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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증시] 미·중 무역갈등 우려 日 하락·中 보합

기사입력 : 2019년01월23일 17:01

최종수정 : 2019년01월23일 17:01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23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일본 증시는 예상치에 못미친 12월 수출 지표와 미·중 무역 관계에 관한 우려로 내렸다.

이날 등락을 반복한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 빠진 2만593.72엔에 마감했다. 토픽스는 0.6% 하락한 1547.0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BOJ 금융정책결정회의 모습.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예상대로 일본은행(BOJ)은 물가 전망을 하향한 한편, 통화정책은 동결했다. BOJ는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끝낸 뒤 단기 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유지하고 10년물 국채 금리도 제로 퍼센트 부근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은행은 또 신선식품을 제외하고 산출되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019 회계연도에 전년 대비 1~1.3% 상승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지난 10월 제시한 1.5~1.7%보다 낮게 제시했다.

이날 증시를 끌어 내린 주요 불안 요소는 미·중 무역갈등이다. 중국이 제안한 사전 차관급 무역회담을 미국이 거절했다는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가 나오자 시장은 동요했다. 이후 래리 커들로 미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증시 호재로 작용하진 못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2월 수출지표는 2년래 최대치로 떨어졌고, 예상치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중 선적 급감과 세계 수요 둔화, 미·중 갈등 등이 요인으로 꼽힌다. 

엔화 약세가 수출주를 띄워 증시 하락폭을 좁혔다. 올림푸스와 다이킨 인더스트리스는 각각 0.6% 상승마감했다. 이날 엔화 대비 달러는 0.3% 상승해 달러 당 109.65엔을 기록했다. 

스바루는 장중 한 때 7% 급락했다. 일본 내 유일한 완성차 공장이 지난주부터 가동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후다.

재팬디스플레이는 19% 급등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회사가 대만의 TPK홀딩스, 중국 국영 실크로드펀드와 투자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중국 증시는 보합 마감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미·중 갈등 우려를 상쇄해서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와 선전성분지수는 0.1% 상승해 각각 2581포인트, 7523.77포인트에 마감했다. CSI300지수는 0.1% 떨어져 3141.05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미국이 중국의 사전 차관급 무역회담 제안을 거절했다는 FT의 보도와 아울러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고문과 관리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실질적 구조개혁 이행 없이는 강경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대한 범죄인인도 청구를 공식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인민은행이 맞춤식 중기유동성지원창구(TMLF) 조작을 통해 2575억 위안(약 43조 원)의 자금을 공급하고, 금리를 0.15%포인트 낮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분위기를 띄웠다. 3년만에 중국이 정책금리 인하에 나서면서 당국의 경기부양 시그널이 더욱 강해질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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