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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작품 활용한 TV광고 '눈길'…오뚜기·설화수·종근당의 '아트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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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라면, 호안미로와 콜라보레이션…제품 프리미엄화
설화수, 김수자 '연역적 오브제' 로 CF에서 제품 설명
"아트마케팅, 기업 정신과 가치 투영하는 게 중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TV광고로 활용되는 예술작품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진라면 30주년 발매를 기념해 스페인 작가 호안미로와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펼친 오뚜기는 3개월 만에 개별 시장에서 최고점유율을 기록했다. 류현진과 2018평창동계올림픽 후원 등 최근까지 젊은층 공략을 위해 스포츠마케팅 전략을 펼쳐온 오뚜기는 지난해 8월부터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피카소·달리와 함께 스페인의 3대 거장 화가로 꼽히는 호안미로의 작품을 차용해 아트마케팅에 나섰다.

오뚜기가 지난해 8월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스페인 출신 작가 호안미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사진=오뚜기 CF 캡처]

오뚜기가 아트마케팅에 나선 근본적인 이유는 브랜드의 프리미엄화다. 호안미로는 피카소, 달리와 함께 스페인을 대표하는 작가다. 오뚜기 관계자는 “예술작품에는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진라면 광고의 카피도 ‘맛이 예술이다’이다. 예술작품을 통한 제품의 프리미엄화다. 이와 함께 오뚜기를 대표하는 진라면의 출시 30주년을 알리기 위한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안미로 작품의 특징은 추상적인 표현에 노랑, 파랑, 빨강, 검정 등 단색을 주로 사용하며 밝고 경쾌한 곡선과 디자인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호안미로 그림의 특징이 유쾌한 상상력이다. 진라면 출시 30주년을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느낌으로 진행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진라면 표지의 원색과 호안미로 작품이 잘 어울린다고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스페인의 호안미로재단을 통해 호안미로 작품과 진라면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으며, 작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마케팅 계약이 돼 있다.

진라면은 호안미로 작품으로 30주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광고 모델로 장동건을 앉혔다. 스타급 배우를 모델로 차용과 예술작품과 만남으로 시너지를 내며 오뚜기는 지난해 11월 시장 최고점유율을 만들어냈다. 오뚜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최고 점유율을 찍었다”며 만족했다.

설화수 자음생에센스 광고에 등장하는 모델 송혜교와 김수자 작가의 '연역적 오브제' [사진=설화수]

브랜드의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소재로 예술작품이 쓰이기도 한다.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제품 자음생에센스 CF에는 김수자의 ‘연역적 오브제’가 등장한다. 이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마음의 기하학’(2016) 전시를 비롯해 2017년 아트바젤 홍콩에도 선보인 바 있다. 김수자 작가는 국제적인 무대에서 활동하는 작가로 메츠퐁피두센터와 구겐하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그의 작품이 화장품 모델 송혜교 뒤로 나타난다. 오방색을 띄는 김수자의 작품이 제품의 설명의 이해를 돕는다.

설화수 관계자는 “아름다운 한국 전통의 오방색(황색, 청색, 백색, 적색, 흑색)을 현대적인 형태와 결합한 김수자 작가의 작품 ‘연역적 오브제’를 통해 한국만의 색상을 보여줌과 동시에 제품의 핵심 베네핏인 ‘어느 각도에서 흔들리지 않는 탄력각’을 상징화했다”고 귀띔했다. 설화수는 전통과 현대, 그리고 조화와 균형의 철학에서 찾아낸 진정한 미학으로 시간을 초월한 아름다움의 표현을 지향한다. 브랜드의 정체성이 김수자의 ‘연역적 오브제’와 맞아떨어져 CF에 차용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펜잘 시리즈 [사진=종근당]

기업과 예술작품의 콜라보레이션이나 광고에 입히는 작업으로 득을 본 기업의 사례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종근당은 2008년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명화를 제품의 포장에 사용하는 파격적인 시도로 화제가 됐다. 진통제 펜잘큐를 리뉴얼하면서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1918)의 ‘아델 브로흐 바우어의 초상’을 케이스에 입혔다. 당시 김정우 사장은 “불황일수록 품격을 갖춘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신념을 밝혔다. 국내 제약회사 최초로 명화를 제품의 포장에 사용해 세련된 이미지를 구축한 종근당은 주소비자인 2030 여성 소비자의 마음을 제대로 훔치며 전년 대비 21%가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인하대학교 미술학과 조현 교수는 “마케팅은 장기 플랜이 아니고 단발적으로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켜야 하니까 그 와중에 이른바 미술이 등장할 수 있다. 그래서 호안미로나 김수자 등 검증된 작가의 작품으로 마케팅한다”고 진단했다.

조 교수는 “기업의 예술적 유전자를 광고를 통해 상품 이미지 등에 이식하려는 기업 차원의 큰 의도가 분명히 숨어있을 것”이라고 풀이했다.

아트마케팅이 가진 장점도 강조했다. 그는 “단발적으로 예술작가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것을 떠나 시간을 두고 기업의 정신과 가치관을 아트마케팅에 투영시키면 잘된 마케팅으로 남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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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AI 반감' 급속도로 확산"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인공지능(AI)의 성지인 미국 안에서 대중들의 AI 반감이 확산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시간 18일 보도했다. 고용 불안과 전기료 상승에 대한 불만, 자녀 교육에 미칠 부정적 영향 등이 한데 버무려지면서 AI 산업의 고속 성장세가 무색할 만큼 AI에 반감을 드러내는 저항군들의 기세가 급속도로 자라나고 있다고 신문은 짚었다.  ◆ 미국 대중들의 AI 반감...중간선거 이슈로 부상 구글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에릭 슈미트는 최근 AI에 대한 청년들의 반감을 온몸으로 실감했다. 애리조나대 졸업식 연설자로 나선 슈미트가 연설을 이어가던 중 AI가 가져올 장밋빛 미래를 설파하는 대목이 나오자 학생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AI가 인간 삶을 더 나은 쪽으로 이끌 것이라는 빅테크 업계의 주장 혹은 낙관과는 판이한 민심이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의 20세 남성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의 자택에 화염병을 투척한 사건도 있었다. 그는 오픈AI의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도 위협 행위를 벌인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인디애나폴리스의 시의원인 론 깁슨의 경우 데이터센터 건립안 승인 후 자택 현관문에 13발의 총구멍이 나는 것을 경험했다. 현관 매트 아래에는 "데이터센터 반대(NO DATA CENTERS)"라는 메모가 나왔고, 이틀 뒤에도 'F'자로 시작하는 욕설이 적힌 쪽지가 발견됐다. AI에 대한 대중들의 반감은 통계 수치로도 확인된다.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가 진행한 최근 여론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가운데 '미국이 AI 혁신을 가능한 한 더 빠르게 가속화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30%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대략 절반만 호응했다. 데이터센터가 들어섰거나 들어설 예정인 동네의 민심은 더 흉흉하다. AI발 전력 수요 증가로 전기요금이 오르자 '이런 민폐도 없다'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미주리주 페스터스에서는 시의회가 6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건립을 승인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유권자들이 시의원 4명을 전원 축출했다. 메인주에서 애리조나에 이르는 여러 주의 지자체에서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을 금지하는 조례안 제정이 진행되고 있다. 에릭 슈미트 전(前) 알파벳 회장 <출처=블룸버그> ◆ 일자리 불안·교육 불신이 만든 피로감 AI 확산에 따른 고용 불안은 언론 지상을 통해 시시각각 유권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여러 기업들에서 감원 소식이 잇따르자 AI 자동화가 결국 사회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수준의 대량 실업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노동자들 사이에서 늘고 있다. 학부모와 교육계에서는 AI가 교육의 질을 훼손하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와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걱정이다. AI를 이용해 과제를 수행하는 것이 학생들의 일상이 되면서 'AI는 점점 똑똑해지는데 아이들은 갈수록 바보가 되어 간다'고 학부모들과 교육 종사자들은 한탄한다. 생성형 AI가 만들어낸 유해 콘텐츠(성적이고 폭력적인 콘텐츠) 때문에 내 아이가 오염될까 걱정하는 부모들도 늘고 있다. 이런 불안이 누적되면서 미국인들 사이에서는 "AI가 삶을 편리하게 만들 수는 있어도, 자녀 세대의 미래까지 맡길 수 있는 기술인지는 의문"이라는 회의론이 퍼지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대중의 불만이 쌓이면 정치를 움직이고 규제를 만들어 내기도 하지만 마가(MAGA) 진영 내 트럼프 행정부에 영향을 미치는 실리콘밸리 출신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은 게 현실이다. 가을 중간선거가 다가올수록 전통 마가 지지층인 백인 블루칼러와 뒤늦게 마가와 결탁한 실리콘밸리의 규제 해방론자들 사이에 반목 또한 커질 수 있다. 메타플랫폼스 AI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우리 집 뒷마당에는 No...빅테크 여론전 나서 대형 AI 기업과 인프라 사업자들의 경우 막대한 자금을 마련해 데이터센터 증설에 나섰지만 지역사회 반발이라는 벽 앞에 가로막힐 때가 적지 않다.  해당 동향을 추적하는 '데이터센터 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사회의 반대로 차단됐거나 지연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는 최소 48건, 사업비 규모로는 총 1560억 달러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만 지역 사회의 반발로 취소된 프로젝트는 20건에 달해 분기 기준 가장 많았다. AI 인프라 컨설팅업체 세미애널리시스의 딜런 파텔 CEO는 "몇 달 안에 오픈AI와 앤스로픽을 겨냥한 대규모 시위가 벌어질 것"이라며 "사람들은 AI를 싫어한다. AI의 인기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이나 정치인보다도 낮다"고 꼬집었다. 민심이 나빠지자 AI 빅테크들은 여론전과 정치권 로비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들이고 있다. 전력 사용료를 더 내겠다는 약속과 함께 데이터센터는 많은 일자리와 풍요를 가져올 것이라는 홍보전도 병행 중이다. 오픈AI의 글로벌 대외 담당 책임자인 크리스 리헤인은 "AI를 두려움의 관점에서 쉼없이 이야기하면 당연히 두려움을 증폭시키게 된다"며 "에너지 비용과 아동 보호 등 구체적 문제 해결에 집중해 왜 이 기술이 국가와 세계에 이로운지 더 정교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osy75@newspim.com 2026-05-19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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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균 월급 1200만원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 임직원의 올해 1분기 평균 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이상 급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됐다. 실적 회복에 따른 영업이익 개선 효과가 반영되면서 임직원들의 급여 수준도 함께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19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삼성전자 임직원(등기 임원 제외)의 1인당 평균 보수는 약 3600만 원 내외로 추정된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매달 1200만 원 안팎의 급여를 받은 셈이다. 이 같은 급여 수준은 동일한 방식으로 추산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07만~3046만 원과 비교해 25% 넘게 뛴 수치다.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의 증가율이 11.6%였던 점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한국CXO연구소] 이번 분석은 공시 제도 변경에 따른 급여 공백을 추산하는 과정에서 도출됐다. 금융감독원 기업공시서식 규칙 개정으로 지난 2021년까지는 분기별 임직원 보수 현황 공시가 의무였지만, 2022년부터 반기와 사업보고서 등 연 2회만 공개하도록 제도가 바뀌면서 1분기와 3분기 급여 수준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에 연구소는 과거 1분기 보고서상 성격별 비용상 급여와 임직원 급여 총액 간의 비율이 76%~85.5% 수준으로 일정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에 주목해 수치를 산출했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의 별도 재무제표 주석상 성격별 비용-급여 규모는 5조6032억 원으로 파악됐다. 작년 1분기 4조4547억 원에서 1년 새 1조1400억 원 이상(25.8%) 늘어난 규모로, 삼성전자가 1분기 성격별 비용에 해당하는 급여액이 5조 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체 급여 규모 자체는 크게 증가했지만, 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 비율은 오히려 더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산출 과정에선 올 1분기 성격별 비용상 급여(5조6032억 원)에 과거 급여 총액 비율의 하한선인 76%를 적용하면 급여 총액은 4조2584억 원, 상한선인 85.5%를 대입하면 4조7907억 원으로 계산된다. 여기에 올 1~3월 국민연금 가입 기준 삼성전자의 평균 직원 수인 12만5580명을 대입하면 임직원 1인당 보수는 3391만~3815만 원(월 1130만~1270만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연구소는 두 비율의 중간 격인 81%를 적용해 평균 보수를 3600만 원 내외로 최종 추산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삼성전자는 월급보다 성과급 영향력이 큰 회사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평균 급여도 이미 지난해보다 25% 이상 늘어 성과급 제외 기준으로도 1억4000만 원을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성과급까지 반영되면 연간 보수는 앞자리가 달라질 정도로 한 단계 더 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오 소장은 "2022년 이후 분기 보고서 의무 공시 항목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기업은 경영 투명성 차원에서 직원 수와 급여 현황 등을 자율 공개하고 있다"며 "투자자와 주주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관련 의무 공시를 다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aykim@newspim.com 2026-05-1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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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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