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세계증시, 中·유럽 지표 악재에 성장 우려 불거지며 하락

기사입력 : 2019년01월02일 19:33

최종수정 : 2019년01월02일 19:33

중국 제조업경기 위축세 기록
세계증시 하락 vs 엔화 상승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낮아지며 국채 가격 상승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중국부터 유럽까지 전 세계 경제지표가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를 가리키자 2일 세계증시와 유가는 하락하는 반면 미국과 독일 국채, 일본 엔화, 금 등 안전자산은 상승하고 있다.

중국 제조업경기가 2년여 만에 처음으로 위축세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중국증시는 1.2% 빠졌다. 유로존에서도 제조업경기 확장세가 2016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악재가 이어져 범유럽지수가 1.3% 고꾸라졌다. 특히 프랑스 12월 제조업부문 구매관리자지수(PMI)가 2년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프랑스 증시는 2% 이상 급락했다.

미국 주가지수선물도 2% 내리고 있다. 지난해 미국 증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 세계 47개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 전세계지수는 0.4% 하락했다.

세계 경제 체력의 척도로 간주되는 철강 선물 가격은 상하이 거래에서 1.5% 낙폭을 기록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1% 하락했다. 브렌트유는 지난 한 해 19.5% 내렸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상품통화들도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중국발 악재를 대변하는 호주달러는 미달러 대비 0.7% 내리며 2016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은행권을 둘러싼 우려도 불거지며 유럽 자산은 더욱 궁지에 몰렸다. 이탈리아 까리제 은행이 회생 계획의 일환으로 신주발행을 통한 증자를 꾀했으나 주주들의 반대에 부딪쳐 무산된 영향에 이탈리아 증시의 은행업종지수가 2.2% 급락했다.

증시가 급락하자 독일과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며,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0.18%로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과 엔화 등 여타 안전자산도 상승 중이다. 금 현물 가격은 6개월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고, 엔은 미달러 대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유로 대비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달러는 유로와 파운드 대비 상승 중이나,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보합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수주간 미 국채 수익률이 가파르게 하락하며 달러가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정책위원들은 올해 두차례 금리인상을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인상이 중단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을 바탕으로 하자면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고 오히려 2020년 중반에 25bp 금리인하가 예측되고 있다.

이 가운데 오는 4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재닛 옐런 및 벤 버냉키 등 전임자들과의 회동에서 어떠한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미국 2년물-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가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독일 2년물-10년물 국채 수익률 격차도 2016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이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OCBC은행은 “그간 위험자산을 떠받쳤던 글로벌 동반 성장 스토리가 끝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엔 환율 2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