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뉴비즈

속보

더보기

올해도 한국 베끼기 계속, 2019 중국 예능업계 10대 트렌드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09:34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08:06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올 한 해에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14억 중국 안방 극장 시청자들에게 선을 보일 예정이다. 작년 한 해 대세 예능으로 떠오른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이나 관찰 예능은 올해에도 그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이들 예능 프로그램의 지나친 예능화를 경고하고 있는 만큼, 일부 프로그램은 자칫하면 방영 중단위기에 처할 가능성도 있다.

[사진=바이두]

◆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 열풍

작년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아이돌 양성'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작년 한 해는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 시대를 연 해로 평가된다. ‘우상연습생(偶像練習生)’, ‘창조101(創造101)’이 대표적이다.  

올해 중국 3대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 텐센트, 유쿠는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아이치이의 ‘우상연습생’과 텐센트의 ‘창조101’는 시즌2 방영을 앞두고 있고, 유쿠도 이에 질세라 오디션 프로그램 ‘글로리 오브 팀(以團之名)’ 제작 준비에 한창이다.

◆ 관찰 예능 인기 

작년 하반기 중국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관찰 예능이 올해에도 대거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판 미운 우리 새끼 ‘마이 리틀 원(我家那小子)’을 제작한 후난 위성TV는 프로그램 인기에 힘입어 마이 리틀 원 여성버전을 올해 1분기에 방영할 예정이다. 마이 리틀 원 여성버전은 인기 여자 연예인의 아버지를 스튜디오로 모시고 딸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프로그램이다. 

작년 중국판 싱글와이프인 ‘아내의 낭만여행(妻子的浪漫旅行)’과 중국판 하트시그널 ‘심동적 신호(心動的信號)’ 등 관찰 예능은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시즌제 예능 출격 

올해 중국판 ‘런닝맨’, ‘보이스 오브 차이나’ 등 시즌제 예능프로그램이 대거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들 예능은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는 인기 프로그램들이다. 

지난 2011년 중국 예능프로그램에 시즌제가 처음 도입된 이후 시즌제 프로그램은 방송사나 동영상 플랫폼에 막대한 광고 수익을 가져다 주는 효자 역할을 하고 있다.  

◆ 음악 프로그램 강세 여전

줄곧 강자 자리를 지켜온 음악 프로그램은 올해 새로운 포맷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기존의 음악 경연 프로그램을 비롯해 가수와 일반인 간의 음악 대결, 음악과 여행이 결합된 음악 예능 등 다양한 형태의 음악 프로그램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동방 위성TV는 4명의 실력파 여성 가수와 일반인들이 함께 듀엣을 부르는 ‘라이뎬러, 창바(來電了,唱吧)’의 방영을 앞두고 있다. 

새로운 예능 대세, 스포츠 예능

최근 스포츠 예능이 새로운 예능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022년에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항저우 아시안 게임을 치를 예정으로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가 한껏 올라갈 것이기 때문이다.

또 중국 정부의 스포츠 산업 육성에 따라 스포츠 예능 제작이 활발히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겨울스포츠발전계획(2016~2025년)'를 통해 겨울스포츠 산업을 1조 위안(약 165조원) 규모의 산업으로 육성시키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러한 육성 정책은 스포츠 예능 제작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 활발 

지난 2017년 이후로 본격화된 시사·교양 프로그램 제작 열풍은 올해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작년 한 해에만 모든 방송사를 합쳐 총 50개가 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최근 시즌 1에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내셔널 트레저(國家寶藏)’ 시즌2는 지난 달부터 인기리에 방영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유명 연예인 등이 나와 중국의 유물, 국보 등을 소개하는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배우 왕카이(王凱), 리천(李晨) 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정부의 관리 감독 강화

올해 중국 예능은 중국 당국의 관리 감독 강화로 방영이 중단되거나 플랫폼에서 아예 사라지는 사태를 맞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국 당국은 아이돌 양성 프로그램이나 가수를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해 지나친 예능화 등을 중단할 것을 주문했기 때문이다.   

한편, 작년 9월 정부가 연예인들의 고액 출연료를 제한한 만큼, 올해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상당 부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AI 등 첨단기술 예능에 접목 

CG(컴퓨터그래픽스)효과, 인공지능(AI)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AR) 등 첨단 기술이 예능 프로그램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중국의 프로그램 제작 및 기술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첨단 기술이 예능에 활용된 사례가 늘고 있다. 다만 이로 인해 후반 작업이 길어지고, 제작비가 늘어날 수도 있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 웹예능 대세 될까

중국 예능 시장에서 위성TV와 인터넷 플랫폼 간에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쇼트클립(짧은 동영상) 플랫폼도 15분 안팎의 짧은 ‘웹예능’을 선보이고 있다. 웹예능은 기존 예능보다 길이가 짧아 자투리 시간에 예능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올해 첫 웹예능으로 동영상 플랫폼 시과스핀(西瓜視頻)은 디저트의 천국 프랑스를 배경으로 중국 인기 연예인들이 직접 디저트를 만드는 과정을 그린 ‘스위트 투스(海角甜牙)’가 지난 9일부터 방영 중이다.

◆ 중국 예능의 해외 수출 

작년 중국 예능 해외 판권 최초 계약을 계기로 올해 자국산 예능의 해외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중국 동영상 플랫폼 유쿠는 폭스 엔터테인먼트 그룹과 자사의 농구예능인 ‘덩크 오브 차이나(這就是灌籃)’ 포맷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산 예능 포맷이 해외로 수출된 첫 사례다. 이어 11월에는 저장 위성 TV가 미국 IOI사와 ‘나는 배우다(我就是演員)’ 포맷 판권 계약을 맺었다.

 

eunjoo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집사' 김남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김남준 대통령 제1부속실장은 '진심으로 이재명을 위하는 사람'으로 꼽힌다. 지난해 총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로서 확고한 리더십을 확립하면서 '이제는 민주당 의원 170여명 모두가 친명(친이재명)'이라는 말이 나올 때도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안위와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진짜 이재명의 사람'으로 평가받았다. 그렇기에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선택에 매번 신중하고 우려스러운 시각을 나타냈었다. 일례로 김 실장은 이 대통령의 당대표 연임을 반대했다. 지난해 6월쯤 당내 기류는 '리더십이 공고한 이 대통령이 한번 더 당대표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참모인 김 실장은 "당을 위해선 연임을 하는 게 맞겠으나 본인(이재명)의 대권을 위해선 안하는 게 맞다"는 입장이었다. 조기대선을 예상할 수 없던 그 시점에는 연임하는 당대표가 2026년 지방선거 공천까지 책임질 각오를 해야 했다. 이미 총선을 압승으로 이끈 '성공한 당대표'였던 이 대통령이 굳이 연임해서 지방선거라는 변수를 책임질 필요가 없다는 게 김 실장의 시각이었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 [사진=김남준 SNS] 2022년 대선에서 패배한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참전하는 것도 반대했다. 대신 원외에서 당대표에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이 대통령이 너무 일찍 국회에 입성하면 이미지나 에너지 소모가 너무 클 수 있다는 우려 탓이다. 오로지 '대통령 이재명'이 되는 데 유리한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한 것이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이 대통령의 'PI'(President Identity)를 고민하면서 온화하고 무게감 있는 이미지를 부각하려고 애썼다. 성남시장이나 경기도지사 때 이 대통령의 강한 이미지가 두드러진 만큼 대통령으로서는 신중함을 강조하려고 뒷받침했다. 그러한 노력 중 하나가 이 대통령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못남기도록 비밀번호를 바꾼 일이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소통에 능한 이 대통령이 밤 늦은 시각에 '날 것 그대로'의 발언을 올릴까 우려해서다. 현안에 대해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이 대통령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짧은 공중파 방송 인터뷰보다 1시간 이상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유튜브 방송에 이 대통령이 출연하도록 조언하기도 했다. 김 실장은 성남 지역 케이블방송 기자 출신으로 이 대통령과 함께 일한 지는 10여년 정도 됐다. 2014년 재선 성남시장이던 이 대통령은 김 실장에게 성남시 대변인 자리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이 경기도지사에 당선됐을 때는 경기도청 언론비서관으로 일했다. 이후 국회에 입성해서도 김 실장은 의원실 보좌관, 정무조정부실장 등을 역임하며 이 대통령의 최측근에서 보좌했다. 이번 대선 선거대책위원회에선 후보 일정팀 선임팀장을 맡았다. 언론인 출신인 만큼 언론 소통을 총괄해왔다. 국회 기자들뿐만 아니라 이 대통령의 수사와 재판을 취재하는 법조 기자들도 김 실장이 직접 소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체력 좋은' 이 대통령의 일정을 보좌하느라 계엄 직후인 올해 초에는 한동안 벌겋게 충혈된 눈으로 업무를 보기도 했다. 김 실장이 담당할 제1부속실은 대통령의 일정, 수행, 현안보고 등 대통령을 최지근거리에서 보좌하는 곳이다. 매 정권마다 대통령의 복심이 제1부속실장 자리를 맡아왔다. '문고리' 혹은 '문지기' 권력으로도 불린다. heyjin@newspim.com 2025-06-13 14:08
사진
李대통령,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수용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전날 밤 사의를 표명한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광수 민정수석이 어젯밤 이재명 대통령께 사의를 표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두루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깊이 이해하고 이에 발맞춰 가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차명 부동산과 차명 계좌 의혹으로 오 수석이 물러난 만큼 차기 민정수석 검증 기준에 청렴함 등이 포함될 것이야는 질문에 "일단 저희가 가지고 있는 국정철학을 가장 잘 이해하고 이를 시행할 수 있는 분이 가장 우선적인 이재명 정부의 인사검증 원칙이라고 할 수 있겠다"며 "새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그 기대에 부응하는 게 첫 번째 사명"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오 수석 건을 계기로 인사 검증 기준이라 원칙이 마련될 수 있느냐는 질의에는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표방했던 것처럼 우리 정부에 대한 기대감, 그리고 실용적이면서 능력 위주의 인사가 첫 번째 가장 먼저 포방될 원칙"이라며 "그리고 여러 가지 우리 국민들이 요청하고 있는 바에 대한 다방면적인 검토는 있을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9:4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