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14억 안방 극장, 중국 설 특집 CCTV 춘완 엔딩곡 난왕진샤오에 얽힌 사연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17:34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17:3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춘절(설날)을 한 달 앞두고, 중국에서는 춘절 특집프로그램인 ‘춘완’(春晚)에 누가 출연하는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중앙방송국(CCTV)에서 주최하는 춘완은 온 가족이 시청하는 시청률 최고의 프로그램이다. 

매년 춘완 무대는 춤, 노래, 콩트 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지는데, 엔딩곡 만큼은 수십 년째 그대로다. 잊지 못할 오늘 밤이라는 뜻의 ‘난왕진샤오(難忘今宵)’라는 곡이다.

1984년 유명 가수 리구이(李谷一)가 춘완에서 처음 부른 이후 몇 년을 제외하고는 지금까지 프로그램 엔딩곡으로 쓰이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주요 국가 행사는 물론 일반 문화 예술 공연에서도 마지막 곡으로 자주 활용된다.

이 곡이 수십 년간 국가 최대 명절 특집 프로그램의 엔딩곡으로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의미 있는 가사와 아름다운 노래 선율 덕분이다.

神州萬裏同懷抱

共祝願祖國好 祖國好

告別今宵 告別今宵

無論新友與故交

明年春來再相邀

신주만리 품 안에서

조국이 안녕하기를 축원해요

오늘 밤은 고별하지만

오랜 벗이든 새로 사귄 벗이든

내년 봄 다시 만나요

이처럼 조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며, 오늘 밤은 아쉽지만 내년 춘절에 다시 만나자는 노래 가사는 아름다운 선율과 어우러지며 심금을 울린다. 국가에서 주최하는 행사에 엔딩곡으로 제격인 것이다. 

곡의 탄생 배경은 이렇다. 1984년 당시 춘완의 연출 총감독을 맡은 황이허(黃壹鶴)는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할 만한 노래를 고민하던 중 작사가 차오위(喬羽)을 찾아간다. 개혁개방 초기인 만큼 시대적 특성에 맞게 조국의 안녕과 희망찬 미래를 담은 가사를 써달라고 부탁한다. 가사를 완성한 후, 황 감독은 작곡가 왕밍(王酩)에게 가사에 어울리는 곡을 부탁한다. 그렇게 탄생한 곡이 ‘난왕진샤오’다. 

‘난왕진샤오’를 부른 가수 리구이는 1944년생으로 중국 대표 원로 가수다. 1961년 당시 17세이던 그는 후난(湖南)성 화고희극원(花鼓戲劇院)의 희극 배우로 활동하며 예술가의 길로 접어든다. 이후 저명한 성악 교육가인 진톄린(金鐵霖) 교수 등의 가르침을 받으며 본격적인 음악 인생을 시작한다.

리구이(李谷一) [사진=바이두]

1974년 중앙악단의 독창자로 발탁되며 두각을 드러낸 그는 1980년에 중국의 첫 대중가요로 불리는 ‘향련(鄉戀)’을 불러 국민 가수로 등극한다. 1988년에는 세계 3대 인명사전 발간 기관 중 하나인 미국 인명연구소(ABI)의 ‘세계인명사전’에 올해의 인물로 등재되기도 한다.

오늘날 리구이는 자신만의 독창적인 영역을 개척한 가수로 평가 받고 있다. 중국만의 독특한 창법과 대중 가요를 융합시켰기 때문이다.

‘난왕진샤오’는 오늘날까지 궁웨(龔玥), 둥원화(董文華) 등 유명 가수들에 의해 끊임없이 리메이크 되고 있다. 

최근에는 엑소 멤버 출신 루한이 불러 큰 화제를 모았다. 귀여운 ‘고양이송’을 불러 유명해진 중국의 유명 BJ ‘펑티모(馮提莫)’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재해석해 부르기도 했다. 

매년 춘완에서 리구이는 유명 가수, 배우 등과 함께 ‘난왕진샤오’를 부르며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다.

지난 2017년에는 신세대 가수 왕샤오민(汪小敏) 등과 무대를 꾸몄으며, 작년에는 가수 탕페이(湯非), 배우 류위신(劉雨欣)과 함께 노래를 불렀다.

이번 춘완 엔딩 무대는 과연 어떻게 꾸며질지 주목된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與 사법행정TF 개혁안 25일 공개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등 '사법행정 개혁안'을 오는 25일 발표한다. 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단장인 전현희 최고위원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25일 오후 2시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 당대표회의실에서 충분한 숙의를 거쳐 만든 TF 개혁안을 국민께 보고드리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입법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전현희 단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사법불신 극복·사법행정 정상화 TF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1.18 pangbin@newspim.com TF는 현재까지 ▲법원행정처 폐지 및 사법행정위원회 신설 ▲전관예우 근절 ▲비리법관징계 실질화 ▲판사회의 실질화를 중심으로 논의를 이어왔다. 전 최고위원은 "출범식과 1차례 공개회의, 3번의 비공개회의를 통해 심도 깊은 논의를 이어왔다"며 "법원행정처, 법무부, 대한변협, 참여연대 등 10개 관계기관의 서면 의견수렴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전 최고위원에 따르면 관계기관 중 변호사협회는 '법원행정처 폐지'에 대해 공감하면서 변호사의 법관평가를 법관인사에 반영하는 입법장치의 필요성 제시했다. 또 판결문을 공개,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서울변호사협회는 합의제 행정기구인 사법행정위원회로 전환할 필요성을 짚으며, 전직 법관이 일정기간 변호사 개업을 제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논의 과정에서 사법행정의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 확립을 위한 '판사회의 실질화'도 추가 개혁과제로 새롭게 선정되었다"며 "그외 민변이라든지 다른 기관들 의견도 지금 수렴 중에 있다"고 했다. '전관예우 근절'과 관련해 TF 위원인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퇴임 대법관의 대법원 사건 수임 제한 기간을 6년으로 제시했다. 임 교수는 "대법관 임기가 6년"이라며 "대법관으로 있는 동안 같이 대법관 했던 사람에게 전관예우를 받을 수 있으니, 6년 동안 퇴임 대법관은 대법원 사건을 수임할 수 없게 법률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TF 소속 이건태 민주당 의원은 법원행정처를 폐지하고 사법행정위원회를 신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사법행정이 대법장에 의해 독점될 때 대법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을 위해 사법행정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에 하지 못하면 조희대 대법장의 대선개입과 같은 헌정 유린사태가 다시 재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TF 위원인 성창익 부장판사 출신 변호사는 '판사회의 실질화'에 대해 "판사회의는 지금 대법원 규칙으로 권한이 나열돼 있고 다만 법원조직법에 자문기관 정도로 규정이 돼 있다"며 "사법행정권이 전국적으로 통일적으로 결정된 사한이 아니라면 지방으로 과감히 이전해 각급 법원에서 자체적으로 사법행정 사항을 결정해서 집행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기표 의원은 "답변드리는 건 아직 논의 중이고 확정된 안은 아니다"라며 "그걸 가지고 토론할 것이고 최종적인 건 공청회 등 통해서 결정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민주당은 확정된 개혁안을 토대로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chaexoung@newspim.com 2025-11-18 11:54
사진
19일·내달 3일 김건희 재판 중계 신청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 재판에 대해 중계를 허가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김형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특검은 진행 중인 김 여사의 재판과 관련해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차원에서 오는 19일 진행 예정인 서증조사와 내달 3일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피고인 신문 절차에 국한해 전날(17일) 법원에 특검법에 따른 재판중계방송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사진=뉴스핌DB] 김 특검보는 "오는 19일은 서증조사가 예정돼 있고, 전체를 모두 중계신청 했다"며 "내달 3일 피고인 신문 부분에 대해서만 중계신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김 여사 재판의 허가신청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5일 재판에서 서증조사 및 피고인 신문 절차에 대해 재판중계 신청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여사 측 변호인은 "모욕주기 아닌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서를 검토한 후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지난 7일 속행 공판에서 '선고기일 중계는 허가할 예정이나 서증조사 중계에 대해선 신청할 경우 검토해보겠다'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재판부가 중계를 허가할 경우 김 여사가 피고인에 앉은 모습이 약 두 달 만에 다시 공개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4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는 김 여사가 법정에 들어오고 피고인석에 앉는 모습까지만 공개됐다. yek105@newspim.com 2025-11-18 15: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