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저성장시대 살아가는 방법] 소확행과 '리퍼브'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08:00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08: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소비 양극화 추세…불황기에 누리는 호사나 가치에 집중
김난도 교수 "소비자가 판매자 활약, 개인간 거래 주목"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가심비’(가성비가 높은 제품에 대한 심리적 만족감).

2018년 소비 트렌드를 대변한 신조어다. 1인 가구가 늘고 내수 불황이 장기화하는 등 요인으로 소비 여력이 줄면서 작은 만족을 추구하는 이들이 증가한 탓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에서 고객들이 겨울 세일 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2019년에도 소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란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세와 함께 가계 대출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최근 2년 연속 두 자릿수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 여력은 축소됐기 때문이다. 

2018년 한 해 동안 오프라인 소매 채널의 구매 건수는 감소했지만 구매액은 늘어나는 현상이 이어졌다.

이에 따라 편의점과 할인점 등은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 고가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만 나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명품, 해외 브랜드 소비액이 크게 늘면서 백화점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위소득 계층을 제외한 대부분 계층의 소득 수준 상승이 이뤄지지 않아 소비 여력에 대한 부담은 가중된 상황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하위 1~5분위 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4% 감소한 반면 상위 6~10분위 소득은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추세는 2019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소비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남옥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9년 소비경기는 2018년 대비 약보합세로 전반적인 불황 국면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경기 둔화와 고용 부진, 금리 상승, 자산가격 피크아웃 등 소비 환경은 부정적 요인이 긍정적 요인보다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떠리몰, 임박몰, 이유몰 등 리퍼브숍이 화제다. [사진=떠리몰 홈페이지]

◆ 소확행·리퍼브·C2C...유통 키워드 '부상'

소비 격차가 커지면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소비 행태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불경기에 호황을 누리는 리퍼브 시장도 주목받고 있다.

리퍼브 제품은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서 전시용으로 쓰이며 미세한 흠집이 생긴 제품 등을 말한다. 가전제품부터 신선식품까지 최근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는 리퍼브 매장이 늘고 있다. 업계에서는 2018년 리퍼브 시장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10조원 수준으로 추산한다.

또 1인 마켓을 지칭하는 이른바 셀슈머(Sell-sumer), 세포 마켓(Cell Market) 등 개인 간 거래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김난도 서울대 교수가 2019년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중 하나로 꼽은 셀슈머와 세포 마켓은 일반 소비자가 판매자로 활약하는 유통 환경을 말한다.

김 교수는 “SNS를 기반으로 한 1인 미디어는 1인 마켓으로 발전하며 셀슈머라는 신조어로 이미 온라인 시장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유통의 세포 분열, 즉 세포 마켓으로 정의하며 SNS 마켓을 비롯해 중고 거래, 오픈마켓 거래 등을 포함한 국내의 개인 간 거래(C2C) 시장은 약 20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2019년에는 양보다 질적 개선 열풍이 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 교수는 “2018년 한 해가 워라밸(일과 가정의 조화) 열풍으로 주52시간제 도입, 최저임금 인상 등 양적인 측면의 개선이 있었다면 2019년에는 질적 개선 바람이 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치소비를 중심으로 외식산업, 명품, 해외 브랜드 등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명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1인 가구와 여가시간 확대에 따른 오락·취미 카테고리의 매출 호조세는 2019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백화점 매출을 이끄는 주요인은 소득 양극화에 따른 명품 매출 성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난도 '트렌드 코리아 2019' [사진=미래의창]

 hj0308@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