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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지표+무역+정치 악재와 성장우려로 투심 침체

기사입력 : 2019년01월24일 20:18

최종수정 : 2019년01월24일 20:18

ECB 통화정책 발표 앞두고 프랑스와 독일 지표 악재에 유로 하락
ECB 금리동결 기대감과 기술주 선전에 유럽증시 상승
미국 정국 불확실성과 글로벌 성장 우려 지속

[런던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주요국의 경제지표 악재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경제성장 우려가 심화되고,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회의론이 확산되는 데다, 미국 연방정부 부분적 셧다운(업무중단)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 등 각종 정치·경제 악재들이 겹쳐 글로벌 시장의 투자심리를 침체시키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기업활동지수가 수요 약화와 반정부 시위의 영향으로 4년 만에 가장 가파르게 위축됐고, 독일 서비스업 경기 확장세는 예상보다 가팔라졌으나 4년여 만에 최악의 위축세에서 회복한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유로가 미달러 대비 0.2% 하락하고 있다. 다만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마이너스 예금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 기술주들이 선전하면서 유럽증시는 상승하고 있다.

앞서 아시아 시장도 경계심이 짙게 깔린 가운데, MSCI 일본 제외 아시아태평양 지수는 중국 증시가 주도하며 0.3% 상승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0.1% 하락했다.

중국 증시는 금융기관들의 순익 개선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도 IBM 등의 어닝 호재에 상승 마감했다.

미국 S&P500 주가지수선물 24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하지만 미국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의 케빈 해싯 의장은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셧다운이 3월 말까지 지속되면 1분기 미국 경제가 제로 성장률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일본 증시는 수출수주가 2년 반 만에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경제성장 둔화 전망에 무게를 실으며 하락했다.

한편 캐피탈이코노믹스의 애널리스트들은 중국 경제가 2015~2016년과 비슷한 성장 둔화세를 보일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이번에는 위안화에 대한 하방 압력이 강하지 않고 대규모 자본 유출 신호도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중국이 세계경제의 19%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올해 중국 경제성장세가 둔화되면 세계 경제성장률이 0.2%포인트 내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환 시장에서는 유럽시장 초반 미달러가 반등하고 있다. 브렉시트가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파운드는 11주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 중이다.

국제유가는 경제성장 우려에 하락 중이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60달러87센트로 0.4%,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52달러38센트로 0.5% 각각 내리고 있다.

런던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 24일 추이 [자료=블룸버그 통신]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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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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