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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기업 실적 발표 주목…美·中 무역협상 낙관론 대두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12:29

최종수정 : 2019년01월21일 07:24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을 둘러싼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이번 주 뉴욕 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제매체 CNBC가 지난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 추이 [자료= 배런스]

지난주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진전 소식에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주 대비 2.96% 상승한 2만4706.35포인트에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전주 대비 2.87% 오른 2670.7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주 대비 2.66% 상승한 7157.23포인트로 한 주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부 혹은 전부 철회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재무부 대변인은 해당 보도를 부인했지만, 이 같은 소식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에 불을 지피며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9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및 무역과 관련된 일들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낙관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무부 대변인과 마찬가지로 대중 관세 철폐에 대해서는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과의 협상이 아주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베이징(北京)에서 치러진 차관급 회담에서 미국 대표단에 향후 6년간 미국산 제품 수입을 늘릴 것이라고 제안했다는 소식도 증시에 긍정적인 재료가 됐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2024년까지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0달러'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에 앞서 WSJ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 연방 검찰이 중국 최대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화웨이의 기술 탈취 혐의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으며, 조만간 업체를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 화웨이가 미중 관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제 전문 매체인 배런스는 해당 소식이 투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굵직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배런스에 따르면 이주 S&P500 지수 소속 기업 중 약 60여 곳이 실적을 발표한다. 특히 IBM과 존슨앤존슨(J&J),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인텔, 스타벅스의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은 여전히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19일(현지시간) 부로 29일째를 맞이하면서 역사상 최장기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셧다운이 장기화되면서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토르스텐 슬록 수석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배런스에 오는 25일 이전에 연방정부가 업무를 재개할 경우 미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0.2~0.3%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셧다운 사태가 올해 1분기 말까지 이어질 경우 실질 GDP가 1%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몇몇 경제적인 피해는 연방 정부 운영이 재개된 이후에 가시화될 수 있다"며 "(셧다운 사태가) 기업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S&P500 기업들은 셧다운이 끝나도 실적을 회복하지 못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이번주 주요 발표 및 연설

21일 미국 금융시장은 '마틴 루터 킹 목사 탄생일'을 맞아 휴장한다. 

22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와 존슨 레드북 소매판매지수가 나온다. 존슨앤존슨(J&J)과 IBM, UBS, 스탠리 블랙앤드데커, 할리버튼 등의 기업들이 이날 실적을 발표한다.  

23일에는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와 ICSC-골드만삭스 연쇄점판매지수, 11월 주택가격지수, 1월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지수가 나온다. 미국석유협회(API) 주간 원유재고도 이날 발표된다. 

컴캐스트와 프록터앤드갬블(P&G),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 포드,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노던 트러스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에는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와 1월 서비스업 PMI(예비치), 1월 제조업 PMI(예비치),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나온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천연가스재고와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외국중앙은행 미 국채 보유량,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할인창구대출도 발표된다.

아울러 인텔과 스타벅스, 유니온퍼시픽, 제트블루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5일에는 주간곡물수출과 12월 내구재수주, 12월 신규주택판매가 나올 예정이었지만 셧다운 사태로 발표가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콜게이트파몰리브와 싱크로니 파이낸셜, 에어프로덕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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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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