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핫!종목] LG화학·삼성SDI·SK이노, 올해 전기차 최대 수혜주는?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6:06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6:06

"LG화학·삼성SDI, 발빠른 투자로 자리매김...실적 호조"
"SK이노, 후발주자로 공격영업...흑자전환까진 상당기간 소요"

[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글로벌 전기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올해 유망 산업으로 2차전지가 부각, 관련기업들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표적 2차전지 대장주인 LG화학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각각 -16%, 3%, -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18% 하락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

2018년 2차전지 대장주 주가 추이 <자료=대신증권 HTS>

상당수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올해 기대주로 전기차 관련주를 추천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지속 성장하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배터리 보조금 축소 등 각종 제도도 우호적으로 바뀔 것으로 내다봤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2019년은 전기차 성장과 더불어 전기차 대당 배터리 용량 증가에 주목하게 되는 한 해"라며 "전기차 시장과 2차전지 산업은 성장의 궤를 같이 한다.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에 대해 '배터리 콘텐츠 증가'라는 측면에서 재해석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으로 2차전지 실적도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며 "중국 정부 EV보조금이 축소되면서 국내사의 중국 내 시장점유율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증권가에선 전기차 수요 급등에 대한 2차전지 수혜주로 LG화학을 우선 꼽는다. 이희철 KTB증권 연구원은 "EV배터리에 대한 높은 경쟁력이 본격 반영되면서 밸류에이션 상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예상보다 가파른 수요 증가로 내년부터 연간 이익이 흑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 LG화학을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1GWh 증설을 위해 약 800억원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목표량을 위한 설비 증설에는 5조원 남짓의 투자금이 들어간다. 대규모 비용을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2차전지 산업 과점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LG화학은 업계내에서 배터리 부문 투자를 가장 빨리 진행했었다. 지난해 전지사업본부장이던 김종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일찍감치 배터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LG화학은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이 7조234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당초 리서치센터 추정치인 5881억원을 훌쩍 넘어선 602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전지사업부 수익이 전분기 3조3079억9100만원 대비 34% 상승한 4조4223억25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지사업부가 LG화학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높아졌다.

삼성SDI 실적도 호조세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2조5228억원, 영업이익은 24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7%, 301.2%가 늘었다. 특히 전지 사업부 매출이 1조922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1.3%(1950억원) 상승했다.

반면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3분기 1조4958억697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358억원으로 1.9% 감소했다. 특히 배터리사업 실적이 반영된 기타사업부문 영업이익이 1220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차전지 시장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수주 가격을 인하하며 공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1월경 폭스바겐과 북미 지역 단독 공급계약을 체결, 현재 4.7GWh 규모인 생산능력을 오는 2022년까지 55GWh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에 9.8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준공을 위해 약 1조1396억원을 투자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2차전지 시장은 아직 성숙되지 않아 손익분기점(BEP)이 높은 상태"라며 "특히 SK이노베이션의 경우 수주잔고를 늘리기 위해 가격 인하와 설비증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흑자전환까지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cherishming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