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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DNA' 현정은 회장, 대북사업 재개 꿈 영근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5:2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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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회장 "남북경협 구체적 방안 준비해야"
현대아산 중심 계열사 대북사업 시너지 주문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현정은 회장과 현대그룹의 새해 경영 보폭이 빨라질 전망이다. 지난해 3차례의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분위기가 조성된데 이어, 올해 대북 경제협력사업 재개 기대감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유엔의 대북제재 해제라는 벽을 넘을 경우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재개 '꿈'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신년사에서 조건없는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용의가 있음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현대그룹은 '긍정적'이란 입장이다.

2일 현대그룹에 따르면, 현정은 회장은 이날 신년사에서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소명의식을 당부했다.

현 회장은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른 남북경협의 구체적인 방안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앞에 놓여진 과제가 비록 쉽지 않겠지만 우리에게는 현대의 힘, 현대의 DNA가 있다. 불굴의 의지와 창조적 예지로 미지의 길을 열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현 회장은 "1998년 6월 고 정주영회장님께서 소떼 방북을 몸소 실행하셨고 그해 11월 금강산관광이 시작되었다"며 "지난 10년간 중단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우리는 결코 포기하지 않았으며 지금도 그 의지는 더욱 확고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제 평화와 공동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길의 초입에 당도해 있다"며 "그동안은 준비만 해왔다면 이제부터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을 사업으로 실행내 내고 이를 바탕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밑거름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부 준비가 철저해야 하고 디테일에서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남북경협에 있어 시너지와 새로운 모델이 창출될 수 있도록 다른 계열사들도 모두 나서 주길 주문 드린다"고 덧붙였다.

[금강산=뉴스핌] 지난해 11월 금강산관광 20주년 기념 남북공동행사에 참석한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이 금강산호텔 앞에서 마중 나온 아태 리택건 부위원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현대그룹 제공]

현 회장은 금강산관광이 중단된 지난 2008년 이후 거의 매년 신년사에서 대북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혀왔다. 지난해 신년사에서도 "선대회장님의 유지(遺志)인 남북간의 경제협력과 공동번영은 반드시 우리 현대그룹에 의해 꽃피게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 회장은 지난 2003년 남편인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이 대북 송금 관련 검찰 수사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나자, 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으며 자금난에 2016년 현대증권을 매각한데 이어 그룹의 주력계열사이던 현대상선 마저 채권단인 산업은행 손에 넘겼다. 현재는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아산을 중심으로 현대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같은 강도높은 현대그룹 구조조정 와중에도 현 회장은 대북사업 재개의 '꿈'은 버리지 않았다. 2011년엔 김정일 위원장 사망 당시 이희호 여사와 함께 조문단으로 북한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엔 금강산 관광 20주년 행사를 북한에서 열기도 했다.

현대그룹의 대북사업 전담 계열사인 현대아산은 지난해 11월 기재부 출신의 배국환 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12월 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대북사업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

현대그룹 고위 관계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에 언급된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의지를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이를 계기로 북미관계나 남북관계가 한 단계 더 진전돼 대북사업이 재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tac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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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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