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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청사에서] 홍남기 부총리, 첫 대기업 현장방문은 롯데?

기사입력 : 2019년01월14일 17:16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08:26

5대 그룹 중 未방문 롯데 가능성
현대차·CJ도 유력 후보군 포함
설 명절 이후 방문 가능성 높아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말 이후 '경제 행보'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경제 수장'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첫 대기업 현장방문 대상이 어디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부총리는 지난해 12월 11일 취임 이후 약 한달 간 총 다섯 차례 현장을 방문했다. 가능하면 매주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취임일성을 지키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방문지는 주로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이며 오는 17일 6차 현장방문 대상도 소상공인연합회다. 때문에 관가와 재계에서는 경제부총리의 첫 대기업 현장방문 대상이 어디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취임 후 중기·중견기업만 6차례…'무르익은' 대기업 방문

지난 10일 이낙연 총리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도 오는 15일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130여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갖는다. 이제는 홍남기 부총리의 대기업 방문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부 안팎의 관측이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13일 취임 첫 현장방문으로 충남 아산에 위치한 (주)서진캠을 방문해 회사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도 취임 이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기업을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면서 적극적인 소통 의지를 밝혀 왔다. 따라서 취임 후 약 6개월 뒤 대기업을 방문했던 김동연 전 부총리보다는 홍남기 부총리의 대기업 방문이 더 빠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취임 6개월 뒤인 2017년 12월 첫 대기업 현장방문으로 LG 본사를 찾아 구본준 부회장과 LG 경영진들을 만났다. 이후 지난해 1월17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현대차그룹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정의선 부회장을 만나 수소차 개발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3월14일에는 SK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을 만났고 6월 8일에는 하남 스타필드에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을 만났다. 이어 지난해 8월 6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만나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홍남기 부총리의 대기업 방문 계획과 관련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롯데·CJ 첫 방문 가능성…현대차 재방문 가능성도

홍남기 부총리의 첫 대기업 현장방문 대상으로 관가에서는 롯데와 CJ가 꼽히고 있다.

롯데는 김동연 전 부총리 재임시절 5대그룹 중 유일하게 방문하지 못한 곳이고 CJ는 최근 성공적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또 일각에서는 '광주형 일자리'로 주목받고 있는 현대차를 재방문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월 김동연 전 부총리가 방문했지만 '수소경제 활성화' 등 현안을 감안하면 재방문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게 관가의 시각이다.

더불어 삼성전자와 함께 '반도체 주역'인 SK하이닉스도 방문 가능성이 열려 있고, 사업재편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조선업과 석유화학업계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해 12월 20일 중소기업진흥재단을 방문해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무엇보다 고용지표가 부진한 상황에서 홍남기 부총리가 김동연 전 부총리보다는 대기업 방문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는 게 관가의 시각이다.

문재인 대통령도 최근 취임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기업인을 많이 만나라"고 주문했고, 문 대통령 자신도 연초부터 기업인과 간담회를 가질 정도로 '기업과의 소통'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1월 중에는 어렵더라도 설 명절 이후에는 홍남기 부총리가 대기업 현장방문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기업의 경영 및 투자계획이 2월 이후에나 구체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3년차를 맞아 기업과의 소통을 강조하는 분위기"라면서 "전임 부총리보다는 대기업과의 소통 빈도나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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