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손혜원은 왜 조카 2명에게 건물 매입을 권유했나

기사입력 : 2019년01월16일 09:57

최종수정 : 2019년01월17일 11:32

손 의원 "주변에 있는 많은 사람들 도와왔다"
"굉장히 고달프게 살고 있어..1억 증여까지 해"
"목포에 청년이 일하는 문화 거리 만들고 싶어"

[서울=뉴스핌] 김선엽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남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을 투기 목적으로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손 의원이 왜 조카 2명에게 이 지역 건물을 5채나 구입토록 지시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의원의 땅투기 의혹을 폭로한 SBS는 손 의원이 개발 정보를 사전에 입수, 차명으로 건물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손 의원은 조카들을 돌보는 차원에서 각각 1억원씩 증여까지 해가며 건물을 매입토록 했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yooksa@newspim.com

16일 SBS 보도와 손 의원 측 주장을 종합하면, 손 의원과 관계된 이들이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구입한 건물은 모두 9채다.

이 가운데 손 의원의 조카가 2명 등장하는데, 공연계에서 활동하는 조카 A씨(42세)는 총 3채를 구입했다. 올해 23세인 또 다른 조카 B씨는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게스트하우스인 '창성장'을 포함해 총 5채를 사들였다.

손 의원은 두 조카에게 각각 1억원씩 증여했고, 조카들이 각자 증여세도 납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손 의원 보좌관의 딸, 그리고 손 의원의 남편이 대표로 있는 문화재단 이사의 딸과 함께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카페 등 총 3채를 공동 구입했다.

A씨에게 건물 매입을 권유한 이유에 대해 손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난생처음으로 갔는데 그 목포에 있는 적산 가옥들, 목조 주택을 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 집들을 제가 너무 신기해하면서 조카한테 전화를 걸어서 여기 너무 재미있는 집들이 있는데 혹시 너 바닷가에 살고 싶다고 그랬는데 여기다 고모가 증여를 해서 집을 사주든지 하면 네가 여기 내려올래? 라고 물었다"고 말했다.

증여까지 해가며 매입을 권유한 이유에 대해 손 의원은 "제가 도와주지 않으면 살 만한 능력이 안 됐고요. 경리단에서 조카가 연기를 하면서 경리단에서 집을, 자기 와인바를 운영을 하고 있던 친구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가 어렵게 젠트리피케이션도 어렵고 굉장히 고달프게 살고 있어서 제가 그런 제안을 했던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B씨에게 건물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SBS 보도에서 B씨는 '창성장'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제가 산 게 아니어서요. 집안일 때문에 그래요. 저 23살로 어려요. 제가 그걸 무슨 생각이 있어서 건물을 사겠어요"라고 말했다.

손 의원은 "B가 재수생인데, (제가) 주변에 있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공부를 시킨 사람도 있고, 결혼시킨 사람도 있고 가게를 내준 조카들도 있고 많은 사람들을 도왔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런데 목포에 제가 처음에 종잣돈만 주면 이 사람들이 여기서 자기들이 나와서 일을 하고 목포에 청년이 돌아가서 일을 하는 그런 문화거리를 만들 수 있겠다라고 해서"라고 덧붙였다.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