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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허인 KB국민은행장 "디지털 혁신으로 초격차 초석 다진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1:48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1:48

[서울=뉴스핌] 류태준 기자 =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일 2019년 신년사를 통해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로 거듭나 ‘지속 가능한 초격차 KB’의 확고한 초석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일 국민은행 여의도 본점에서 신년사 밝히는 허인 KB국민은행장 [ 사진 = KB국민은행 ]

허인 행장은 이날 국민은행 여의도본점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전사적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직원 중심 KB를 실현해나가겠다"며 "1등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체득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경영의 일관성과 끈덕진 실행력"이라고 말했다.

허 행장은 "이를 위해 고객중심 사고에 바탕을 둔 영업 인프라 강화, 직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니버설 뱅커 육성,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 추진과 KB인의 일하는 방식인 ‘KB다움’ 확산을 정착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꼭 실천할 것이 세 가지 있다"며 현장에서 지점을 이끌어나가는 ‘소CEO’의 수평적 리더십 강화,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일 버리기 운동',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 만들기가 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허인 KB국민은행장 2019년 신년사 전문이다.

KB국민은행 임직원 여러분!

희망찬 ‘기해(己亥)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KB국민은행을 아껴주시는 고객님과 은행의 미래를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올해는 ‘황금 돼지해’라고 합니다. 우리 KB국민은행과 소중한 인연을 맺고 계신 모든 분들의 소망이 이루어지는 2019년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도 새해를 맞아 상임감사위원님을 비롯하여 새롭게 진용을 갖춘 경영진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초 격차 KB’의 확고한 초석(礎石)을 다질 수 있도록 배전(倍前)의 노력을 더하겠다는 각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저는 취임하면서 ‘고객과 직원 중심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디지털 KB’를 만들어 가자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고객과 직원 모두가 편하고 즐겁게 업무를 보고 상담할 수 있는 ‘KB만의 디지털’ 구현을 목표로, 업무 프로세스에서 근무 환경, 수평적 리더십의 조직문화에 이르기까지 은행 경영의 전 영역에서 변화와 혁신의 노력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여 이를 제대로 끈덕지게 추진해 나가자는 뜻에서 지난 11월 1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원년을 선포하였고 우리는 ‘디지털 100년 KB’를 향한 원대한 여정의 첫 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지금 우리 KB를 바라보는 시선에는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음도 직시해야 합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의 미국 내 모바일 결제 앱 사용자 수가  2천만명을 넘어서고 선불카드에 충전된 현금 보유량이 1조원을 넘기는 등 금융 소비 방식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 이제는 ‘디지털 실력’, ‘기민함’과 ‘효율성’이 은행의 미래 생존조건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피와 땀과 눈물로 되찾은 1등 은행의 프리미엄을 누리고, 소중한 삶의 터전인 KB국민은행이 우리 모두의 긍지와 자부심이 되기 위해서는 어떠한 풍파에도 흔들림이 없는 ‘크고 강한 KB국민은행’을 만들어야 하고 경쟁자와의 ‘압도적인 격차’를 지속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1등의 자리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체득한 가장 중요한 교훈은 바로 ‘경영의 일관성’과 ‘끈덕진 실행력’입니다.

우리가 지난 1년간 이루어낸 많은 성과들이 뿌리를 깊게 내려 꽃과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2019년에도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우리의 경영과제들을 ‘고도화(高度化)’하는데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2019년에도 우리의 경영방향을 “전사적인 Digital 혁신을 통한 고객∙직원 중심의 KB실현”으로 정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려 합니다.

이에 올해 우리가 성취해 나갈 주요 추진 방향에 대한 말씀과 함께, 임직원 여러분의 이해와 동참을 구하고자 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19년, 우리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첫 번째 과제는 “고객 중심 사고에 바탕을 둔
영업 인프라 강화”입니다.

우선,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대면채널 혁신 프로젝트’에 속도를 내겠습니다. 이는 지역본부(PG)를 크고 작은 다양한 형태의 촘촘한 영업망으로 재구축하여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전문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지역 거점 방식의 ‘KB금융타운’을 현장과 함께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했다고 자랑하기 보다, 그 동안 고객 관리에 ‘사각지대’는 없었는지 되돌아 보고 우리의 고객님들이 ‘KB가 나를 알아준다는 느낌’을 더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갑시다.

이를 위해 전담 관리고객에 대한 보다 실질적이고 상시적인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고객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스마트고객상담센터 ‘스타링크 서비스’의 비대면 고객관리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서 고객을 향한 우리의 진심이 전해지도록 합시다.

두 번째는 “직원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유니버설 뱅커 육성”입니다.

디지털 세상이 될수록 은행원의 역할은 언제 어디서나 고객이 계신 곳에서 상담을 해드리는 ‘전천후 금융 컨설턴트’로 진화해 나갈 것입니다.

가장 먼저 고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다면, 직원과 은행에는 미래가 없습니다. 그만큼 ‘유니버설 뱅커’ 육성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절대적인 과제입니다.

다행히 직원 여러분의 관심과 노력 덕분으로 직무순환과 연수지원 등에서 지난해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도 종합상담역량 보유 직원에 대한 인사상 우대 정책 등을 통해서 미래 경쟁력 확보 노력을 지속하겠습니다.

아울러 디지털 기술의 발달에 따른 내점고객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아웃바운드 마케팅 역량’도
반드시 갖추어야 할 실력입니다.

고객을 발굴하고, 좋은 관계를 지속하는 직원은 인공지능 시대에도 변함없이 빛날 것입니다.

지금부터 관심을 갖고 노력하면 3년 후에는 현장의 더 많은 직원들이 ‘아웃도어 세일즈 역량’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서, 새해에도 함께 힘을 내서 달려가자는 당부를 드리겠습니다.

세 번째 과제는 “전사적인 디지털 혁신 추진”입니다.

우리의 ‘DT’,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은 은행의 모든 업무를 디지털로 재해석하여 시간과 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그렇게 확보된 여력을 고객 상담과 가치가 높은 업무에 집중하자는 것입니다.

고객과 직원의 행복을 위한 디지털이기에, 디지털화 대상 업무와 그 범위에 본부와 현장, 일선과 후선의 구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새봄이 오면 ‘스마트예약상담제’가 전 지점으로 확대되고, 전국 700여개 지점에 우선 시행한 ‘디지털 창구’ 적용도 완료될 예정입니다.

앞으로 은행 곳곳에서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화하기 위한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계속 될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디지털화 노력에 고객 중심, 직원 중심 철학을 온전하게 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디지털 완결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차세대 전산 ‘더 K 프로젝트’와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전행적인 관점에서 진행될 것입니다.

네 번째 과제는 KB인의 일하는 방식인 ‘KB다움’의 확산과 정착’ 입니다. KB금융지주는 2년여의 노력을 기울여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미션’과 ‘최고의 인재와 담대한 혁신으로 가장 신뢰받는 금융 파트너’가 되자는 ‘비전’을 그룹의 새로운 가치체계로 수립하였습니다.

은행도 이에 발맞추어 ‘고객중심, 전문성, 혁신주도, 신뢰정직, 동반성장’의 그룹 핵심가치와 ‘PLAY digital KB’의 정신을 연계하여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KB국민은행 고유의 일하는 방식’인 ‘KB다움’을 직원 여러분의 공모와 참여를 통해 도출하였습니다.

‘KB다움’은 “보여주기 식이 아닌, 꼭 필요한 업무를 한다”,“토론은 여러 목소리로, 실행은 한 목소리로”와
같은 열 개의 구체적인 행동양식입니다.

조만간 우리는 ‘모바일 와이즈넷’에 이어 ‘KB-Drive’ 등과 같이 KB다움의 실천을 뒷받침할 수 있는 훌륭한 ‘스마트 워크’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모여 바다로 흘러가듯이 ‘KB다움’에 대한 우리의 작은 실천들이 쌓여서 진정한 의식과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해에는 ‘나의 행동이 KB다움에 맞는가?’를 매 순간 자문(自問)하면서, 알기만 하는 것을 넘어 반드시 실천하도록 합시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저는 지난 1년간 ‘수평적 커뮤니케이션’과  ‘워라밸’을 강조해 왔습니다.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라 일과 가정이 균형을 이루는 ‘즐겁고 행복하게 일하는 KB’를 위해서 저는 올해 이 세가지는 꼭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현장에서 지점을 이끌어나가는 ‘소CEO’의 수평적 리더십을 확실하게 끌어 올리는 것입니다.

항상 직원들과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지점장님의 리더십은 우리 직원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미래의 경영자들인 현장의 리더 분들이 능숙한 ‘플레잉 코치(Playing Coach)’가 되고 대접받으려 하기보다는 ‘가장 나중에 먹는 리더’로서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제공해 드리겠습니다.

두 번째는 ‘일 버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는 것입니다. ‘경영(經營)’은 ‘한정된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치열한 싸움’입니다.

효율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일을 더하는 것만큼, 불필요한 일들은 버려야 한다는 ‘이치(理致)’를 우리는 종종 간과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본부와 현장의 ‘불필요한 일 버리기’를 1분기부터 실질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효율적으로 일하고,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는 KB문화 정착을 위해 다 함께 노력합시다.

마지막 세 번째는 미래지향적인 노사관계를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한 배를 탄 공동 운명체입니다. 우리 모두가 ‘KB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 또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중국의 인터넷 신조어 중에는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디지털 버전’이라 할만한 “요우솽루어주어” 즉, ‘우쌍약철(又双叒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又(또 우)’자가 무려 10번이나 반복됨으로써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표현입니다.

2019년 새해에도, 어제 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KB국민은행의 담대한 혁신은 계속 이어질 것입니다.

‘다양성’이 존중 받고, ‘토론’과 ‘학습’이 장려되는, 멋진 KB국민은행을 만들어 갑시다.

감사합니다.

 

kingj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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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는 주로 ATM(등가격) 부근 옵션의 프리미엄 시세를 바탕으로 산출되기 떄문에 이미 멀찍이 있던 외가격에서 경보음을 낸 스큐지수보다 한발 늦다. ATM 옵션은 현재 주가와 행사가격이 '거의 같은'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당장 옵션시장의 주가 상승과 하락에 대한 '양방향 베팅' 상황을 보여준다. 스큐지수가 건물의 '화재감지기'라면 VIX는 화재가 난 뒤에 내부 온도를 보여주는 '온도계'와 같은 셈이다. '스큐지수의 하락→S&P500의 급락+VIX 급등'의 순서는 2018년 8월의 급락장에서도 동일하게 실현됐다. 최근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고 하락한 것은 주식시장이 이 패턴을 따르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한다. VIX는 스큐지수가 최고치를 찍었던 지난달 24일 14를 기록했다가 현재 19.5로 올라선 상태다. 아직은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을 예고한다는 '20'을 넘어선 단계는 아니지만 방향성 자체가 위를 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S&P500도 지난달 6일 사상 최고가에서 4% 떨어지는 등 상기의 연쇄 흐름에 동참한 모습이 역력하다. 물론 스큐지수가 과거의 폭락장이나 거친 시세 흐름을 항상 예견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지연 우려와 시장금리의 급등, 위안화 약세, 주식시장의 높은 밸류에이션, 조만간 출범하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의 관세 염려 등 주가 하락을 시사하는 퍼즐들이 짜맞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시세 변동 위험이 현실화될 개연성을 높인다. 특히 위안화 약세의 파급력은 2015년 갑작스러운 평가절하나 2018년 중반 급격한 약세, 2019년 '7위안 돌파' 등의 사례를 통해서 목도한 바 있다. 옵션시장의 우려가 단순한 기우가 아닐 수 있음을 뒷받침하는 재료들이다. 4. 실질금리의 중력장 1월 중순에 진입한 현재는 불안감이 들불처럼 번지기 쉬운 시기라는 점에서 스큐지수 경고에 담긴 의미를 배가시킨다. 과거 통계상 계절적으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구간의 초입이다. 페퍼스톤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23년까지 VIX 추이를 월별로 평균해 연중 추이로 그려본 결과 1월 중순부터 3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연초에는 기관투자자가 새로운 투자 전략을 실행하거나 기존 포지션을 조정하고, 또 관련 기간에는 기업의 결산 보고가 맞물려 있어 시세가 각종 재료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위험자산군의 시세를 주무르다시피하는 '실질금리'가 뜀박질을 재개한 점은 계절성의 현실화 가능성에 무게를 더한다. 미국 물가연동국채 10년물 금리로 본 실질금리는 지난달 초순 1.89%에서 중순 2.25%로 급히 올라섰다가 이달 초 숨고르기를 거친 뒤 최근 7일여만에 2.32%로 '레벨업'했다. 지난달 초순부터보자면 한 달 만에 43bp가 오른 셈이다. 통상 장기국채의 명목 금리가 오른다고 해도 대게 인플레 전망을 반영해 상승한 결과여서 실질금리 상승폭은 상쇄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실질금리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 만에 43bp라는 상승폭은 상당하다고 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하트넷 전략가의 표현을 빌려쓰자면 최근의 금융시장 상황은 '터너(전환점)' 임박을 시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앞서 하트넷 전략가는 실질금리 2.5%를 주시해야 할 지점으로 꼽은 적이 있는데 2.5%에 도달하면 금융시장의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더 강해질 것으로 봤다. 2.5%는 2023년 10월 하순에 기록한 최근 10년 기준 전 고점에 해당한다. 당시 실질금리는 같은 해 7월 1.48%에서 2.5%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S&P500의 시세를 10% 떨어뜨린 배경이 됐다. 하트넷 전략가에 따르면 현재 실질금리는 이미 지난달 중순부터 2%대로 올라섰음에도 불구하고 종전까지 주식시장의 시세가 어느 정도 방어가 됐던 것은 '강한 경제 펀더멘털이 실질금리 상승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었다. 종전의 고점을 넘어서는 새로운 영역으로 진입하면 내성 역할을 해왔던 투자자들의 믿음에 균열이 가해질 수 있다고 봤다. 스큐지수의 급등과 급락이라는 전조가 보여준 경고는 실질금리 2.5% 돌파와 함께 현실화될지도 모를 일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1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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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샤오훙수 열풍에 고무된 중국매체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이른바 미국의 '틱톡(TikTok) 난민'들이 대거 샤오훙수(小紅書)에 가입하는 현상이 지속되자 중국 매체들이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틱톡이 오는 19일부터 미국 내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국 내 틱톡 유저들이 중국의 또 다른 SNS인 샤오훙수의 글로벌 버전 '레드노트(RedNote)' 앱을 다운로드해 신규회원으로 가입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데이터 조사기관인 센서타워의 조사에 따르면 1월 8일부터 14일까지 미국 내 사오훙수 앱 다운로드 건수는 전주에 비해 2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중국 메이르징지신원(每日經濟新聞)이 17일 전했다. 전년 대비로는 30배 증가했다. 이달 들어 샤오훙수의 다운로드량 중 22%가 미국에서 이뤄졌다. 이 수치는 전년 동기에는 2%에 불과했다. 미국 내 틱톡 난민들이 샤오훙수로 대거 이동하면서 샤오훙수의 다운로드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중국은행보험보는 이날 샤오훙수 앱은 현재 미국, 캐나다, 호주, 영국, 이탈리아 등 87개 국가에서 다운로드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39개 국가에서도 10위 이내의 수위권에 분포하고 있다. 특히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신규 가입자가 70만 명을 넘어섰다. 이같은 소식에 중국 증시에서는 샤오훙수 관련주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현재 샤오훙수는 글로벌 유저들을 위해 원클릭 번역 기능을 개선하고 있다. 샤오훙수 열풍이 이어지자 중국 매체들은 이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다. 매체들은 미국이 2018년 이후 반중 정책 수위를 지속 높이고 있지만, 민간에서는 활발한 소통과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17일 환구시보는 논평기사에서 "미국의 많은 유저가 자신들을 틱톡 난민이라고 자칭하며 샤오훙수로 몰려들고 있고, 이는 뜻하지 않게 미중 양국 국민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 유저의 후기를 보면, 이들은 낯선 중국어 플랫폼에 접속하는 것에 대해 불안해했지만, 중국인의 친절한 응대에 놀라워했고, 중국인의 개방적인 태도에 경계를 풀게 됐다"며 "양국 네티즌의 교류 열기가 폭발적으로 높아졌고, 대화 주제는 다양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미국의 정치인들은 지속적으로 중국을 비방해 오고 갖가지 부정적인 표현을 쏟아내고 있지만, 양국 국민 간에는 교류 협력을 심화하려는 의지가 강해지고 있다"고도 평가했다. 이어 "샤오훙수 현상이 미국의 대중국 정책을 수립할 때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국의 SNS인 샤오훙수 자료사진 [사진=바이두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1-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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