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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윤완수 웹케시 대표 “국내 최초 인터넷뱅킹 구축…B2B 핀테크에 올인”

기사입력 : 2019년01월10일 16:21

최종수정 : 2019년01월10일 16:21

대한민국 핀테크 1호 상장
국내 유일 B2B 핀테크 플랫폼 전문회사
"B2B 핀테크 대한민국 최고 될 것"

[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웹케시가 우리나라 모든 은행에 인터넷뱅킹 네트워크 환경을 구축했고, 이를 바탕으로 기술적인 안정성을 중요하게 여기는 금융권의 신뢰를 얻었다. 앞으로 대한민국 B2B 핀테크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게 목표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1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공개(IPO)를 공식 선언, 코스닥시장 상장 후 사업 비전과 전략을 이같이 제시했다.

1999년 설립된 웹케시는 금융기관과 기업시스템을 연결하는 우리나라 유일 기업 간 거래(B2B) 전문 핀테크 기업이다. 기업 간 거래에 초점을 두고 플랫폼 개발·판매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국내 점유율 1위다.

웹케시는 기업 규모 및 유형에 따라 ▲공공기관·초대기업 재정관리서비스 ‘인하우스 뱅크’ ▲대기업 자금관리서비스 ‘브랜치’ ▲중소기업 경리전문 프로그램 ‘경리나라’ 등 세 가지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윤 대표는 “웹케시의 제품들은 국내 모든 금융기관과 연결되는 강력한 네트워크 체계가 구축돼 있다”며 “은행 20개, 증권 24개, 카드 14개, 보험 40개 등 다양한 채널과 실시간으로 연결되는 시스템을 통해 이용 기업들에게 편리함과 안정성을 동시에 보장한다”고 했다.

윤완수 웹케시 대표. [사진=웹케시]

인하우스 뱅크는 거의 모든 공공기관이 사용하고 있으며, 금융기관이 연결된 통합 재정 관리 솔루션이다. 윤 대표는 “최근에 공공기관 금융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거의 안 들리는 이유가 인하우스 뱅크가 공공기관에 보급되면서 공무원의 횡령사고가 근원적으로 차단됐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는 2000여 곳이 인하우스 뱅크 보급대상이며, 공공기관 및 기업에 21% 정도 들어간 상태다. 매년 보급률이 10%씩 늘고 있으며, 2024년 2000개 전부 인하우스 뱅크가 보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 상대로 제공하는 브랜치는 인하우스 뱅크와 상품컨텐츠는 비슷하다. 금융이 연동된 맞춤형 서비스다. 특징점은 유통, 제조, 건설, 제약 등 업종별로 자금 관리 패턴이 다르다. 이에 웹케시는 회사마다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5000개 정도 기업에 보급된 상태다. 매출규모 100억 이상이 브랜치의 타깃 고객이며, 우리나라에는 4만개가 보급대상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브랜치의 보급률이 매년 10~20% 정도 늘고 있으며, 최근에 가속이 붙고 있다.

경리나라는 금융이 연동된 경리 전문 소프트웨어다. 윤 대표는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무조건 사용하기 쉽게 만들기였다”면서 “30인 이하 기업을 타깃으로 개발됐으며, 1시간 정도 설명을 들으면 누구나 프로그램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표는 “경리나라가 타깃으로 하고 있는 시장은 완전히 블루오션 분야이며, 지금까지 소프트웨어가 없었다”며 “작년 말까지 만 개 정도 보급했으며, 보급대상은 국내 80만 개 정도다. 은행 제휴를 통한 주거래 은행 창구 판매, 세무사무소 판매, 온라인 직접 가입 등의 유통채널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웹케시는 경쟁사가 진입하기 힘든 점이 B2B 핀테크 분야의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2001년 국민은행에 우리나라 최초로 인터넷뱅킹을 만들어줬으며, 이를 시작으로 3년 만에 전 은행에 구축했다. 인터넷뱅킹이 B2B 핀테크 사업의 백본(backbone)이 되면서, 금융권의 신뢰를 얻게 된 것”이라며 “금융은 서버 장애가 곧 대형 사고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안정성과 신뢰를 굉장히 중요하게 여긴다. 여타 경쟁사가 진입하기에는 높은 장벽”이라고 했다.

웹케시의 2017년 영업이익은 2016년 대비 7.5% 성장한 38억원이다. 2018년에는 3분기까지 4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다만 B2B 사업에 올인하기 위해 시스템 통합(SI) 사업을 과감히 접기로 하면서, 일시적인 외형 축소는 발생하고 있다.

윤 대표는 “핀테크 사업 초창기에 구조적으로 잘못된 게 많았다. 선택과 집중을 위해 SI 사업을 정리하고, 3년에 걸쳐 내부적으로 피나는 연구를 통해 ‘경리나라’를 개발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까지 중소기업에서 경리나라를 시범 사용했고, 올해부터 매달 5만4000원씩 수수료를 받게 되면 수익성은 앞으로 계속 좋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상장 후 웹케시는 국내 시장에서 검증된 B2B 핀테크 비즈니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영역을 확대, 사업 확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해외에 진출한 국내 은행과 협업, 글로벌 시장 공략을 준비 중이다. 일본에 이미 제품을 선보였고, 베트남 시장에는 오는 3월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윤 대표는 “웹케시는 압도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안정된 기업이다. 대한민국 B2B 핀테크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게 목표다”며 “코스닥 시장의 성공적인 진입을 통해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고, 금융 서비스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웹케시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오는 16일과 17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이달 2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대표 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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