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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셧다운 장기화 부담 속 4분기 기업실적 발표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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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
셧다운 등 정치권 리스크 확대는 증시에 '부담'
기업실적 결과가 증시 방향성 결정 지을 것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이번 주(14일~18일) 뉴욕증시는 연방정부 셧다운(부분폐쇄)이 장기화되면서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기업실적 발표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결과에 따라 증시의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 전망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통화정책 온건 발언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주 대비 2.40% 오른 2만3995.95에 마감했고, S&P 500지수는 2.54% 상승한 2596.2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45% 오른 6971.48에 한 주를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트레이더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중 무역전쟁 해결에 대한 기대감은 이번 주에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신 등에 따르면 미중 차관급 무역회담에서 중국의 추가적인 시장 개방 및 미국 제품 추가 수입 등 일부 진전을 이뤘으며, 특히 미국이 중국에 대해 기한과 규모 등 구체적인 시간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러한 협의 진전 사항이 무역전쟁 완화 가능성을 높이며 증시의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파월 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 발언을 계기로 주식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메릴린치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기준 한 주 사이 글로벌 주식 펀드로 62억달러의 자금이 밀려들었다. 이는 11주간 최고치에 해당한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주요 정책자들 사이에서도 긴축 사이클의 속도 조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 제임스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현 수준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경우 경기 침체를 촉발시킬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제는 정치권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이 증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12일(현지시간)부로 22일째를 맞이하면서 역사상 최장기를 기록했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기업 실적과 경제 성장률에 흠집이 발생할 것이라는 경고가 쏟아지고 있다.

S&P는 셧다운이 2주 더 이어지면 경제적 손실 비용이 60억 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셧다운 장기화 시 미국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셧다운 사태가 지속될 경우 3% 성장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셧다운 사태는 사상 최장기를 기록하고도 쉽게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50억달러 규모의 장벽 예산 배정 요구를 포기하지 않으며 필요할 경우 국가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장벽 건설을 강행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여기에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를 필두로 민주당은 장벽 예산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쿼드라틱 캐피탈의 낸시 데이비스 최고투자책임자는 CN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극심한 변동성의 연장선상에 있다”며 “급등락이 상당 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셧다운 반대 시위에 나선 연방정부 직원들과 시민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러한 가운데 이번 주 뉴욕증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것은 기업 실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부터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등을 시작으로 델타항공과 넷플릭스 등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은 4분기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전망치였던 18%에서 7%포인트 하향조정된 수치다.

시장에서는 4분기 실적 결과와 함께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을 주목하고 있다. 연초 뉴욕증시는 애플의 매출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이른바 ‘애플 쇼크’를 경험한 바 있다. 기업들의 실적 전망 부진이 이어지면 또 다시 시장이 홍역을 치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주 주목할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14일에는 씨티그룹이 실적을 발표한다. 15일에는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1월 뉴욕 연은 제조업경기지수가 발표되고 JP모간체이스와 웰스파고, 델타항공이 실적을 발표한다. 미니애폴리스, 캔자스, 댈러스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16일에는 12월 소매판매와 1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가격지수와 연준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골드만삭스, 블랙록의 실적도 발표된다.

17일에는 12월 신규주택착공 및 건설허가 건수가 발표되고 1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경기지수 발표가 예정돼 있다. 기업에서는 모간스탠리, 아메리칸익스프레스와 넷플릭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18일에는 12월 산업생산지수와 설비가동률, 1월 미시건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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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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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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