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문화재청 이어 국립중앙박물관도 손혜원 개입 의혹 부인

기사입력 : 2019년01월18일 18:36

최종수정 : 2019년01월18일 18:50

"12월 구입 미술품, 손혜원 압박으로 산 것 아냐"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재청에 이어 국립중앙박물관도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문화재 지정과 미술품 구입 등 개입 의혹 등을 부정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18일 지난해 12월 구입한 현대미술품은 손혜원 의원의 압박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문화재청 및 소관기관 국정감사에서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한복차림으로 자리하고 있다. 2018.10.16 yooksa@newspim.com

국립중앙박물관은 이날 동아일보가 "2018년도 국정감사에서 손혜원 의원이 근현대 나전칠기 구입을 종용하였고, 두 달 뒤 국립중앙박물관이 현대 나전칠기 작품을 이례적으로 사들였다"는 보도에 대해 "해당 기사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박물관 관계자는 "2018년 12월 구입한 현대 미술품은 나전칠기 작품이 아니다. 전통기법, 모티프, 정신을 계승한 금속공예품 4점이다. 해당 미술품은 ‘금속공예’를 기관 브랜드로 내세우는 국립청주박물관에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소장품 수집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지난해 7월 배기동 관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소장품 수집 범위를 확대해 20세기 중반 이후에 제작된 역사 자료, 현대 물질문화 산물, 현대 예술품도 모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손 의원은 문화재청이 지난해 8월 지정한 목포 구시가지에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부동산을 구입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15일 SBS 8뉴스는 목포 구시가지가 문화재 구역으로 지정되면서 건물값이 4배 올랐다고 보도했다. 당시 손 의원이 문화재청을 담당하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여당 간사였기 때문에 미리 문화재 지정 정보를 알고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이다.

크로스포인트재단과 (주)크로스포인트인터내셔널이 구매한 토지 및 건물 현황 [사진=손혜원 의원실]

앞서 문화재청은 전라남도 목포 근현대역사문화공간 등 문화재 등록은 현지조사와 문화재위원회의 엄격한 심의에 의해 시행될 뿐 개인의 영향력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표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예산지원은 없었으며 앞으로 문화재 보존과 공적인 활용 등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손 의원은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재산을 모두 걸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직도 사퇴하겠다. 목숨을 내 놓으라면 그것도 내놓겠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손혜원 의원실은 18일 손혜원 의원의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재단과 국회의원 전 대표로 있었던 (주)크로스포인트인터내셔널이 구매한 토지 및 건물을 지도에 표시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재단이 구입한 전체 토지의 면적은 261평이다. 해당 토지를의 등기부상 필지는 총 14개이고 해당 부지 위의 건축물은 10개"라고 했다. 이어 "해당 필지 중에는 단 2평 남짓에 불과할 정도로 작은 공간도 있으며, 하나의 건물이 여러 필지에 걸쳐 있기도 하는 등 구분 경계가 조악하고 독립된 건물로 보아야 할지 모호한 건축물도 있다"고 주장했다.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