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심석희 파문] “폐쇄적 합숙소·침묵하는 카르텔…체육계 문화 바꿔야”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2:05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2:05

10일 18개 시민사회단체 기자회견
"스포츠 미투 들불처럼 일어나길..성폭력 뿌리뽑아야"
공동대책위 구성해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 등 계획

[서울=뉴스핌] 윤혜원 기자 =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건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가 철저한 조사와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했다.

문화연대와 젊은빙상인연대, 체육시민연대, 체조협회임원 김OO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체육계에 더 이상 성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에 뿌리뽑아야 한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단호한 처벌, 구조적 문제 해결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문화연대, 젊은빙상인연대 등 18개 시민사회단체는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재범 성폭력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처벌, 재발방지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019.01.10. hwyoon@newspim.com

이들 시민사회단체는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가 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끔찍한 폭행을 당해도 ‘폭행 사실을 알리면 선수생활 끝이다’라는 협박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하지 못했다"고 개탄했다. 또 "아무도 심석희 선수를 도와주지 못하는 곳이 바로 대한민국 체육계”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지난해 사회 전 영역에서 미투 광풍이 몰아칠 때 유독 스포츠 분야는 조용했다”며 “스포츠계 미투에는 무수한 미(Me)만 존재하고, 연대하고 지지하는 투(too)가 없었던 까닭”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절대적 권력을 행사하는 코치와 감독, 외부 시선으로부터 차단된 폐쇄적 합숙소와 훈련장, 사고가 났을 때 묵인, 심지어 공조하는 침묵의 카르텔까지, 이런 사건이 일어나기에 최적화된 체육계 관행과 성문화가 이번 사건의 본질”이라고 질타했다.

이들은 △조재범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 △독립·외부기관 주도, 민간 전문가 참여 스포츠계 성폭력 문제 전수조사 실시 △빙상연맹, 대한체육회 등 스포츠계 고질적 성폭력 문제 방관, 방조한 기관 책임자 사퇴 △국무총리 산하 ‘체육단체공정위원회’와 ‘스포츠윤리센터’ 설립 등 감사, 조사, 신고체계 개혁 등을 요구했다.

아울러 ‘체육계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가칭)’을 구성해 체육계 성폭력 실태조사와 정책 제안, 대중 캠페인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 선수는 지난해 12월 17일 조 전 코치에 대한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고소장에는 고등학교 2학년이던 2014년 여름부터 태릉선수촌과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 전 코치에게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심 선수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달여 전인 비교적 최근까지 성폭행이 이뤄졌으며, 국제대회 전후 기간에도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를 압수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hw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