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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미술계] 한국미술도 '한류'다…올해는 세계로 뻗어간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03일 14:14

최종수정 : 2019년01월03일 14:14

국립현대미술관 '문명'전 10개국 순회, 윤형근전 이탈리아서 전시
윤석남,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 내셔널 포트레이 갤러리 전시
양혜규 블라인드 설치작 '솔 르윗 뒤집기' 테이트 모던서 소장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2018년 김환기의 붉은색 전면 점화 ‘3-II-72 #220’가 홍콩에서 85억원에 거래됐다. 이 작품은 한국 미술품 중 최고가를 경신하며 한국 단색화의 명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게 한국의 현대미술을 전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기회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 작가들의 해외 전시 소식과 국립현대미술관의 순회전으로 한국의 미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지난해 8월2일 개최해 오는 2월6일까지 전시를 연장한 ‘윤형근’전은 오는 5월 이탈리아 베니스 대표 시립미술관 포르트니 미술관(Fortuny Museum)에서 만날 수 있다. ‘윤형근전’은 5월부터 11월까지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순회전시하기로 이탈리아 베니스 포르투니 미술관과 지난달 11일 협약을 체결했다.

청다색 Umber-Blue, 1978, 마포에 유채, 270x141cm [사진=국립현대미술관]

포르트니 미술관은 저명한 디자이너였던 마리아노 포르투니(Mariano Fortuny)의 스튜디오가 사후 베니스시에 기증되면서 1975년 미술관으로 개관했다. 이 미술관은 비엔날레와 함께 꼭 방문해야 할 산 마르코(San Marco)의 미술관으로 꼽히고 있어 ‘윤형근’전 개최의 의미가 남다르다. 포르투니 미술관에서 비엔날레 기간 중 열리는 첫 번째 ‘작가 개인전’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번 전시에는 유럽에 소장된 윤형근의 작품도 추가로 전시될 예정이다.

1세대 한국 페미니스트 작가 윤석남 작가의 작품은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워싱턴 D.C.)가 진행하는 ‘세계의 초상화들:한국(Portraits of the World: Korea)’에 전시된다.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의 초상화 미술관이다. 이번 전시에는 윤석남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어머니Ⅲ(1993, 2018년 재제작)’가 전시된다.

주 워싱턴 한국문화원 제공, 세계의 초상화들 한국, 윤석남, 어머니 III 전시 전경 [사진=학고재]

이 전시는 세계적 맥락에서 미국의 초상화를 살펴보자는 취지로 내셔널 포트레이트 갤러리 개관 5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다. 지난해 처음 스위스 편으로 시작해 올해 한국 편이 두 번째 시리즈로 기획됐다. 포트레이트 갤러리 알레슨 로빈 큐레이터는 윤석남 작가의 작업이 ‘어머니’와 ‘모성’이라는 주제를 다루면서도 한국의 전통적인 성 관념을 깨트리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여성의 강인함과 생명력을 이야기하고 있음에 주목했다.

‘어머니Ⅲ’는 윤석남 작가가 자신의 어머니를 모델로 작업한 작품으로 작가는 어머니가 32세 때 친구들과 찍은 사진과 기억을 조합해 그렸다. 윤 작가는 유년시절 아버지를 여읜 후 홀어머니 밑에서 육남매를 키운 어머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불혹의 나이에 화업을 시작한 윤 작가는 ‘어머니’와 ‘모성’을 작업의 주요 서사로 삼아왔다. 그러면서도 ‘모성’은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이라는 주제로 여성의 강인함을 표현해왔다.

'솔 르윗 뒤집기 – 1078배로 확장, 복제하여 다시 돌려놓은 K123456'(2015) 작품 앞에 선 양혜규 작가, 2015 © Haegue Yang, courtesy of kurimanzutto, Mexico City

양혜규 작가의 블라인드 설치작 ‘솔 르윗 뒤집기 – 23배로 확장 후 셋으로 나뉜, 세 개의 탑이 있는 구조물(Sol LeWitt Upside Down – Structure with Three Towers, Expanded 23 Times, Split in Three)’(2015)은 지난해 12월 영국을 대표하는 미술관 테이트 모던(Tate Modern)에서 소장을 확정했다.

양혜규의 이 작품은 지난달 10일부터 1년간 테이트 신조상품 전시 ‘Materials and Objects’에 전시된다. 예술적 경계와 국적을 넘어 다양한 소재를 독창적인 방식으로 다루어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에 양혜규 작가의 작품도 포함됐다. 양혜규의 블라인드 설치 작업은 현재 워커아트센터,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쾰른 루트비히 미술관, 파리 퐁피두센터, 스톡홀름 현대미술관과 말뫼시 등에 소장돼 있다.

◆ 국립현대미술관,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세계 순회전 개최

국립현대미술관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전도 세계 각국에서 순회전을 가진다. 과천관에서 문을 연 ‘문명’전은 미국 사진전시재단과 공동 개최한 전시로 오는 3월 중국 베이징 울렌스 현대미술센터를 시작으로 호주 멜버른 빅토리아 국립미술관(2020년 9월), 프랑스 마르세이유 국립문명박물관(2021년 1월) 등 10여 개 미술관에서 순회전이 개최된다.

'문명: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전시장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문명’전은 애초부터 세계 순회전으로 기획한 전시였다. 그래서 한국 작가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사진계, 미술계 작가들이 참여했고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프랑스 등 10개국에서 전시 개최가 가능했다. 보편적인 주제인 ‘문명’ 아래 각국의 다양한 사람들이 문명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취지가 더해져 국제시장에서 주목도를 높일 수 있었다.

반면 ‘윤형근’전은 3~4년 전부터 한국 미술이 세계 미술계에서 관심 받으면서 해의 관계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국립현대미술관 강수정 학예연구관은 “지난해 윤형근 개인전이 서울관에 개관되면서 해외 미술 관계자들이 이 전시를 찾았다. 특히 지난해 광주비엔날레 기간에 런던, 프랑스, 중국 등에서 미술 관계자들이 윤형근 전을 찾았고 이들과 만나 전시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많았다. 또, 윤형근 작가를 연구하는 시도에 대해서도 많은 대화가 오갔다”고 설명했다.

강 학예연구관은 국제시장에서 한국 미술의 위상에 대해 “아쉽게도 케이팝만큼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 미술의 위상에 대해 추상적으로 미술에 관한 담론 등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한국 미술을 다양한 시선으로 보고 있다”고 풀이했다.

현재 해외에서도 한국 미술에 대한 연구와 관심은 지속되고있다. 강 학예연구관은 “영국 테이트 모던(Tate Modern)이나 LA 라크마 미술관(LACMA MUSEUM), 뉴욕의 구겐하임 미술관(The Solomon R. Guggenheim Museum), 모마(MoMA) 등에서 국립현대미술관에 한국 미술의 실험미술, 모노크롬 미술, 민중 미술과 관련한 자료 요청이 끊임없이 온다”고 말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1층 수장고형 전시장 [사진=국립현대미술관]

미술교류도 활발히 진행되는 중이다. 강 학예연구관은 “전시에 대한 서로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미술관에 큐레이터들과 리서치가 시작되고 있다. 실제 전시가 아시아 순회전으로 3개 도시에서 진행되고 베니스에 가고. 이런 식으로 기획서가 주고받는게 되게 많다. 전시 준비 기간이 기본적으로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국 미술의 국제화를 위해 해야 할 일은 “한국 미술 위상 높이기보다 글로벌 콘텍스트에 자기가 대화하고 만나는 게 현재 우리가 진행해야 하는 과제에 더 가깝다”고 강 학예연구관은 강조했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은 최근 청주관 개관으로 테이트모던 다음으로 확장된 국립 공공미술관이 됐다. 문화적 환경, 재원적 자원, 경제적 자원이 안정돼 있어서 한국 미술의 발전과 국제화는 더욱 발전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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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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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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