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종합] "한 번도 본 적 없는 형식"…시공간 초월한 연극 '더 헬멧'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개의 공간 2개의 이야기 동시 진행…4개 극의 독특한 형식
2월27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공연을 수없이 보셨던 분들도 평생 단 한 번도 본 적 없는 형식이라고 확신합니다."

'더 헬멧' 서울 빅 룸 공연 장면 [사진=아이엠컬쳐]

연극 'The Helmet(더 헬멧)-Room's Vol.1'(이하 '더 헬멧') 김태형 연출이 근거있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15일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진행된 프레스콜에서다. 지난 2017년 초연 당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형식으로 전석 매진을 기록한 '더 헬멧'이 새롭게 돌아와 관객과 만나고 있다.

연극 '더 헬멧'은 '하얀 헬멧'을 키워드로 대한민국 서울과 시리아 알레포 두 개의 시공간으로 나눠 각각의 에피소드 안에서 다른 이야기가 동시에 펼쳐지는 형태의 작품이다. 빅 룸과 스몰 룸으로 분리된 공간에서 서로 다른 극을 보는 동시에 소음과 대사가 실시간으로 공유돼 벽 너머의 다른 룸에서 진행되는 공연까지 궁금증을 일으키게 만든다.

김태형 연출은 "'카포네 트릴로지', '벙커 트릴로지'를 라이선스로 각색해 공연을 많이 했는데, 해외에서 직접 공연을 보고나서 관객들이 실제 공연하는 환경 속에 들어와 있는 분위기가 부러웠다.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하지 못한게 아쉬웠고, 비슷하게 해보고 싶었다"고 작품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더 헬멧' 서울 스몰 룸 공연 장면 [사진=아이엠컬쳐]

'룸 서울'은 1987년과 1991년 민주화 운동 당시의 학생들과 학생운동을 탄압하는 백골단의 이야기를 다룬다. 빅 룸은 백골단의 이야기, 스몰 룸은 백골단을 피해 숨은 학생 전투조의 이야기로 이뤄졌다. '룸 알레포'는 시리아 내전 현장에서 활동하는 긴급구조대의 화이트헬멧과 시리아 아이들의 이야기다. 빅 룸은 민간인을 구조하는 화이트헬멧, 스몰 룸은 아이의 이야기로 구성됐다.

김 연출은 "처음에는 공간을 나누는 이야기라는 형식으로만 출발했다. 지이선 작가와 시리아의 화이트헬멧을 먼저 생각했고, 이후 백골단 이야기까지 포함됐다"며 "가장 곤란했던 점은 투명해지는 유리창 장치를 실제로 구현할 수 있을 지 말이다. 실제로 양쪽 방 방음 처리가 필요했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할 수 없었다. 다른 방의 소리 때문에 방해가 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더 집중할 수도 있다. 연극적 약속으로 배우, 관객 모두 안 들리는 것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는 초연에 함께 했던 배우 이호영 이정수 한송희 외에 김종태 김슬기 강정우 양승리 소정화 김국희 김보정이 합류했다.

초연에 이어 다시 재연에 합류한 배우 한송희는 "초연 때 액션과 체력이 부족해서 운동을 시작했다. '알레포'의 경우 초연 때 없었던 장면이 추가돼 '화이트헬멧'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 정보나 정서를 더 잘 전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더 헬멧' 알레포 빅 룸 공연 장면 [사진=아이엠컬쳐]

배우 이정수는 "초연 때도 훌륭했지만 놓쳤던 부분이 있었는데 이번에 다시 얘기해고, 새로운 분들이 들어오면서 기존에 생각하지 못했던 시각들이 생기면서 다시 분해하고 조합하는 과정이 있었다"며 "현재 시리아는 초연 할 때와 상황이 다르다. '화이트헬멧'이 남아있지 않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 초연 때는 단순히 감정적으로 슬펐다면, 이번에는 눈물조차 안 나오는 더 슬픈 느낌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이호영은 "아직도 시리아나 화이트헬멧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다. 더 사명감을 가지고 무대 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사람도 환경도 모두 바뀌어서 재연같지 않다. 더 재미있을 거라고 단언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합류한 배우 소정화는 "초연 때 공연을 봤을 때 정말 좋았다. 멋진 공연에 참여할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하게 시작했는데, 액션 연습을 하고 다음날 못 걸었다"고 고충을 토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배우 김보정은 "대본을 한 시간도 안 걸려 다 봤다. 공연화 됐을 때 어떨지 궁금하고 흥미로웠다. 몸을 잘 못 쓰는데 액션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다. 열심히 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고, 김국희 또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말하고 싶은 작품이었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모든 걸 갈아내는 것 같지만 행복하다"고 말했다.

'더 헬멧' 알레포 스몰 룸 공연 장면 [사진=아이엠컬쳐]

작품은 '하얀 헬멧'이라는 공톤된 키워드로 이야기한다. 하지만 사람을 죽이거나(백골단), 사람을 살리는(화이트헬멧) 상반된 의미를 전달하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한다.

김 연출은 "도대체 무슨 공연을 봐야 하냐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 대로 먼저 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서울과 알레포를 오가며 시스템의 폭력에 저항해 일상을 찾고자 하는 사람들, 전쟁과 남성과 여성, 민주화,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연극 '더 헬멧'은 오는 2월2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우아한형제들 매각전 막 올랐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elivery Hero·DH)가 국내 배달 플랫폼 1위 우아한형제들 매각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인수 후보군으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Alibaba Group)과 미국 우버(Uber)-네이버(NAVER) 연합 등이 거론된다. DH의 희망 매각가는 약 8조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다만 높은 몸값 부담과 수익성 둔화가 겹치며 실제 거래 성사까지는 적잖은 난관이 예상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옥 전경. [사진=우아한형제들] 14일 투자은행(IB)업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DH는 JP모건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외 주요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에 티저레터(Teaser Letter, 투자 안내서)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티저레터를 받은 업체에는 네이버를 비롯해 알리바바그룹, 미국 음식배달 플랫폼 도어대시(DoorDash), 차량 호출·배달 플랫폼 우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아한형제들 매각 현황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DH는 우아한형제들의 몸값으로 약 8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2년 간 평균 영업이익의 약 13배에 달하는 가격이다. DH는 지난 2019년 배민 지분 88%를 36억유로(약 4조800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현재 희망 매각가를 기준으로 하면 7년여 만에 투자금의 두 배 수준 차익을 기대하는 셈이다. 지난해 말 기준 우아한형제들의 최대주주는 싱가포르 합작법인 우아 DH 아시아(Woowa DH Asia Pte. Ltd.)로 지분 99.98%를 보유하고 있다. 딜리버리히어로 본사인 딜리버리히어로 SE(Delivery Hero SE)는 0.02%를 직접 보유 중이다. 사실상 DH가 우아한형제들을 100% 지배하는 구조다. ◆미·중 플랫폼, 배민 인수전서 격돌하나시장에서는 글로벌 빅테크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때 인수 후보로 거론됐던 한화그룹은 높은 인수가와 플랫폼 규제 부담 등을 이유로 검토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우버(Uber)가 배민 인수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에서는 네이버(NAVER)와의 컨소시엄 구성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우버의 글로벌 배달 플랫폼 운영 경험과 네이버의 커머스·결제 생태계가 결합할 경우 상당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Alibaba) 등 중국 플랫폼 기업들의 참전 가능성도 변수다. 알리바바가 이미 한국 이커머스 시장에서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배민의 라이더 인프라와 배달망까지 확보할 경우 국내 커머스 시장 영향력이 한층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알리바바는 G마켓과 합작법인을 세우고 한국 플랫폼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우아한형제들 실적 추이 [AI 인포그래픽=남라다 기자] ◆변수는 '8조 몸값'…수익성 악화도 부담업계에서는 DH가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배민 매각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DH의 부채 규모는 61억6600만유로(약 9조2500억원), 부채비율은 231.2%에 달한다. DH는 지난 3월 대만 배달 플랫폼 푸드판다(Foodpanda)를 싱가포르 그랩(Grab)에 6억달러(약 9000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2021년 약 60조원에 달했던 DH 시가총액은 현재 12조원 수준까지 감소했다. 문제는 높은 몸값이다. 코로나19 이후 배달 시장 성장세가 둔화한 데다 쿠팡의 배달앱 쿠팡이츠가 무료배달 정책을 앞세워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배민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09만명(비중 53.0%), 쿠팡이츠는 1355만명(29.8%)을 기록했다. 쿠팡이츠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불과 1년 사이에 2배 가까이 불어나며 배민을 무섭게 추격 중이다. 수익성 악화도 마이너스 요인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외형 성장세는 이어가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추세다. 매출은 2023년 3조4155억원에서 2024년 4조3226억원, 지난해 5조2829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023년 6998억원, 2024년 6408억원, 지난해 5928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마케팅 비용 상승이 수익성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지목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시장 점유율 자체가 기업가치로 평가됐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 능력이 핵심 기준이 됐다"며 "쿠팡이츠가 빠르게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출혈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수익성까지 악화하고 있어 현재 거론되는 매각가는 다소 높다는 평가가 많다. 실제 거래 성사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6-05-14 14:47
사진
김영국 주택토지실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40여일간 이어진 공백 끝에 국토교통부 주택정책의 컨트롤타워인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전격 발탁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보직 이동을 넘어 공급 확대에 주력해온 국토부가 향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까지 강화하며 '시장 안정'에도 무게를 싣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주택토지실장은 주택가격 동향 관리부터 청약·임대차 제도, 토지거래허가구역 운영 등 부동산 시장의 핵심 규칙을 설계하는 국토부 내 핵심 요직이다. 지난 3월 30일 이후 한 달 반 가까이 공석 상태가 이어졌던 만큼, 이번 인사를 계기로 시장 안정 대응과 각종 규제·제도 정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AI일러스트 = 최현민기자] ◆ '물량'에서 '관리'로… 40일 공석 깨고 등판한 구원투수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임 주택토지실장에 김영국 주택공급추진본부장이 발탁되면서 국토교통부가 기존 공급 확대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관리와 제도 정비 기능 강화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인사는 신도시 개발과 정비사업 등 공급 정책을 총괄하던 수장을 주택 금융과 제도, 시장 관리 정책을 아우르는 핵심 자리로 이동시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공급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시장에서 작동하는 정책 추진력을 높이고,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돼온 규제와 사업 지연 요인을 해소하려는 의도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주택공급추진본부는 기존 공공주택추진단을 실장급 조직으로 격상해 지난해 말 신설된 조직이다. 공공택지 발굴과 3기 신도시 조성, 노후계획도시 정비 등 공급 확대 정책을 실행하며 재개발·재건축과 도심복합사업 등 현 정부의 핵심 공급 과제를 실무에서 담당해왔다. 반면 주택토지실은 주택·토지·주거복지 정책을 총괄하며 임대차 제도와 토지거래허가제, 공시가격, 부동산 소비자 보호 등 시장 전반의 제도와 질서를 관리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공급 현장 경험이 풍부한 실무형 인사를 정책 총괄 자리에 배치한 것은 현장과 정책 간 괴리를 줄이고 정책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40일 넘게 이어진 주택토지실장 공백을 깨고 김 실장을 전진 배치한 것은 최근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 공급·시장안정 '투트랙'…규제 정비 본격화하나 시장에서는 이번 인사가 단순한 인적 쇄신을 넘어 공급 확대와 시장 안정을 동시에 추진하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국토부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실거주 의무 등 시장 안정과 직결된 제도 조정 이슈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비거주 1주택자 실거주 의무 유예 확대 등은 시장 안정과 매물 유도, 형평성 문제가 맞물린 대표적인 현안으로 꼽힌다. 공급 전문가인 김 실장이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서 공급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토지 규제와 정비사업 병목 현상 등에 대한 제도 개선 논의도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사업 현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했던 규제와 절차를 보다 현실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 인사를 두고 정부가 공급 확대 기조에서 선회한 것으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다. 공급 정책은 유지하되 시장 안정과 제도 정비 기능까지 함께 챙기려는 차원의 인사라는 해석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본부장은 과거 주택정책과장 등을 맡으며 주택 시장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최근 시장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주택토지실장 자리가 중요한 만큼 당분간 공급과 시장 관리 역할을 함께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 안정 역시 중요한 과제지만 정부의 공급 확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주택 공급은 가장 중요한 정책 과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한 부동산학과 교수는 "그동안 공급 확대에 집중했던 국토부가 이제는 불확실한 시장의 안정까지 같이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보인것"이라며 "공급 현장을 잘 아는 인사가 정책 총괄을 맡게 되면 실제 시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6-05-14 15: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