', 청호나이스 '이과수 얼음정수기 옴니' [사진=코웨이, 청호나이스]

 정수기의 '원조' 격인 코웨이와 청호나이스는 꾸준히 '깨끗한 물'을 어필하고 있다. 특히 2018년 두 업체는 기존의 역삼투압형 방식을 유지하면서 직수형 정수기의 장점을 일부 차용한 제품을 나란히 내놨다.

코웨이의 '시루 직수 정수기'는 역삼투압 필터로 거른 물을 직수형으로 마실 수 있는 제품이다. 특수 개발한 시루 2.0 필터를 통해 기존 정수 능력은 유지한 채 물 공급량은 30배 늘렸다. 월 렌탈료는 4만8000원대다.

청호나이스의 '이과수 얼음정수기 옴니'는 역삼투압형과 직수형을 한 제품에 합쳤다. 청호나이스는 출시 당시 역삼투형으로 걸러낸 물은 식수로, 직수형으로 걸러낸 물은 생활수로 이용하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실상 역삼투형의 위생성을 부각시키면서 필요한 물 공급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편리하게 설계한 제품이다. 월 렌탈료는 5만1000원대다.

 

(왼쪽부터) 현대렌탈케어 '큐밍 더슬림 미니', 웅진렌탈 '조약돌 정수기 미니' [사진=현대렌탈케어, 웅진렌탈]

흔히 정수기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은 '공간활용도'다. 직수형 정수기가 인기를 끈 근본적인 원인도 정수기 부피를 줄인 것에 있다. 현대렌탈케어와 웅진렌탈은 아담한 사이즈의 미니 정수기를 나란히 출시하며 1인 가구까지 공략 가능한 제품을 내놨다.

현대렌탈케어의 '큐밍 더슬림 미니'는 가로 길이가 11.5cm에 불과하다. 연필보다도 짧은 가로 길이 덕에 공간 제약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무전원 방식으로 개발돼 전기료가 발생하지 않고, 고객 스스로 필터를 교체할 수 있는 자가교체형 필터 방식을 구현했다. 월 렌탈료는 자가교체형을 선택하면 1만5000원이 채 안 된다.

웅진렌탈의 '조약돌 정수기 미니'도 가로 길이가 12cm로 공간활용도가 높고 무전원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2018 우수디자인 제품'에 선정될 정도로 깔끔한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특히 웅진렌탈의 경우 업계 최초로 원하는 기간만큼만 렌탈하는 '무약정 정수기'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월 렌탈료는 1만8000원대다. 

(왼쪽부터) 쿠쿠홈시스 '인앤 아웃 정수기', 교원웰스 '웰스 포트 100℃ 정수기' [사진=쿠쿠홈시스, 교원웰스]

물이 나오는 방식과 제품의 크기 말고도 정수기를 선택할 이유는 많다. 쿠쿠홈시스와 교원웰스는 정수뿐 아니라 편의성에도 초점을 맞춘 제품을 출시했다.

쿠쿠홈시스 '인앤 아웃 정수기'는 물이 흐르는 내부 직수관부터 물이 나오는 외부 코크까지 제품의 모든 곳이 자동 살균되는 제품이다. 매일 정해진 시간을 설정해 규칙적인 살균이 가능하며, 소비자가 원할 때마다 언제든지 즉시 살균도 가능하다. 월 렌탈료는 3만5000원대다.

교원웰스 '웰스 포트 100℃ 정수기'는 정수기에 커피포트를 합친 제품이다. 정수된 물도 100℃의 온도로 한 번 더 끓여 살균해 마시자는 의도다. 특히 '베이비 안심수'라는 기능으로 온도에 따라 3단계로 분유 전용 온수를 받을 수 있다. 월 렌탈료는 3만5000원대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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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급여 사외적립 2030년 전면 의무화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2030년부터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가 적용된다.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보다 먼저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정부는 재정 지원 및 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전문성을 갖춘 수탁법인이 퇴직연금 적립금을 대신 운용하는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도 활성화한다. 중도 인출 방지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개편한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퇴직연금 기능 강화 방안을 29일 발표했다. 정부는 이 방안을 지난 28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 안건으로 논의한 이후 이날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와 당정협의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 방안은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 내용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 사업장에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를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사외적립 의무화는 임금체불 위험성을 낮추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액 중 퇴직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41.1%(8229억원)에 달한다. 퇴직연금 기능강화방안 [자료=고용노동부] 이번 기능 강화 방안 내용을 담은 근로자 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은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개정안이 연내 통과될 경우 사외적립 의무는 상시 근로자 수 100인 이상 사업장에 2028년 1월부터 의무화된다. 10인 이상 100인 미만 사업장은 2029년 1월부터, 10인 미만 사업장에는 2030년 1월부터 적용된다. 이 같은 단계적 도입은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퇴직연금 미도입 사업장 1500곳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를 반영한 조치다. 중소기업 부담 완화를 위한 조기 도입 사업장 재정 지원과 경영자금 융자 비용 보전 사업도 신설됐다. 각각 내년 예산 정부안에 60억원, 62억원 규모로 반영됐다. 정부는 30인 미만 중소기업이 의무화 적용 시점에 앞서 퇴직연금을 도입하면 최저임금 130% 미만 근로자의 부담금 10%를 사용자에게 지원한다. 50인 미만 중소기업이 퇴직연금 신규 도입 후 1개월이 지나면 경영자금을 융자할 때 대출금리 2%포인트(p) 이차보전을 지원한다. 의무화 적용 시점이 지났는데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은 사업장은 근로복지공단이 운영하는 중소기업 퇴직연금기금 제도인 푸른씨앗에 자동 가입할 수 있도록 한다. 사업장이 원하지 않으면 이를 탈퇴할 수 있는 선택권도 보장된다. 이후에도 퇴직연금을 도입하지 않는 사업장은 과태료 등 제재를 받을 예정이다. 푸른씨앗은 내년 1월부터 100인 이하 사업장까지, 2028년 1월부터는 300인 이하 사업장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가입 범위가 확대된다. 정부 방침은 퇴직연금을 중도 해지하지 않고 노후를 위한 연금으로 받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주거나 의료비 등으로 목돈이 필요할 때를 위해 퇴직연금 담보 대출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법과 제도도 손질한다. 퇴직급여를 받게 됐을 때 연금 수급을 기본 선택지로 하고, 의사를 표현한 경우에만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연금소득 분리과세 한도는 현행 12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고, 청년의 경우 소득 수준과 관계 없이 퇴직연금 납입액 15%까지 세액공제한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를 활성화한다는 방침도 이번 발표를 통해 구체화됐다. 지난 2월 노사정 공동선언문에 따르면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수탁법인 설립 주체를 기준으로 ▲금융기관 개방형 ▲연합형 ▲공공기관 개방형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금융기관 개방형은 민간 금융사가 별도 수탁법인을 설립하고 불특정 다수 사업장의 퇴직연금 적립금을 기금화해 운영하는 방식이다. 연합형은 사용자 연합이 수탁법인을 세우거나, 전국 단위 노사 단체 연합이 불특정 사용자·가입자 대상으로 운영한다. 공공기관 개방형은 푸른씨앗이 확대되거나 이와 유사한 기금이 신설되는 방식이다.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는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제도(IRP)에 적용된다. 한 사업장이 계약형과 기금형 퇴직연금을 복수 설정하거나 다수의 기금형 퇴직연금을 설정할 수 있다. 근로자 대표의 동의만 있다면 특정 기금형 퇴직연금을 기본값(디폴트)으로 설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금형 퇴직연금 수탁법인이 되기 위해서는 노사와 전문가, 정부 등으로 구성된 인가위원회의 심의와 고용노동부 장관의 인가가 필요하다. 인가 체계는 기금의 난립을 방지하고 규모의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 예비 인가·본인가 2단계 구조로 구성된다. 인가 요건은 인적·물적·재무요건으로, 재무 안전장치로 일정 규모 이상의 최소 자본금 요건을 설정한다. 정부는 수탁법인에 강력한 수탁자 책임을 부여하고, 법률에 가입자 이익 최우선의 원칙도 규정한다. 의무위반 시 수탁법인의 손해배상책임 및 가입자의 손해배상청구권을 명시한다. 운용과 이해상충 관리, 설명의무 위반 등 핵심 영역에 한해 입증책임을 전환해 수탁법인이 의무위반과 손실 간 인과관계 또는 고의과실이 없음을 입증하는 경우 손해배상 책임이 면책된다. 가입자의 손실보전과 사고 대응·복구에 활용할 수 있는 운영위험준비금도 의무 적립하도록 한다. 수탁법인의 성과를 평가하고 그 결과를 공시해 건전한 경쟁을 유도한다. 제재 처분 권한은 주무부처인 노동부에 두고, 각 기관의 전문성을 감독 전 과정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감독협의회 등 관계부처 협력체계도 마련한다. 정부는 계약형 퇴직연금 제도도 손질할 예정이다. 퇴직연금 시장 규모와 변동성을 감안해 현재 70%인 IRP의 위험자산 투자 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한다. DC형·IRP·중퇴기금의 투자가능상품을 확대하고,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상품 평가를 통해 질 낮은 상품은 퇴출한다. 퇴직연금 운용 과정에서 퇴직연금공단(가칭) 등 별도 수탁법인을 신설하거나 국민연금공단이 참여하는 방법 등 그간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쟁점은 중장기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참여 여부나 그 방식에 대해서는 국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다. 퇴직급여 적용 기준을 근속기간 6개월로 줄이거나 일할 계산을 채택하는 방안 등은 경제사회노동위원회의 노사관계 제도발전위원회가 사회적 대화를 통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은 노사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어 도출한 사회적 합의의 결과물로, 노후 소득의 안정성과 수익성 간의 균형을 맞춰 노동자의 노후를 든든하게 지켜내는 제도적 기반을 세운 것"이라며 "개정 법안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입법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의무화 일정에 맞춰 현장 지원체계를 빈틈없이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6-10-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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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LH 중심 도심복합사업 바뀐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면 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공공 정비사업인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의 서울 지역 사업장 중 절반가량을 서울시가 맡아 시행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내년 1분기 예정인 국토교통부의 추가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공모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활성화하고 원활한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해 사업비를 시공자와 공동 부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정부사업으로 서울시가 방관했던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서울시가 50%까지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사진은 서울의 도심복합사업 후보지 모습 [사진=뉴스핌DB] ◆ 국토부, 서울시에 도심복합사업 50% 시행권 넘겨…사업장 분할·공동 시행 내달 확정  29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달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로 지정된 서울 지역 사업 물량의 50%를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시행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에 대한 시행권 이양을 국토부에 요청했고, 국토부가 이를 승인하면서 사업구역 또는 물량을 분할하는 작업이 늦어도 다음 달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30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후보지 공모 결과를 발표했다. 공모를 추진한 지 3년 만이다. 서울에서는 용산구 효창공원앞역(서울지하철 6호선), 양천구 염창역(9호선), 서초구 이수역(4·7호선) 일대 등 총 11곳이 후보지로 선정됐다. 공급 규모는 1만8000여 가구다. 유형별로는 용적률을 높여 고밀 개발하는 역세권 유형인 주거상업고밀지구가 6곳, 노후 저층 주거지를 아파트 단지로 정비하는 주택공급활성화지구가 5곳이다. 도심복합사업은 민간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토지등소유자가 조합을 설립해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 아니라, 공공이 토지등소유자의 토지 지분 등을 수용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토지등소유자에게 주택을 현물로 보상하거나 현금으로 보상하며, 세입자에게는 공공임대주택 입주 기회가 제공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시가 서울시내 도심복합사업의 절반에 대해 시행 참여를 요청해 이를 수락한 상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공모결과에서 선정된 11개 구역 1만8000가구부터 사업 시행에 참여한다. 서울시가 참여하면 지방자치단체가 도심복합사업에 참여한 첫사례가 된다.  다만 사업 물량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눌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전체 사업 물량의 절반을 맡아 시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하나의 사업장을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시 산하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공동으로 시행해 각각 절반씩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그러나 국토부는 단일 사업장을 LH와 SH가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사업 추진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방안을 서울시에 권고한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체 11개 사업장 가운데 절반에 해당하는 5곳 정도를 서울시가 맡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 것을 서울시에 권고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아직 시행 방식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구상대로 LH와 SH가 공동 시행해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씩을 맡을지,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누는 단일 시행 방식으로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심복합사업은 사업 신청과 승인 과정에서 자치구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한 사업이다. 이에 사업장별로 시행 주체를 나눌 경우 자치구의 정치적 성향에 따라 서울시의 사업 참여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공모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서울 지역 11개 사업장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과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서초·송파·양천·용산구에는 각각 1곳씩, 총 4곳의 후보지가 포함됐다. 나머지 7곳은 여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6개 자치구에 분포해 있다. 이들 자치구가 서울시 산하 SH보다 정부 산하 LH의 사업 시행을 선호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서울시가 사업장별 분할 방식에 선뜻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사업장별로 시행을 분담하면 서울시는 같은 야당 소속 구청장이 있는 자치구의 사업장을 주로 맡게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서울시가 도시계획과 주택 정비사업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부담이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여당과 정부가 정비사업 지정 권한을 자치구로 이양하는 내용의 도시정비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국토부는 서울시에 조속한 시행 방식 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오는 11월까지 방침을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 서울시, 내년 공모 물량도 절반 참여 유지…사업비 마련 위한 시공자 공동사업 검토 서울시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11개 사업장을 시작으로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모 물량의 절반을 맡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이후에도 전체 사업 물량의 50%를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월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서울시는 SH에 관련 부서를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다만 구체적인 사업 참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모아주택·모아타운처럼 자체 공모를 통해 사업지를 선정하는 방식과 국토부 공모에 참여하는 방식 가운데 하나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내년 3~4월께 추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자체 공모를 추진할 경우 자치구별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사업 추진에 변수가 생길 수 있는 만큼, 국토부와 공동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SH가 시행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사업비 조달 방식도 손질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서울시와 시공자인 건설업체가 사업비를 공동으로 부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심복합사업은 공공이 토지 등을 수용하는 방식으로 추진되는 만큼 토지보상비가 필요하고, 공사비 역시 사업 시행자가 부담해야 한다. LH는 국가 재정과 공공 재원을 활용해 사업비를 조달할 수 있지만, 서울시는 재정 여력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만큼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별도의 재원 조달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공자와 사업비를 분담하는 방식이 도입되면 초기 재정 부담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구체적인 분담 구조와 건설업체의 참여 유인 등을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서울시는 시공자와 사업비를 공동 부담하는 방식으로 도싱복합사업을 추진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즉 서울시 재정으로 토지보상비를 지급하고 공사비는 시공자가 부담한 후 분양 이후 자금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미 올 상반기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심복합사업 참여를 선언한 바 있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시공자 공동사업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10-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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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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