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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리뷰] 김범수 콘서트, 재미부터 감동까지 모두 싹쓸이…명품 공연 완성

기사입력 : 2018년12월31일 09:01

최종수정 : 2018년12월31일 09:02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김범수가 다양한 노래들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발라드부터 시작해 댄스까지. 눈과 귀가 호강하는 향연을 완성시켰다.

김범수는 30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명품 백-싹쓰리(명품Back-SockThree)’ 콘서트를 개최했다.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는 약 1만명의 관객이 함께한다.

김범수 콘서트 [사진=영엔터테인먼트]

이날 공연에서 김범수는 메인무대에 위치한 리얼밴드의 인트로 음악이 흘러나옴과 동시에 등장하면서 연말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다. 무대에 오른 김범수는 ‘슬픔활용법’을 선곡해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끌었다.

첫 곡을 끝낸 김범수는 공연장을 가득 메운 객석을 바라보며 ‘끝사랑’까지 히트곡을 연달아 소화하며 추운 날씨와 달리 공연장 분위기를 순식간에 달아오르게 했다. 이번 공연은 김범수의 탄탄한 가창력과 더불어 영상미도 한 몫을 더했다.

각 곡마다 VCR 화면과 화려한 조명들이 곡에 걸맞게 바뀌면서 눈과 귀를 모두 호강시켰다. 두 곡을 소화한 김범수는 “자리를 가득 메워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어제 공연은 인생 공연이라고 할 정도로 훌륭한 관객들을 만났다. 인트로에 암전이 되면서 음악이 나올 때 공연이 어떻게 될지 결정이 지어진다. 오늘은 어제를 뛰어 넘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제 공연을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다. 규모를 키워나가면서 좋은 공연을 하기 위해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핸드볼 경기장으로 오면서 주위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제 걱정을 무색하게 할 만큼, ‘솔드 아웃’의 쾌거를 이루게 해주셨다. 제가 한 일은 없다. 여러 분들이 해주신 일”이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또 “자리를 빡빡하게 채워주신 만큼, 노래를 빡빡하게 채워서 불러드리겠다. 내일 노래하지 않을 열의로 부를 것”이라며 “이번 곡을 안 부른지 꽤 됐다. 데뷔곡이다. ‘하루’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콘서트 [사진=영엔터테인먼트]

김범수는 ‘하루’에 이어 ‘약속’까지 부른 후 우레와 같은 함성을 보내주는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거듭 표현했다. 그는 “음식도 계절마다 제철 음식이 있다. 이번 곡들은 히트곡은 아니지만, 겨울에 들으면 제 맛인 노래를 메들리로 들려드리려고 한다. 이 노래만큼은 다 내려놓으시고, 겨울의 쓸쓸함을 끝까지 한번 느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메인 무대의 의자에 앉아 ‘기억을 걷다+Fine+Without Your Love+Memory)’ 메들리를 선보인 ‘도전 송’ 시간을 가졌다.

그는 “매년 그 해에 가장 히트했던 도전송을 들려드리는 순서가 있다. 제가 편안한 노래보다, 어려운 노래를 겨우 해내는 걸 좋아하시더라. 시즌1때는 임창정 형의 ‘내가 저지른 사랑’을, 시즌2에는 윤종신의 ‘좋니’를 선곡했다.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을 하려고 한다. 제 공연에 있어서 가장 큰 고비의 시간이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멜로망스의 ‘선물’을 올해의 도전 송으로 선정했다.

‘선물’을 완벽하게 소화한 김범수는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 ‘사랑이라 하자’로 연말에 걸맞게 달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달달한 분위기는 오래 연출되지 못했다. 다음 곡에서는 현대무용가가 중앙 무대에 올라 ‘눈물나는 내 사랑’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였다.

김범수 콘서트 [사진=영엔터테인먼트]

이어 ‘너에게 간다’를 부르며 현대무용가와 연기를 선보이며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선사했다. 애절하고 달달한 무대가 앞서 이어졌다면, 이번에는 180도 다른 분위기가 연출됐다. 김범수는 아이돌의 댄스 곡과 싸이의 곡들을 메들리로 엮은 ‘욕심쟁이+빨간맛+Cali Shine+뿜뿜+New Face+꾸러기’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명품백 싹쓰리’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었다. 김범수는 현재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후원당부, 그리고 현재 함께 후원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한 노래 ‘투 미(To Me)’로 관객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물했다.

김범수는 “이 곡은 생소하실 수도 있겠지만, 가사를 쓰고 곡을 쓴 곡 중에서 개인적으로 아끼는 노래이다. 오늘은 특별하게 저와 같이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는 후원자와 합창을 하는 영상을 들어 노래를 함께 했다. 마음이 움직이고, 울림이 있으시다면 용기내서 결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20주년 기념 앨범 ‘메이크20(MAKE20)’에서 선보인 리메이크 곡 ‘난 널 사랑해’, ‘첫눈처럼 너에게 가겠다’로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제발’, ‘보고싶다’로 공연의 끝을 알렸다.

곡이 끝나고 김범수과 퇴장함과 동시에 객석에서는 ‘앙코르’가 울려 퍼졌고, 다시 무대에 오른 김범수는 ‘나타나’와 더불어 ‘님과 함께+아모르파티’로 신나는 연말 공연을 완성시켰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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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첫날 교황 선출 실패...검은 연기 [뉴욕 런던=뉴스핌]김근철· 장일현 특파원=새 교황 선출을 위해 7일(현지시간) 시작된 콘클라베(추기경단 비밀 회의)에서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9시쯤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성당 굴뚝 위로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이는 이번 콘클라베에 참여하는 추기경 133명의 첫 투표에서 선거인단 3분의 2 이상인 최소 89명의 지지를 얻은 후보가 없었다는 의미다. 새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가 열리고 있는 바티칸시티 시스티나 예배당의 지붕 굴뚝에서 7일(현지시간) 밤 교황 선출 실패를 알리는 검은 색 연기가 나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ckim100@newspim.com 콘클라베에서 추기경단의 3분의 2 이상 지지로 새 교황이 선출되면 교황청은 투표 용지를 태워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 연기를 피우고, 아니면 검은 연기로 투표 결과를 알린다. 첫날 회의에 새 교황 선출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추기경들은 시스티나 성당에 계속 머물면서 8일부터는 오전과 오후 각각 두 차례, 하루 최대 네 차례 투표해 제267대 교황을 뽑게 된다. 지난 2013년에는 다섯 번째 투표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출됐다. 콘클라베는 가톨릭 규정에 따라 교황이 선종한 뒤 15∼20일 사이에 시작한다. 콘클라베 방식의 교황 선출은 1274년 그레고리오 10세가 정립했다. 정치적 외압이나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추기경들을 한곳에 몰아넣고 차기 교황을 뽑을 때까지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했다. 시스티나 성당은 19세기 후반부터 콘클라베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콘클라베에서는 모든 추기경이 후보인 동시에 유권자이다. 따로 후보를 정하지 않은 채 각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을 적어 내며, 3분의 2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 벽화가 있는 제단 앞에서 비밀 투표를 반복한다. kckim100@newspim.com 2025-05-08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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