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정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이 우즈베키스탄에서 고려인 마을 개발 사업을 포함한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다.
24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시작한 '현대엔지니어링 해피무브 고려인 빌리지 개발사업' 2차 활동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 사업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주(州)에 위치한 고려인 집성촌인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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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해피무브 고려인 빌리지 개발사업' 2차에 참가한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2기 단원들이 아흐마드 야싸비 마을에 위치한 초등학교에서 교육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현대엔지니어링] |
지난해 8월 현대차그룹의 해피무브 글로벌 청년봉사단 21기와 함께 착공식을 열었다. 올해는 22기 단원들과 함께 했다. 60여명의 단원들은 12박 13일동안 마을 주민들과 직접 소통했다.
또 지역 학생들을 위한 교육봉사, 마을 담장 벽화그리기, 저소득 고려인 가구 집수리, 문화공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쳤다.
특히 마을에서 유일한 초등학교의 담장에 그린 벽화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교류와 우정의 상징이 되길 바라는 마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양국의 전통의상 및 전통놀이를 그렸다.
마을 담장에 벽화가 그려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총 6차수에 걸쳐 벽화가 그려진 담장 옆 부지에 마을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센터를 구축하고, 노후된 마을환경을 개선하는 계획을 수립했다. 또 옛 고려인들의 이주역사를 보존하고 마을의 관광자원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일회성 봉사가 아닌 장기간 전략적인 활동을 전개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현지 주민들도 활동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